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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나오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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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es and Whispers_Records and Memories of 8 Years of Fukushima
도요다 나오미
2019-03-11 ~ 2019-04-28
아트스페이스루모스




2018년 3월 이타테 마을 ⓒToyoda Naomi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이타테 마을에서 10년 만에 대제(大祭)가 열렸다. 
신사에서 출발한 미코시(가마)가 농경지 보존을 위해 심어진 유채꽃밭과 방사능으로 오염된 흙을 보관하는 
임시 적치장 사이를 지나고 있다.




전시소개

Art Space LUMOS의 세 번째 기획전시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건강한 오일의 원료가 되는 해바라기가 방긋 웃고,
이제 막 수확한 탐스런 감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8년을 기록해 온 도요다 나오미의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너무도 평화로운 풍경에 방사능 유출 걱정은 접어둬야 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전시를 위한 사전 미팅에서 그의 설명을 들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화려한 벚꽃을 심기만 해도,
해바라기를 심기만 해도, 
감을 따기만 해도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풍경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처럼’ 보이게 하려는 설정이란 것이 놀랍다.
해바라기는 해바라기씨유가 될 수 없고, 주홍빛으로 영근 감은 곶감이 될 수 없었다.
달콤한 향기에 취해 꽃 위에 앉은 나비가 먹은 것은 세슘덩어리 꿀이었다.

그곳, 후쿠시마에는 아직도 엄청난 방사능의 후유증이 존재하고 있었다.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속에 우리의 기억도, 우리의 경각심도 옅어져만 가지만 
여전히 그곳에는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사실’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주제로 한 8년간의 기록, 도요다 나오미의 작품들은
때때로 너무도 사실적이며 때때로 너무 아이러니하고 때때로 너무도 예술적이다.
사실의 기록과 전달 그리고 사진가의 예술관과 세계관을 표현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이 무엇인가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2016년 3월 11일 후타바 군 ⓒToyoda Naomi
후쿠시마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후타바 지역의 모습이 TV에 방송됐다. 원전폭발이 일어난 지 5년이나 지났지만 
방송제작팀과 가이드들이 입는 방사능 보호복조차도 실제로 인체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역사적 사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진도9의 강진이 일본 동북부 해안을 강타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명명된 이 지진으로 땅이 6분 동안 흔들렸고,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다이치 원전)의 전원 공급이 끊겼다.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15m 높이의 쓰나미가 다이치 원전의 방파제를 넘어와 백업용 디젤 발전기들이 모두 침수된 탓이었다. 이로 인해 다이치 원전의 원자로 6기 가운데 4기의 동력이 완전히 소실됐고, 4기 중 3기에서 노심용융이 일어나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대기와 바다로 유출됐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래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구소련은 체르노빌 원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니었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겠다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약 2,200만㎥로 추정되는 막대한 저준위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한 뒤 긴급 대피한 8만 명의 주민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언론인센터(ICFJ)의 지원으로 작성된 기사




2018년 후쿠시마 제 1원전 ⓒToyoda Naomi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7년 반이 지난 후 후쿠시마 제 1원전의 모습. 
오른쪽의 흰색 건물이 5호기와 6호기의 모습이며 그 뒤로 3호기를 덮은 돔이 보인다.



작가 소개

일본의 중견 사진가 도요다 나오미, 그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시아, 발칸,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 치열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사진가이다. 그는 분쟁지역에서 열화 우라늄탄(원전연료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열화우라늄을 사용해 탱크 등의 두꺼운 장갑을 뚫을 수 있도록 고안된 포탄)의 피해를 목격하면서부터 분쟁의 실상 중에서도 핵무기, 원전 등의 문제에 주목하게 되었다.

2013년, 그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우크라이나에 세워진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체르노빌에서의 현장 취재를 마치고 번역작업에 한창 매진하던 그 때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전을 휩쓸고 지나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2011년 3월 11일, 그는 모든 일을 놓고 후쿠시마로 향했다.

평화롭던 도시와 마을은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 있었다. 제대로 된 정보도 제대로 된 통제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단 8명의 저널리스트, 도요다 나오미는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방사능 오염지대로 변해버린 후쿠시마, 무인지대요 죽음의 거리로 흉물스레 변한 그곳의 참상을 가장 먼저 취재했던 그. 지난 2012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1년의 기록을 한국에 알렸던 그가,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끈질기게 취재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가지고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18년 10월 이타테 마을 ⓒToyoda Naomi
하세가와 겐이치씨가 수확 바로 직전 강풍으로 대부분의 씨앗이 떨어져버린 메밀을 베고 있다. 
메밀밭 너머로 보이는 임시 적치장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담은 프레콘 백을 실어 나르고 있다.



작가노트

2011년 3월 11일의 원전 사고로 부터 8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 지역에 남아 있는 세슘 137의 방사능 반감기는 30년 입니다.
그것은 200년, 300년 동안 모든 생명체에게 유해한 방사선을 내뿜을 것 입니다.
사진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 속에는 보이지 않는 방사선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의 외침과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들의 탄식과 소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원전 사고의 피해자들은 '후쿠시마는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 '목소리'를 한국의 여러분에게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2016년 4월 이타테 마을 ⓒToyoda Naomi
피난지구로 지정된 이타테 마을의 한 집 앞. 아무도 감상할 수 없는 만발한 벚꽃 아래 
방사능으로 오염된 토양을 채운 수많은 프레콘 백들이 ‘오염제거’의 결과물로 쌓여 있다.



작가 약력

포토저널리스트, 다큐멘터리 필름 제작자
JVIA(Japan Visual Journarlist Association) 회원
1983년 팔레스타인과 중동에서 촬영과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그 후 캄보디아와 아체 등 동남아시아와 옛 유고슬라비아, 코소보 등 분쟁지역을 취재하여 주간지, 신문, 텔레비젼 등에 발표하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 후,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피해 실태를 집중적으로 촬영하였다.

원전 사고 사진집 저서
'We will sow at' The village where the cow has disappeared '(Agriculture Bunkyo February 2018)
'Today I will also go to the field saying' I can not lose '' (Agriculture Bunkyo February 2018)
'' My grandchildren will not return 'though (Agriculture Bunkyo February 2018)
'Fukushima - l 'Anno Zero' (Jaca Book, Milano)
'People living in Fukushima' (Iwanami Shoten 2014)
'Fukushima first year' (Mainichi Newspapers, 2012)
'Fukushima Nuclear Accident Disaster City' (Iwanami Shoten, 2011)

영화
'Deprived Village - Iidate Village in the 5th Year of Evacuation'
└ Director (Produced in 2016)
“Will~ I wish I had never had a nuclear power plant'
└ Co-Director (Produced in 2013)

해외사진전
2012 Venezuela National Art Museum Exhibition - Caracas · Venezuela
2012 UN Headquarters Exhibition (sponsored by the Japan Unicef Association)  
- New York · USA etc.

'이라크전과 열화 우라늄탄' 사진집 저서
'The world seen by photojournalists wanting to stop war' (Iwanami Shoten 2009)
'Battle of the world and bombing and occupation days in Iraq' (Iwanami Shoten 2003)
'Thirty days of' Iraq war '' (Seven Forestry Hall 2003) etc.

'이라크전과 열화 우라늄탄' 사진전
2007 EU Capitol Building Exhibition Brussels Belgium
2009 Scottish Parliament Building Exhibition
Edinburgh / Scotland
Belgian Parliament Building Exhibition  Brussels · Belgiu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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