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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화 : 강박적 반복 - Compulsive Repetition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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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신관 정기공모 작가

신재화 ‘강박적 반복 - Compulsive Repetition’ 展

2019. 1. 22 (화) ~ 2019. 1. 31 (목)







1. 전시개요

■ 전 시 명: 2019년 상반기 갤러리 도스 신관 정기공모_신재화 ‘강박적 반복 - Compulsive Repetition’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1. 22 (화) ~ 2019. 1. 31 (목)





2. 전시내용

 

강박적 반복과 기억 -신재화

 

우리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특정 행동을 반복할 때가 있다. 그런 행동은 우리가 그것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 사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할 때 비로소, 나도 모르게 행하고 있는 그 행동을 향해 「왜」라는 의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왜 우리는 자신에게 좋지 않을 행동인지 알면서도,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까? 반복의 배후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이 의문은 나를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작업은 「먹는 행위」를 강박적으로 반복하던 사적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처음 기묘한 반복행위를 인지한 후 구체적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반복행동의 근원을 찾는 쪽으로 향하게 되었고 지금의 작업으로 연장되었다. 반복행동의 근원을 찾는 과정은 마치 거대한 포유류의 꼬리를 만져가며 몸통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과 같았지만, 반복행동에 대한 구체적 기록과 그 기록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이, 무의식 속에 깊게 박힌 「기억」과 연관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기억」은 좀 더 구체적인 범주의 기억이다. 이 기억은 경험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우리 안에 강렬하게 남아, 후에 어떤 전조도 없이 기묘하고도 불안한 감정과 함께 나타나 갑자기 우리를 덮쳤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기억」, 다시말해 되돌아오는 기억을 말한다.

이것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눈치챌 겨를도 없이 (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이렇게 기억의 반복은 행위의 반복을 수반한다.

우리가 기억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을 인식 가능한 것은, 그것이 어떤 식으로 물리적 흔적들을 남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 순간은 비물리적인 기억이 물리적으로 형태화 될 때 일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기억」이 찾아왔을 때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행동에서 무의식 속 그 기억의 형태를 인지 할 수 있게 된다.

 

「먹기 강박」 이라는 사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지만 강박적 반복의 경험이 이끈 곳은 「반복」과 그것을 일으키는「기억」이라는 종착지였다. 작가 본인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구조를 이미지화 하기 위해 작품속에서 강박적 음식섭취라는 개인적 체험을 차용한다. 작품을 통해 특정 기억이 찾아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행하던 「먹기 반복」이라는 행동을, 미술적「반복 표현」으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기억」에 형태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반복적으로 음식을 먹고 있는 여성(작가 본인)의 기록과, 자신이 먹었던 음식을 즉흥적으로 나열하듯 그려내는 오토마티즘적 작업이 작가의 초기 작업으로, 이 시기는 본인의 사적체험이 밀접히 반영된 작업이 주를 이룬다. (2006년~2008년 작업, 오른쪽 페이지 이미지가 이에 해당)

이후, 먹는 여자의 반복은 2008년에 들어서 볼펜을 이용한 반복적 신체의 움직임으로 치환된다. 이는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먹는 정서 상태와, 저작이란 구강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신체의 움직임에 좀 더 무게를 둔 전개이다. 이 시기는 작고 구체적인 음식의 이미지를 한화면에 집적시키던 2006-2008년와 달리 음식이 사람의 크기보다 커지는데, 이는 기계적으로(반복적으로) 먹는 신체 감각을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신체감각으로 대체하여, 그 음식을 앞에 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이미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Panic Food 시리즈)

 

2013년에 들어 실과 같이 얇던 볼펜의 선은 실제 실의 선으로 바뀌고 작품은 반복적으로 감기는 실패의 형상을 띄게 된다. 이 시리즈는 실을 반복적으로 감는다는 신체적 반복성 안에 음식의 모티프를 품고 있는 구조이다. 이전까지는 반복행위가 집적된 형태로 기억의 실체를 파악하려 했다면, 실 시리즈에서는 반복되는「기억」이란 성격에 초점을 맞추어, 반복이란 미술표현으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기억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untitled , 혼합매체 228x106mm 2013







repetition – yellow 실, 혼합매체 1000mmx1000mm 2013







3. 작가약력

무사시노미술대학 대학원 조형연구과 박사

무사시노미술대학 대학원 조형연구과 박사후기과정 졸업

무사시노미술대학 대학원 조형연구과 박사전기과정 졸업

고려대학교 미술학부 졸업

 

개인전

2019 「강박적 반복 - Compulsive Repetition」 Gallery DOS 서울

2014 「어떤 반복 - Compulsive Repetition」 art space kimura ASK? 도쿄

2013 「INFRAMANCE」박사후기과정연구발표전 Fine Art Laboratory 무사시노미술대학 도쿄 2010 「absence」 GALLERY OBJECTIVE CORRELATIVE 도쿄


936번의 입막음 펜, 안료, 종이 1620x1120mm 2014





untitled 볼펜, 종이 1500x1300mm 2012





untitled 볼펜, 종이 2303x1350m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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