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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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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P 2019: 백종기·성태진, 나의 추억 나의 히어로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9-07-05 ~ 2019-07-28

  • 참여작가

    백종기, 성태진

  • 전시 장소

    롯데갤러리 대전점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42-60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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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P 2019 Behind the Scenes
<백종기, 성태진, 나의 추억 나의 히어로>
기간: 2019. 7. 5 ~ 7. 30
장소: 롯데갤러리 대전점

참여작가: 백종기, 성태진
태권브이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만나는 그 시절 나의 추억, 나의 히어로 이야기


이벤트
-페이퍼 토이-나만의 로봇 만들기(전시기간 중 상시진행) 문의: 042-601-2828


백종기-가수를 꿈꾼 로봇-2015

성태진, 단골술집, 2018, acrylic and ink on embossed wood panel, 120x122cm

2019_07.05 ▶ 2019_07.30
관람시간 / 10:30am ~ 07: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롯데갤러리 대전점 LOTTE GALLERY DAEJEON STORE
대전시 서구 괴정동 423-1번지 롯데백화점 9층
Tel +82.42.601.2828

롯데갤러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패션을 주제로 한 2018 LAAP(LOTTE ANNUAL ART PROJECT BOUNDLESS CLOSET)에 이어 7월 3일부터 한달 동안 2019 LAAP가 ‘영화’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전국의 롯데갤러리(총10개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영화는 가장 대중적인 문화 중 하나로 롯데갤러리에서는 ‘미술적 이미지’들을 이용한 ‘영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의 해로 칸 영화제에서 이루어진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에 관한 이슈들이 국내외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한국영화 역사의 한 세기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 새롭게 펼쳐질 미래의 가능성으로 인해 그 가치가 남다른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는 70-80년대 히어로로 등장했던 로보트태권브이라는 추억의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개척 해 나가는 백종기, 성태진 작가를 초대하여 <나의 추억, 나의 히어로>展을 개최한다. 만화는 시대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하여 보여줄 수 있는 미디어 매체 중 하나이다. 인간 생활을 풍자하거나 우의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현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여 사회의 적나라한 단면을 여과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화려한 시각적 가능성으로 인해 독특한 미술 작품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는 반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국산 로봇이자SF 만화영화 속 주인공인 태권브이는 당시(70-80년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대중적 아이콘이다. 태권브이가 탄생했던 70년대는 한국 자본주의의 고도성장기로 급격한 빈부의 격차와 노동력 착취, 지나친 경쟁, 그로 인한 정신적 갈등과 상실감 등 산업화의 폐해 역시 정점에 달했던 시기였다. 그러한 시기에 천하무적의 강인한 로봇, 게다가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무기로 하는 히어로의 탄생은 많은 이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또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며 작품에 반영해 가는 미술가들에게도 색다른 영감의 대상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고등학교의 교사로 근무하는 백종기는 10년 이상을 꾸준히 ‘추억’과 ‘로봇’을 소재로 작품을 하고 있다. 단단한 포맥스 재질로 된 저부조 형태의 입체작품은 밝고 경쾌한 색상으로 덧 입혀져 로봇의 단단한 외형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태권브이가 탄생했던 그 시절 복장을 한 채 과거의 상념에 빠져있거나 명품 로고가 새겨진 유행의 옷을 입고 분주한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로봇이라는 강력한 대상을 통해 교사로서의 책임감으로, 한 집안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의 의무감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자 했던 그는 이제 강인함의 껍질을 벗은 로봇의 속마음을 빌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성태진은 주로 목판 위에 글자를 새기고 그 위에 채색과정을 더해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본연의 목판 제작방식과 최근의 캔버스 작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목판 위에 새겨진 작가의 로봇은 강인한 영웅으로서의 로봇이 아니다. 츄리닝을 입고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며 초라한 행색으로 술집에 앉아 시대를 한탄하는 고단한 삶에 노출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자력갱생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목판 위의 소시민은 이제 영웅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나간다. 거대한 공룡에게 로케트 펀치를 날리며 천지를 탈환하고 캔버스를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의 욕망을 대신하는 히어로가 되어 퇴색해버린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때 유행했던 만화영화 속 주인공 태권브이를 차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두 작가는 추억 속의 로봇이라는 공통된 테마에서 출발하여 각기 다른 작업 방식으로 그들 만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 그들은 로봇에게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이입하여 인생의 달고 쓴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못다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상으로 우상화 하여 자신들의 염원을 각인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강인함의 겉옷을 입은 히어로에 투영된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롯데갤러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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