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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장품 2017-2018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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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 2017-2018》전 개최

◇ 2017-2018년 수집한 사진, 뉴미디어 분야 신소장품 공개 
    - 양혜규, 박찬경, 한스 하케 등 국내·외 현대미술가 작품 150여 점 
    - 소장품에 얽힌 이야기를 작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디오가이드 제공
    - 3월 21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MMCA과천 개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신소장품 2017-2018》전을 3월 21일(목)부터 9월 1일(토)까지 MMCA과천 1원형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최근 2년 간 수집한 작품 458점 중 이중섭, 이응노, 하종현, 양혜규, 박찬경, 한스 하케 등 국내․외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작품중에서 비교적 전시 이력이 없는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기, 중장기, 연간 계획 등을 통해 작품을 수집하고 소장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한국근대미술과 아시아 미술에 중점을 두고 수집을 진행했으며, 특히 사진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총 8,382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제작 및 소장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학예사, 작가, 유족 등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는 오디오가이드 서비스(스마트폰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안내’앱을 설치 후 이용)를 제공한다. 하나의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고 관람객에게 공개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치며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관람객은 작품 감상과 함께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 여정과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다. 

전시장은 소장품별 매체와 시대를 기준으로 ‘숲’, ‘방’, ‘이어가기’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숲’에서는 학예사들이 작가와 만난 경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상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안규철, 양혜규, 한스 하케, 요코미조 시크카 등의 작품들을 만난다. ‘방’에서는 육명심, 한영수, 김녕만 등 한국사진사의 중요 작가들 작품을 선보이며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작품이 찍힌 순간의 생생함을 함께 전달한다. ‘이어가기’는 아시아 근대 회화를 비롯해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변월룡, 이중섭, 최근배, 장욱진 등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신소장품 2017-2018》전시는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관람객이 학예사와 작가, 유족이 들려주는 작품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열린 미술관으로서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개요
○ 전시제목: 《신소장품 2017-2018》 New Acquisition 2017-2018
○ 전시기간: 2019. 3. 21. ~ 2019. 9. 1.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 원형전시실
○ 작    가: 이중섭, 이응노, 한스 하케 등 작가 70여 명   
○ 전시작품: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총 150여 점 
○ 관 람 료: 무료 
○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1부 숲(The Forest of Stories)
‘이야기의 숲’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작품 수집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더불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미술관 학예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특히 학예사들이 전하는 작가와 만났던 경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상은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신소장품에 대한 친근감을 더해준다.   


한스 하케는 제도 비판 미술의 전형을 제시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재료의 불안정한 특성을 실험하고 물리적 체계를 탐구하는 키네틱 작품 등을 제작하고, 1970년대부터 사회, 경제적 시스템 분석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의 예술적 방법론은 미술관과 미술 제도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보여줄 뿐 아니라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예술참여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방법론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해 왔으며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아이스 테이블>에서도 그러한 특성이 잘 드러난다. 작가는 응축, 강수, 증발, 온도변화에 따른 팽창과 수축 등의 자연 에너지를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공학자들과 협업했다. 그 결과 빛, 온도,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반응하는 작품 <아이스 테이블>이 탄생했다.



한스 하케 Hans HAACKE / <아이스 테이블 Ice Table> /1967/ 스테인리스 스틸, 냉동장치 Stainless steel, refrigeration unit © 한스 하케


양혜규는 세계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규모 설치, 조각, 평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신용할 만한 산과 굴절 #13, #14, #17, #22, #27, #28, #30/Trustworthy Mountains and Refractions #13, #14, #17, #22, #27, #28, #30>은 금융 정보를 담은 우편물 봉투의 개념적 전환에 집중한 초기 작업이다. 카드 비밀번호 등 금융 정보를 담은 우편물이 들어있는 편지 봉투의 내지를 콜라주로 재조합함으로써 재료적 속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일상에서 보이는 혹은 가려진 소통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양혜규/<신용할 만한 산과 굴절 #13, #14, #17, #22, #27, #28, #30>/2010 마분지에 보안 편지 봉투, 모눈종이, 액자/99×69×(7)cm




2부 방(The Chamber of Stories)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 2018년 한국사진사에서 중요한 사진을 대량 수집했다. 육명심, 한영수, 김녕만의 사진은 선보 한국사진사 뿐 아니라 한국근현대사의 중요한 기록을 담고 있다. 작가와 작가의 지인이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촬영 당시의 이야기부터 뒷이야기까지, 작품이 찍힌 순간의 생생함을 함께 전달한다.  


육명심 작가는 대학교 시절 스승인 박두진 선생의 사진을 찍은 것을 계기로  문인과 화가, 국악인, 연극인 등의 초상을 담은 ‘<예술가의 초상 시리즈>를 촬영했다. 이 시리즈는 작가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육명심은 박두진 선생이 시작(詩作)을 하기 전 조용히 명상하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작가는 단순히 얼굴 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태도, 삶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었다.
전시장에서는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작가의 육성으로 박두진 선생의 사진을 찍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육명심/〈예술가의 초상 시리즈-박두진〉/1966/2017/디지털 잉크젯 프린트/76.2×50.7cm



3부 이어가기(Continuing Stories)
3부는 아시아 근대 회화를 비롯해 공예 및 디자인, 뉴미디어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중섭의 <정릉 풍경>(1956)은 작가의 유작 중 하나로 강렬하고 거친 선이 특징이다. 이응노의 <배렴 초상>(1946년경)을 비롯한 수묵화도 강한 필치와 독특한 구성이 주목할 만하다. 도리이 노보루의 <생도들>(1944)과 안도 요시시게의 <자리 파는 여자>(1927) 등 일본 근대 작가들의 작품도 수집되었으며 특히 요시시게의 작품은 부산의 시장 풍경을 담고 있어 흥미롭다. 이 외에도 변월룡, 최근배, 장욱진 등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공예 분야에서는 금속, 도예, 섬유 등 다양한 분과의 작품들이 수집되었다. 디자인 분야에서 유일한 작품인 하지훈의 <원형소반 시리즈>(2017)가 눈에 띈다. 뉴미디어 분야에서는 박찬경의 <소년병>(2017)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수집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1916년 평안남도 평원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정주 오산학교에서 임용련으로부터 미술지도를 받았고, 도쿄 제국미술학교와 문화학원에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한국전쟁으로 제주도, 부산 등지에서 피난생활을 했고 전쟁 직후에는 통영, 서울, 대구 등지를 전전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56년 만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중섭은 1955년부터 극도의 좌절과 정신적인 압박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1956년 서울의 정릉 골짜기에서 친구인 작가 한묵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거식증으로 인한 영양실조, 그리고 간염 등으로 인해 매우 황폐한 생활을 하면서도, 일시적으로 상태가 좋아질 때는 여전히 끊임없이 작품을 제작했다.
정릉시기 이중섭의 작품은 붉은 색을 포함한 강렬한 색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 흰 색과 우울한 노란색이 압도적이라는 점, 그리고 연필 위에 ‘크레파스’와 유채물감을 함께 섞어 여전히 기법적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릉 풍경>(1956)은 1956년 9월 작가가 생을 마감하기 전 정릉에 머물렀던 짧은 기간 동안 제작된 작품이다. 쓸쓸한 임종을 예견한 듯, 낮은 위치에서 골짜기의 경사를 올려다보는 불안한 시선을 택하고 있고, 여러 겹의 헝클어진 연필 선 위에 크레파스로 색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유채로 살짝 덧칠을 가하는 기법을 썼다. 쓸쓸하고 황량한 작가의 내면세계가 정릉의 흐릿한 풍경 속에 녹아든 작품 이다. 


이중섭/〈정릉 풍경>/1956/ 종이에 연필, 크레용, 유채/ 43.5x29.4 cm

박찬경(1965- )은 한국 분단과 냉전, 전통종교문화 등을 통해 한국 근대사의 부재한 맥락을 성찰해 온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작가는 <소년병>(2017)을 통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우리의 집단 기억과 기억 정치에 균열을 가한다. 우리는 공적, 사적 기억으로 군대, 전쟁, 남성적 폭력 등 냉전 이후 남한에서 강화되어온 북한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이것은 냉전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고 변증법적으로 발전시켜온 일종의 정치적 이미지이다.
<소년병>은 인민군복을 입은 한 소년이 숲속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는 등 아무런 목적도 생각도 없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35mm 사진 이미지로 투사한 작업이다.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이미지로서 투영된 ‘남성적 강함’은 소년의 ‘약한 이미지’로 대체되었다. 모든 이념과 정치, 전쟁과 무관한 북한의 이미지는 가능한 것인지, 수십 년간 강화되어온 기억 정치를 우리는 과연 위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박찬경/〈소년병>/2017/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한 35mm 연속상영/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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