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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 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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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자취'

2019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공모

 

강민지 ‘시’ 展

2019. 2. 13 (수) ~ 2019. 2. 19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시선의 자취’ 2019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본관 기획공모_강민지 ‘시’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9. 2. 13 (수) ~ 2019. 2. 19 (화)

 

2. 전시내용

부정적 긍정의 장소  (갤러리 도스 김선재)

 

현대 사회에 있어서 디지털은 21세기를 담아내는 코드이다. 이에 따른 새로운 매체의 출현은 사회 전반의 가치는 물론 예술의 표현방식도 변화시켰다. 이제 디지털이라는 용어는 사회⋅문화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부분의 정보와 이미지를 다루는 방법이 모두 디지털화되면서 현대는 오히려 인간적 감수성에 대한 욕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처럼 강민지의 작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과도기적 시기가 가져오는 심리적인 거리감에서 시작된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간극으로 생겨나게 된 현대인들의 인식과 문화의 변화를 화두로 삼고 비정형적 경험자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적인 삶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융합하는 작가가 가진 관점을 보여준다.

 

작가는 한정된 범위에서 벗어나 회화, 입체, 디지털, 설치 등의 복합적인 매체를 사용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조화, 융합, 결합을 지향하며 고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아날로그로 그려진 표면은 디지털로 그려진 표면과 상호작용하며 디지털 이미지 같은 그림이면서 동시에 그림 같은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고전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인 것처럼 서로 상이한 것들을 충돌시켜 그 사이의 유대감을 증가시킬 방법을 모색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이미지의 변형이 생기고, 그 변형과정에 작가의 감정이 개입되어 나타내어진다. 하나의 이미지는 또 다른 이미지를 산출하고, 이렇게 생겨난 다른 이미지는 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결국 실재와 이미지를 구분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이중적 시각의 세계를 연결지어 준다. 세계는 서로 보이고 보여지는 시선의 뒤엉킴을 통해 역동적으로 대화하고 관계하는 존재인 것이다. 작품은 형상적인 부분에서 단순히 현실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현실과 심리작용이 개입된 내재적인 풍경으로써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존재하게 하는 중의적인 시선을 내포한다.

선택된 장소나 이미지들은 대부분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의 표현들로 이루어지며 보는 이에게 드러나지 않는 불안정한 지각들을 경험하게 해준다. 가시적으로 관심을 덜 받거나 버려지거나 드러나지 않는 공간을 재인식의 현장으로 삼는다. 예술적인 행위를 통해 한 장소를 재인식하고 관객과 소통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자 의도한다. 하나의 장소감은 우리의 미시적이고 복합적인 감각이 수반되어야 만들어진다. 디지털 영상작업에서의 중층과 투영의 효과는 층위를 만들어내고 경험과 기억, 감정을 그 안에 담아낸다.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된 이미지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시지각의 공간을 제공하고 시공간의 개념을 확산시킨다. 다층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작업의 소재와 매체들을 교차시키면서 작품이 갖는 의미를 재인식하고 다양한 해석으로 환유시킨다. 이러한 중의적 태도는 공간을 비현실적, 몽환적 공간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미 경험한 이미지가 전혀 다르게 변했을 때 느끼는 기이한 혼란을 통해 인위적이고 환영적인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 내외의 다양한 공간을 인식하고 감수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작가에게는 중요한 표현의 목적이다. 작가의 작업에서의 미묘한 경계선은 생각을 유연하게 만든다. 심리적으로는 이 모호함이 주는 힘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 자극들이 모여 그림은 다양한 이야기로 완성시킨다. 숨겨진 다의적 표현을 통해 타인에게 실체의 주체를 넘겨주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 이해한다는 것은 과거의 무엇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의미를 새롭게 부여한다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경험과 형상의 발현과정에서 과거의 현재의 시간이 교차하는 순환과정에 의미를 둔다. 작가는 예술이란 단일한 가치와 존재방식만으로 전부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열린 긍정적 시선의 방향을 제시한다. 낯익은 사실을 낯설게 하는 것으로 대상을 다양한 관점의 차원에서 접근하며 대상에 대한 총체적 감각을 환기시킨다. 이를 통해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가 볼 수 있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도록 유도한다. 열려진 해석과 이해가 가능한 예술이 가진 근원적인 모호함을 근간으로 시공의 경계선을 없애고 실재적 재현보다는 현실 이면의 미완성, 결핍, 공허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발견하고 이를 긍정의 이미지로 다시 현실에 공존시킨다.








<관점(觀點)_ 희망(希望)>, 장지에 탁본 및 수묵 담채와 비디오 설치, 120x294cm, 2013











<관점(觀點)_ 희망(希望)>, 장지에 수묵 담채와 비디오 설치, 230x182cm, 2013





3. 작가약력

서울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졸업예정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영상연합전공, 미술교육(교직이수) 졸업

 

개인전

2019 시,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18 서울대학교 조소과 석·박사학위 청구전

2018 SNU 빌라다르 페스티발 2018,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7-8 서울대학교 기초학문 후속세대 선정

2016 서울대학교 전기 최우수 졸업, 총장상

2015 서울대학교 영상연합전공(Media Art) 졸업전

2014 제7회 전국대학우수작가전, 영아트 갤러리

2013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졸업전









<무제>, 비디오 설치, 227x128cm, 2018











<時, see, 시>, 장지에 수묵과 견에 비디오 설치, 150x185cm, 2012









<무제>, 비디오 설치, 147x260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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