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휘어진 공간 속으로: 김주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휘어진 공간 속으로
Into a Curved Space

전 시 명 휘어진 공간 속으로 Into a Curved Space
전시기간 2018. 9. 4 (화) - 2019. 3. 10 (일)
전시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갤러리
전시부분 조각 설치, 드로잉 
전시작가 김주현

● ‘색’, ‘점선면’, ‘율동’, ‘사물을 다시 바라보는 법’ 등의 조형 언어와 디자인 언어에 기반한 사물을 바라보는 법 등을 주제로 다섯 번의 어린이 전시를 전개해온 북서울미술관은 이번에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김주현 작가를 초청
   
● 이번 전시에서는 수학과 과학, 자연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구조를 찾는데 주력해온 조각가 김주현의 작품을 소개. 특히 김주현 작가의 ‘위상수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새롭게 발전시킨 형태의 작품들을 소개

● 대형 조각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역동적인 공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상상을 유도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연구진들이 교과과정과 연계해 개발한 워크북·워크시트는 전시의 중요한 개념들을 다양한 사례와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설계 

북서울미술관은 2018년 9월 4일부터 2019년 3월 20일까지 김주현 작가의 《휘어진 공간 속으로》전을 개최한다. 지금까지 북서울미술관은 현대미술작가를 초청해 기초 조형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어린이 전시 시리즈를 전개해왔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인 김주현은 수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전시킨 다양한 형태의 조각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공간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새로운 구조, 공간’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김주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높이 2~3m 가량의 거대한 조각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편평한 벽과 바닥, 천장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구부러지고, 휘어진 공간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고,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공간적 상상력을 발전시키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평소 자연, 과학, 수학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가 2008년 접하게 된 ‘위상수학(Topology)’이라는 학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전시킨 것들이다. 위상수학은 공간 속의 위치나 형상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위상수학에서는 크기나 모양이 다른 두 물체일지라도 위치와 상태라는 성질만 같다면 ‘위상이 같다’고 설명한다. 다소 어렵게 들리는 위상수학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예시가 도넛과 컵이다. 위상수학에서는 도넛의 구멍이 컵에 달린 손잡이가 되도록 꾹꾹 눌러서 모양을 바꿀 수 있기에, 도넛과 손잡이가 달린 컵을 하나의 구멍을 가진 같은 위상으로 본다. 작가는 이처럼 위상수학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신의 작품에 적용해, 기존의 작업에서 직선을 마음대로 늘이고 휘고, 뒤틀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와 공간을 만들어냈다. 또한 위상수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속이 빈 도넛 형태의 ‘토러스(Torus)’의 전체나 일부분을 작품에 사용하면서,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우주공간의 다양한 변화와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북서울미술관과 서울교육대학교간 업무협약으로 교대 교수·연구진이 연구개발에 참여한 워크북과 워크시트를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가 전시를 관람하며 풀어가도록 설계해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작가의 참여로 완성된 체험 교육공간은 곡면 구조물의 칠판에 분필그리기 활동을 통해 전시장에서의 경험을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을 상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익숙한 공간을 변형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생각은 그보다는 수월할 것이다. 전시 《휘어진 공간 속으로》가 어린이들이 수직, 수평의 일상적 공간에서 새로운 공간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시 구성

  계단을 통해 갤러리로 걸어 내려오면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2 토러스>이다. 본래 가운데 구멍이 하나인 토러스의 형상과 달리 구멍이 두 개인 형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뼈대와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졌다. 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기둥 안으로 연결되어, 겉과 안의 구분이 모호하며,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2 토러스_2018_600x580x300cm_스테인리스 스틸, 아크릴


<2 토러스>와 함께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 새롭게 제작한 <4 기둥>은 위상수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토러스(Torus)’의 형상을 김주현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인 반복과 자기확장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토러스의 바깥 부분을 없애고 남은 토러스의 기둥 형상이 작가가 정한 규칙에 따라 4차례 반복적으로 결합되면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어떤 순서로 토러스들이 결합하면서 만들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토러스의 구멍 안을 통과하거나 들어가봄으로써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공간과 주변에 대한 시야를 경험하게 한다. 

4 기둥, 2018, 280x210x235cm,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장


<확장된 뫼비우스의 띠>는 그물망 형태의 설치 작품으로 가운데에서 뫼비우스의 띠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동선이 교차하는 위치에 설치된 LED 전구는 신비로움을 더하고 우주공간을 연상하게 한다.

확장된 뫼비우스의 띠, 2018, 385x350x47cm, 동선, LED


전시장 한편에는 작품의 영감이 되는 다양한 드로잉 작업과 실제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작은 형태로 제작한 모형들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가 ‘뫼비우스의 띠’, ‘토러스’ 등 다양한 형상을 어떻게 발전시켜 작품의 형태에 사용하였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드로잉)뒤틀림-토러스, 2017, 천, 종이에 펜
(모형)토러스 모형, 2017, 동선, LED


한편 전시장의 한 가운데 파빌리온 위에 설치된 <확장된 토러스>는 그물망 형태의 설치 작품으로 가운데에서 토러스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물망 같이 얽힌 구조물에서 하중이 여러개의 점들로 나누어 실리면서 그 크기와 방향이 적절히 조절되는 상호 의존성을 보인다. 또한 순환의 원리를 가시화한 토러스의 형상은 이런 상호 연관성을 보다 총체적으로 드러낸다. 이어 전시장 안쪽 동굴 형태의 파빌리온 속으로 들어가면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작품 <뒤틀림-그물망>을 만날 수 있다. 

확장된 토러스(부분), 2018, 210x200x300cm, 동선


상시체험공간인 ‘어린이 갤러리 2’에서는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들이 작품 감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연계한다. 작가는 3개의 곡면 구조 형태의 칠판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직접 분필로 그려보며 평면 칠판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공간을 경험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시에 서울교육대학교 연구진들이 개발한 워크시트를 풀며 전시와 관련된 개념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소화할 수 있게 하였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