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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바스케즈 델라 호라: Take Back My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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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ra Vásquez de la Horra

2019.03.21 - 06.08


산드라 바스케즈 델라 호라 Sandra Vásquez de la Horra 는 1967년 칠레 태생의 작가로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후 현재는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국제적인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라틴 아메리카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수차례 전시와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아트 바젤과 프리즈 등의 국제 아트페어에서도 빠지지 않고 매년 그녀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의 유명세를 누리는 반면 오는 3월 21일 우선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이 산드라 바스케스 델라 호라의 첫 아시아 개인전이라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늦은 감이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델라 호라의 작품의 주제가 신앙, 풍속, 정치, 성관계, 질병, 죽음 등 인간 사회에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인류 기본적 문제들임에도 때로는 그녀의 작품에서 보이는 대담한 성적 표현이 눈길을 피하고 싶도록 수치스럽고 극단적이어서, 유교적 사고방식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이 앞선 나머지, 우선 갤러리가 개관한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조금씩 소개했지만 개인전을 결정하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것이다. 델라 호라의 작품은 남미의 과도한 종교적 문화와 마법과 주술 등의 풍속에서 이끌어 낸 요소들을 결합시켜 시각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가로지르는 삶과 죽음의 극단적이고 추악한 순간들이 고대 연극의 한 장면처럼 불안한 암시를 반복적으로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은 관객들에게 고풍스러운 신화적 연대감을 통로로 집단 무의식의 전형적인 경험을 동시대에서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인간의 비극으로 직접 연결하는 시각적 은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녀는 각양 각색의 사이즈가 다른 종이 위에 연필선이 뚜렷한 드로잉 작업을 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1997 년부터 완성된 드로잉을 왁스를 녹여 만든 액체에 담가내는 마무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 작업의 마무리 방법은 작품에 독특한 물질성을 부여하고 드로잉에서 모호한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게 한다.


산드라 바스케즈 델라 호라 작품은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 필라델피아 미술관, 프랑스 쌍떼띠엔 근현대 미술관 등 세계적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9년에는 게를랑 파운데이션에서 매년 열리는 Drawing Prize of Daniel and Florence Guerlain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2월 큐레이터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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