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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환기미술관 학술연구전: 김환기, 자연추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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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환기미술관 학술연구전 
김환기, 자연추상
2019년 7월 26일 - 10월 26일

미술은 철학도 미학도 아니다.
하늘, 바다, 산, 바위처럼 있는 거다.
Art is neither philosophy nor aesthetics.
It simply exists, as does the sky, the sea, the mountain, and rocks.
김환기 KIM Whanki, 1973 ⒸWhanki Foundation· Whanki Museum


■ 전 시 명 : 2019 환기미술관 학술연구전 《김환기, 자연추상》
■ 전시기간 : 2019년 7월 26일(금) - 10월 26일(일)
■ 전시장소 : 환기미술관 별관 2F 전시장
■ 전시작품 : 김환기 유화 및 드로잉 40여점 등
■ 부대행사 : 전시연계 학술연구서 출판 및 전시설명 프로그램

2019년 환기미술관 별관에서 개최되는 학술연구전시 《김환기, 자연추상》은 김환기의 다양한 조형실험과 예술적 도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자연추상’ 회화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기획전시이다. 김환기는 ‘산과 나무, 달, 사슴 그리고 백자항아리와 목가구’ 등 한국의 자연과 전통기물에서 비롯된 소재에 동양철학을 담아 영원을 노래한 작품에서부터 점차 구상성을 덜어내고 ‘점, 선, 면’ 으로 응축된 숭고의 미美로 향하기까지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자연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추상성을 연구하였다. 또한 김환기는 오로지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의 구현을 위해 현실의 안락함이나 사회적 지위에 어떠한 미련도 갖지 않았다. 본 전시에서는 순수한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예술과 대면하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이어가며,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이 추구할 본질과 시詩정신에 입각하여 치열하게 예술혼을 불태웠던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자연에서 출발해 추상에 이르는’ 하나의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특별히 1965년에 제작된 ‘상징도형 시리즈(Sign Series)’ 3점은 이번 연구전시를 통해 20여년 만에 소개되는데, 보다 쾌적하고 정확한 감상을 위하여 무반사 유리 액자로 새롭게 옷을 바꾸어 입고 전시된다.

1960년대의 김환기는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경합을 벌이던 치열한 현장인 뉴욕 한 가운데서 작품에만 몰입하여 다양한 재료실험과 수많은 조형적 변화를 시도하였다. 캔버스 화면을 십十자로 나누어 그린 ‘십자구도十字構圖’나 사방모서리를 선(또는 면)으로 화면을 분할하여 화면이 자연스레 십자형이 형성되는 ‘사방구도四方構圖’ 그리고 수행자가 돌을 쌓아 올리듯 원형의 모양이 축적되어간 ‘고인돌 작품군’ 등 다양한 형태적 시도와 함께 신문지, 한지, 종이죽 등 다채로운 재료들로 표현되어 독창적이고 풍요로운 작품들이 등장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1965-67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플랜츠(상징도형 시리즈) Plants(Sign Series)’ ‘플랜츠(상징도형 시리즈) Plants(Sign Series)’는 김환기가 직접 명명한 작품명으로 이하 ‘플랜츠 작품군’으로 통칭한다.

는 산, 나무, 태양과 달 등 자연의 모티브들이 작가만의 고유한 해석 과정을 통해 시각적 기호체계로 표현된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이번 《김환기, 자연추상》展에서 ‘플랜츠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가가 조형적 실험으로 다양한 변주를 이뤄가는 과정을 선보이고자 한다. 

김환기의 ‘플랜츠 시리즈’는 사각형으로 구획된 화면 속에 ‘산, 나무, 태양과 달’ 등의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단순한 형상뿐만 아니라 한글의 ‘자음과 모음’, 혹은 한자 서체인 ‘전서’ 등 문자를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기호들이 나열되어 있는 작품군이다. 김환기는 자신이 마음에 품은 고국의 자연 풍경을 보다 상징적으로 단순화하고 축약하여 자연과의 조화로운 화합을 개성적 기호들인 삼각형, 사각형(반사각형), 원(반원)을 중심으로 일련의 규칙성을 가지고 캔버스 화면에 표현하였다. 또한 이렇게 자연이 함축된 기호들과 함께 빨강, 파랑, 초록, 노랑, 회색 등 다양한 색을 입혀 우리의 시각이 즐거울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도 다양한 톤의 색감을 중첩시켜 화면의 깊이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김환기는 이 ‘플랜츠 시리즈’를 드로잉, 신문지에 유채, 캔버스에 유채 등 다양한 크기의 바탕재와 재료를 사용하며 깊이 파고들었고 유화에 모래, 시멘트 등의 매재를 섞은 우둘투둘한 느낌의 독특한 질감으로 화면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김환기, 자연추상》展을 통해 장식적이면서도 절제된 조형미가 인상적인 김환기의 ‘플랜츠 시리즈’와 더불어 ‘플랜츠 시리즈’의 모티브가 되는 드로잉 및 종이죽 작품, 더 나아가 자연추상의 귀결점인 ‘점화’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김환기의 자연추상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미학적, 조형적 연구가 더해져 김환기의 작품세계에 대한 더욱 다양한 담론들이 생성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환기 연보
1913            출생
1933-36         동경 니혼대학 예술과 미술부 수학
1934            ⌜아방가르드 양화연구소⌟ 참여
1935/36         ⌜이과회⌟입선
1937            제1회 개인전, 아마기 화랑, 동경 / 귀국
1947-53         ⌜신사실파⌟모임결성 및 전시
1946-50         서울대학교 예술학부 미술과 교수 역임
1951            한국전쟁으로 부산 피난, 해군 종군화가 활동
1952-55/59-63  홍익대학교 교수 및 학장 역임
1956            파리도착, 개인전, M.베네지트 화랑, 파리
1957            개인전, M.베네지트 화랑, 파리
                개인전, 뮤라토흐 화랑, 니스
                개인전, 슈발 드 베르 화랑, 브뤼셀 
1958            개인전, 앵스티튀 화랑, 파리
1959            귀국 / 개인전, 중앙공보관, 서울
1963            제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참가
                 회화부분 명예상 수상 / 뉴욕 도착
1964            개인전, 아시아 하우스 화랑, 뉴욕
1965            상파울로 비엔날레 특별초대전, 브라질
1970            한국일보 주최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 대상 수상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국립현대미술관 
1973            개인전, 포인덱스터 화랑, 뉴욕
1974            개인전(22회), 슈레브포트 반웰미술관, 루이지애나
                 별세, 향년 61년 5개월,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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