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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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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꽃 피우는 사람들: 별하와 별똥별's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8-12-15 ~ 2018-12-30

  • 참여작가

    오희숙,권회자,김민정,김보현,김수영,김유영,김은숙,김은영,박선영,신원자,안경희,양승희,양경숙,우상경,이상원,장은영,최계희

  • 전시 장소

    JK블라썸호텔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10-7542-1250

  • 홈페이지

    http://www.jkblossom.co.kr/?p=1437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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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짐...

번짐이라는 것...

번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얀 화선지 위에 먹물이 번져 간다.

천천히 천천히 번져 간다.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번짐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야 꽃을 피운다.

꽃나무에 꽃이 피는 속도만큼 되려나.


분명 무생물이지만

먹꽃은 살아 움직인다.

그렇다. 번짐이라는 것은,

번진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어야만 번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번지고

너는 또 다시 나에게 번지고

너와 나는 우리가 되고,

웃음이 번지고

슬픔이 번지고

삶이 번지고...

번진다는 것은 영혼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우리는

서로에게 번져 가며 수백장의 먹꽃을 피워 냈다.

단순히 먹꽃을 피워 내는 행위를 했을 뿐인데

화선지 위에 먹이 번져서 꽃이 피어나듯

우리도 같이 번져서

먹꽃보다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 냈다.


살아 있음을 느끼며

서로의 영혼을 느끼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꽃을 피워 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꽃을...


                   - 별하 오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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