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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의 삶과 물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9-06-18 ~ 2019-09-22

  • 전시 장소

    아세안문화원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51-775-2000

  • 홈페이지

    http://www.ach.or.kr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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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아세안에 ‘풍덩’ 빠져보세요!
‘물’로 만나는 ‘아세안’, SPLASH ASEAN <아세안의 삶과 물> 개막

- 아세안문화원, 18일 부터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기념 <아세안의 삶과 물>展 개최 
- ‘물’을 통해 바라본 아세안의 물질문화와 정신문화를 다채롭게 조명
- 아세안 10개국의 설화를 다룬 그림책, 수상가옥 체험존, 물축제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여름 휴가철 관객들에게 입체적 전시체험 선사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아세안 10개국의 공통 문화요소인 ‘물’을 주제로 각 국의 특징적인 문화를 소개하는 주제기획전 <아세안의 삶과 물-Splash ASEAN!: Water, a Celebration of Life>을 오는 18일에 개막한다. 

9월 22일까지 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수자원이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물과 밀접한 역사를 전개해 온 아세안 지역의 물질문화와 정신문화를 탐구한다. 아세안 10개국의 공예품, 그림책, 일러스트 원화, 설치미술, 멀티미디어 영상작품 등을 통해 다채롭게 물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아세안 사람들의 삶 속에 담긴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서동주, 김민재, 편광훈 작가의 음향·영상 설치작업 <물물물>(2019)이 풍부한 물의 이미지와 소리로 관객들을 물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늘거리는 직물로 된 스크린 여러 겹에 비치는 일렁이는 물의 이미지는 생생한 물의 소리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아세안의 물”에서는 아세안의 언어표현, 설화 등을 모션그래픽 영상과 각국의 그림책 등으로 소개한다. 도입부에 마련된 오향종, 정희창 작가의 큼직한 전라도 옹기 위로 아세안 10개국의 ‘물’에 관련된 문자들이 모션그래픽 영상으로 제작되어 비처럼 떨어진다. 또한 아세안 10개국의 물과 관련된 설화를 소개하는 그림책들은 일러스트레이터 강지영, 김보은(다로리), 홍그림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 원화 작품과 함께 도서관처럼 조성된 공간에 전시된다. 

2부 “아세안의 일상과 물”에 들어서면 동남아시아의 수상가옥을 재현한 공간이 등장한다. 호수나 강, 바다 위에 집을 지은 수상가옥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쉽게 발견된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도 무더위와 해충을 피하고 식수와 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아세안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주거형태다. 이 공간에서는 EBS와 아시아문화원에서 협력 제작한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의 스팟영상 및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전시실 다른 섹션에서는 물을 담고, 이동하고, 보관하기 위한 다양한 공예품 또한 함께 선보인다. 물동이, 물바가지, 물주전자, 물병 등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의 민속 공예품들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재료나 기능에 있어서 우리와는 다른 동남아시아만의 독특한 지역성을 엿볼 수 있다. 

3부 “아세안의 의례와 물”에서는 단순한 물질을 넘어서 정신적 상징물로 기능하는 물의 의례적 속성이 담긴 아세안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한다. 풍요와 생명을 상징하며 정화의 의미를 가지는 물은 종교적 의례에서 중요하게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아세안 국가들은 4월 중순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겨, 물을 뿌리는 신년 축제를 개최한다. ‘물’로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한 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맞이 행사는 오늘날 대표적인 ‘물 축제’로 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종교적 의례가 쾌활한 물 축제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도 선보이는데, 김소현 작가의 2채널 영상작품 <아세안의 삶과 물>(2019)을 통해 박진감 넘치게 편집된 아세안의 물 축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기간 중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및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개최될 예정이다. 6~8월 아세안문화원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알기 쉬운 아세안-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편” 의 일환으로 물총퀴즈와 아세안 그림책 동화구연이 열리며, 7월 마지막 주에는 전시에 참가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진행하는 미술체험 워크숍, 8월 2~3주차 주말에는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아티스트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다. 

아세안문화원 관계자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물’이라는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인 물질을 통해 오랜 세월 축적된 아세안 사람들의 삶에 담긴 지혜를 조명한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한편, “전시실에 마련된 도서관 공간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수상가옥에 들어가 사진촬영도 하면서 오랜 시간 전시실에서 머물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 <아세안의 삶과 물 > 
   Splash ASEAN!-Water, a Celebration of Life

  - 전시기간: 2019.6.18.(화) ~ 2019.9.22.(일)
  - 장소: 아세안문화원 1층, 기획전시실  
  - 주최·주관: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 
  - 후원: 외교부, 부산광역시
  - 국외협력기관: 아세안 10개국 대사관(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미얀마종교문화부, 말레이시아관광진흥청, 싱가포르국립도서관, 싱가포르공공시설부, 베트남문화체육관광부 
  - 국내협력기관: 아시아문화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 참여작가: 서동주, 김민재, 편광훈, 강지영, 김보은(다로리), 홍그림, 오향종, 정희창, 김소현, 홍민아



 

 




 
물물물(Mul Mul Mul) (영상 스틸컷) 
서동주, 김민재, 편광훈
단채널 Full HD 비디오, 천 스크린에 상영, 5분, 2019

물은 항상 변화하고 순환한다. 빛, 공기, 땅의 형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 형태와 질감, 움직임을 바꾼다. 사람들은 물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소리를 들으며 정서에 변화를 느낄 뿐 아니라 물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기도 한다. 전시의 도입부에서 소개되는 설치작품 <물물물>은 물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 감각적, 현상적 특성을 재현한다. 영상과 음향, 얇게 중첩된 천 스크린으로 구현해낸 작품은 보편적인 물의 특징을 담아낸다. 관람자는 눈 앞에 펼쳐진 이미지와 서라운드 음향을 통해 주관적인 경험과 감정을 떠올릴 수 있다. 자연물로서의 물, 물과 함께 살아가는 다채로운 사람들의 삶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작품 제목 ‘물물물’은 ‘물이라는 물질에 대한 물음’의 줄임말로, 물과 의식의 흐름을 은유하는 의성/의태어이자 고체-액체-기체 상태의 세가지 물의 성질을 나타낸다.

 

 

 



아세안의 삶과 물(Water, a Celebration of Life) (영상 스틸컷)
김소현
스톡영상 편집 및 모션그래픽, 2채널, 3분 9초, 2019

전시의 3부, 종결부에 상영되는 “아세안의 삶과 물”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각국의 물 축제의 현장을 다양한 영상기법을 활용해 와이드스크린으로 편집한 영상이다. ‘정화’의 의미를 담은 종교적 의례에서 유래한 물축제의 기원을 조명하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물’의 싱싱함을 담아낸 장면에서 종교적인 의식으로, 그리고 쾌활한 물 축제의 현장으로 서사는 점점 고조된다. 아세안 지역의 청명한 공기와 연꽃의 이미지, 축제 현장의 화려한 색이 어우러지며 영상은 시각적 즐거움도 선사한다. 

 

메콩 라이트(Mekong Lights)
홍그림
태국 설화 원화 제작, 핸드 드로잉, 디지털 컬러링, C-프린트, 2019

일러스트레이터 홍그림 작가의 그림책 원화로 태국의 ‘메콩 라이트’와 관련된 설화를 단순한 필체와 따스한 색감으로 담아내고 있다. 메콩강에 어둠이 내리고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태양을 닮은 불 덩어리가 강 깊은 곳에서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이 관찰될 때가 있다. ‘메콩 라이트’ 또는 ‘유령불’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현상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종교적 믿음을 굳건히 하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구전에 따르면, 메콩 강에 살고 있는 뱀의 신 ‘나가’가 부차가 돌아오시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하늘로 불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다. 

 

루뭇 룬띵(Lumut Lunting)
김보은(다로리)
브루나이다루살람 설화 원화 제작, 핸드 드로잉, 디지털 컬러링, C-프린트, 2019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바위 섬 ‘루뭇룬띵’의 설화를 묘사한 그림책 원화이다. 14세기 경 브루나이와 이웃나라 마자파힛의 닭싸움 끝에 패배한 닭이 물에 빠졌고, 분노한 바자파힛의 여왕의 저주를 받은 브루나이 왕국의 닭도 물에 던져져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을 가로지르는 강 하구에 위치한 이 바위 섬 ‘루뭇룬띵’은 물에 떠 있는 바위섬처럼 보이지만, 만약 왕가의 가족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물에 잠긴다는 신화가 있다. 실제로 현 술탄의 아버지가 타계했을 때 사흘간 이 바위섬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섬 주변은 온통 어둠에 뒤덮였다고 알려져 있다. 


 

철제 주전자 세트
철제, 브루나이다루살람, 21세기, 주한브루나이대사관 소장(대여협조)

브루나이에서 중요한 의식이나 식사를 앞두고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주전자와 퇴수기이다. 퇴수기 위에 손을 올리고 주전자의 물을 부어 더러움을 씻어내며 마음을 정결하게 준비한다. 일상 생활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고 전면을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했다. 

 

켄디(Kendi)
테라코타, 인도네시아, 20세기, 아세안문화원 소장

켄디는 산스크리트어로 정병을 뜻하는 쿤디카에서 유래한 말레이용어이다. 쿤디카는 본래 승려가 지녀야 할 지물 중의 하나에서 유래되었고 깨끗한 물을 담아 부처에 바치는 공양구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둥그스름한 몸통에 구근모양의 주구를 가지고 있으며, 가는 목 위로 뚜껑 형태의 둥근 테가 놓여있다. 이 전시품은 동부 자바지역에서 생산되었는데, 사원에서 의식을 치를 때 사용하기도 하고 왕위 대관식에서 성스러운 물을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 서부 자바지역에서는 결혼식에서 켄디에 담아둔 물로 신부가 신랑의 발을 씻겨주어 백년가약을 맺고 깨뜨리는 전통도 있다. 망자에게 사후세계 내내 목마름을 잊게 해준다는 의미로 무덤에 함께 부장하기도 한다. 

 

목재 물통과 물지게
목재물통: 느릅나무, 싱가포르(제작장소: 중국 후난성), 20세기, 아세안문화원 소장
물지게: 나무에 옻칠, 미얀마, 19세기, 아세안문화원 소장 

목재 물통은 다민족 이민국가인 싱가포르에서 발견한 중국 후난성 양식의 물통이다. 느릅나무로 제작한 한 쌍의 물통은 손잡이 중앙부가 유독 높이 솟아 있다. 물지게 등을 활용하여 물통을 운반할 때 효과적으로 무게를 분배하기 위한 형태이다. 느릅나무 목재는 잘 휘면서 부러지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목공예 재료로 자주 이용되었다.
또한, 미얀마에서 제작된 목재 물지게는 샘이나 우물 등에서 물통에 물을 담아 옮길 때 사용한다. 무게 중심이 위치한 가운데 부분이 활처럼 휜 모양으로 양 끝에 물통을 건 후 어깨에서 중심을 잡아 이동할 수 있는 구조이다. 막대의 양 끝에는 동그란 장식을 붙여 물을 지고 이동할 때 물통의 위치를 고정시킬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국자
코코넛 열매, 태국, 21세기, 아세안문화원 소장

일상생활에서 물을 뜰 때 사용하는 국자이다. 아세안 국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코코넛 열매를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낸 뒤 긴 손잡이를 붙여 완성했다. 사람들이 잡고 사용하는데 편리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유려한 곡선으로 제작하고 중간 즈음에서 두께를 얇게 만들어 편의성을 강조했다. 
  

갈유 항아리
도기, 대나무, 노끈, 라오스, 20세기, 아세안문화원 소장

물을 담아 이동하는데 사용한 물 항아리이다. 거친 흙으로 항아리 형태를 만들고 갈색 유약을 씌워 완성한 후 대나무 줄기를 엮어 이동용 끈을 부착하였다. 물 항아리는 공처럼 동그란 몸통으로 많은 물을 담을 수 있게 만들고, 입구는 좁은 형태로 마무리하여 이동할 때 속의 내용물이 흘러넘치지 않도록 했다.

 

백자청화 코끼리형 주자 
백자, 베트남, 20세기, 아세안문화원 소장
백자로 코끼리형태를 만들고 산화코발트 안료로 문양을 장식한 청화백자 주자이다. 코끼리 몸통에 그려진 국화꽃줄기에 작은 나뭇잎을 용수철처럼 꼬아 놓은 문양은 막왕조시대(1527~1677) 청화백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재이다. 코끼리가 코로 물을 뿜는 모습을 관찰하고 코끼리의 모습으로 주자를 제작한 점이 흥미롭다. 깨지기 쉬운 모서리 부분에 금속을 덧대어 실용성을 높였다.



[누구나]“알기쉬운 아세안”연계 문화강좌 및 놀이마당
6.22(토)-23(일) 7.27(토)-28(일) 8.24(토)-25(일)
아세안 국별 동화구연, 물총퀴즈 등
(6월: 라오스, 7월: 말레이시아,  8월: 미얀마) 


[어린이, 청소년]일러스트레이터 (강지영, 김보은, 홍그림) 워크샵
7.30(화)-8.1(목)
아세안의 설화 그림책 제작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미술 워크샵 

[어린이, 청소년]아티스트(무진형제) 워크샵
8.10(토)-11(일)
협업을 통해 강과 바다를 따라 탐험하는 이야기를 창작하고 시각예술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워크샵

[청소년, 성인]아티스트(공공엘피) 워크샵 
8.17(토)-18(일)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터전를 잃어가는 지역에 관한 이슈를 알아보고 그곳의 사람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법을 탐구하는 아티스트 워크샵

* 부대프로그램 접수는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www.ach.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 참가비 무료


48108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로 162 아세안문화원 T: 051-775-2000 M: ach@k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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