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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 앉은 도시 A seated city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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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수진 ‘앉은 도시 A seated city’ 展

2019. 3. 27 (수) ~ 2019. 4. 2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김수진 ‘앉은 도시 A seated city’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3. 27 (수) ~ 2019. 4. 2 (화)

 

2. 전시내용

 

살없는 도시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문주혜)

 

 

사람은 재생하고 죽어가는 피부와 살을 가지고 있다. 피부와 살은 햇빛, 공기, 음식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가변적이다. 또한 다 자라면 바뀌기 쉽지 않은 뼈와 다르게 피부와 살은 인종, 성격, 성(sex) 등 개인적인 정보를 담는 사적인 물질이다. 이에 비해 포장재, 벽돌, 전구 등 도시를 만들 때 사용된 재료는 딱딱하고 불가변적이며 날카롭다. 김수진 작가는 ‘피부와 살’을 의식적으로 제거하고 두꺼운 유리, 대리석, 콘크리트 등으로 구성된 도시의 외관을 남긴 도시풍경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시풍경에 매료되어 회화적 조감도를 선보인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로 선과 세로 선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면의 집합체로 가득한 도시풍경은 인간의 주관적인 면모와는 달리 늘 그 자리에 있으며 무던하다. 작가가 말하는 주관성은 인간의 가변적인 속성이다. 감정과 그에 따른 행동은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하고 요동치며 영원하지 않다. 그에 비해 객관성이라고 불리는 속성은 ‘자기의 주관적인 관계에서 벗어난다’는 기준을 가지고 영원함에 다가가기 위해 작동된다. 그렇기에 작가는 객관적인 태도를 지향한다. 이러한 점에서 도시풍경은 주관의 작용에서 벗어나 세상에 관해 이야기하기 적합한 소재이다.

“앉은 도시 시리즈”는 사진을 보고 그린듯한 사실적인 재현방식과는 달리 작가가 생각하는 객관적인 도시풍경을 재현하고자 색감을 중요하게 사용한다. 파랑과 주황계열 색을 대비시키며 중성적인 느낌을 자아냄과 동시에 장난감 모형 같은 가짜 도시풍경을 보여준다. 마치 허구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어 실제 사건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페이크다큐(fake-documentary)처럼 작가는 실제 존재하는 것 같은 서울의 모습이지만 사실성이 아닌 객관성을 위해 그려진 서울 풍경을 만들어낸다. 도로에 놓인 차와 무수한 빌딩 안에 사람이 살고 있음을 암시하지만 화창한 대낮에 ‘살아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도시의 모습은 기괴하고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시선으로는 볼 수 없는 시점과 도식적인 표현은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을 뒤돌아보는 또 다른 하나의 접근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주관적인 시선과 감정을 배제하고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인간이 제외된 도시를 그리지만 결국 인간에 의해 지어진 도시는 기억과 역사를 내재하고 있다. 객관성을 지향하는 회화일지라도 결국 익숙한 서울의 외관은 개인의 기억 혹은 취향을 불러일으키며 사람의 내면을 건드린다. 관객은 이상하게 채도가 높고 시점이 뒤틀린 서울의 모습에서 반대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객관성을 지닌 풍경은 개개인 한 명 한 명에게 각자 다른 회화적 조감도로서 작용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살없는 도시’에서 자신의 피부와 살로 느꼈던 삶을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분지, oil on canvas, 130.3cm X162.2cm, 2019









구릉지, pen on paper, 21cm X 29.7cm, 2018







3.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입학, 현 수료

SI그림책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건너가는 곳, oil on canvas, 112.1cm X162.2cm, 2018







개인전

2019 “앉은 도시 A seate city”, 삼청동 갤러리도스

 

단체전

2019 “The new Faces2019”, 이태원 백해영 갤러리

2018 아시아프 2018,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17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GPS전, “Petish”,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

2015 SI 그룹전, 마포구 연남동 some 갤러리







오르막, oil on canvas, 112.1cm X162.2cm, 2018











하늘에서 제일 가까운 곳, pen on paper, 21cm X 29.7cm, 2018













강과 강의 주변, oil on canvas, 130.3cm X 162.2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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