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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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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안 유토피아전

  • 전시분류

    외국작가

  • 전시기간

    2018-11-27 ~ 2019-03-03

  • 참여작가

    파벨 잘츠만, 세르게이 칼므코프, 카나피아 텔자노프, 살리히트딘 아잇바예프, 루스탐 할핀, 알렉산더 우가이, 바키트 부비카노바 등 56명

  • 전시 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 유/무료

    유료

  • 문의처

    031-228-3800

  • 홈페이지

    http://sima.suw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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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국제전
 <포커스 카자흐스탄-유라시안 유토피아> 개최

□ 국내 최초 카자흐스탄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최대 규모 기획전
  - 런던, 베를린, 뉴저지, 수원 4개 도시에서 카자흐스탄 예술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포커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일환 
□ 카자흐스탄 대표 작가 57명(팀)의 총 110여 점 작품 소개
 - 지역성과 세계성을 담은 카자흐스탄 근현대미술 100년의 여정 
 - 11월 27일(화)부터 2019년 3월 3일(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 2, 4, 5 전시실에서 개최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관장 김찬동)은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공동 주최로 <포커스 카자흐스탄-유라시안 유토피아>전을 11월 27일(화)부터 2019년 3월 3일(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자 문화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의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런던, 베를린, 뉴저지, 수원 등 총 4개 도시에서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국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수원과 한국미술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은 유라시아로 향하는 출발점으로 한국과 유라시아를 잇는 작업은 일제와 분단에 기인한 고립으로부터의 탈피라는 새로운 역사문화적 담론을 제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심장에 위치한 국가로 유럽과 아시아 문명의 가교이자 서로 다른 민족의 개념이 공존하는 중첩지로 18세기 이래 구소련의 지배를 받아오다 1991년 카자흐스탄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 예술 분야도 이주와 정주, 상실과 발전의 과정을 부침하며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런 역사적 과정들은 카자흐스탄 미술계에도 영향을 미쳐 구소련 시절 장식적이고 응용적인 민속 예술에 치중되었던 카자흐스탄 미술은 러시아 아방가르드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았고, 혁신성과 창의성이라는 아방가르드의 사유를 바탕으로 집약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전은 현실의 변혁 속에서 카자흐스탄 예술이 어떻게 유토피아적 이상을 구축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카자흐스탄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57명(팀)의 회화, 설치, 미디어 등 총 11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카스티브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20세기 미술로 초기단계와 정체성 발견 단계로 나뉘어 소개된다. 


1섹션은 “붉은 별의 빛 : 카자흐스탄 미술발전의 초기 단계”부제로 광활한 자연과 사람들의 일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웅장한 산맥을 배경으로 건장한 남성들이 카자흐스탄 전통 의상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장면이 담긴 20세기 카자흐스탄 최고의 화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파벨 잘츠만의 1656년 작 <아만겔드의 전사들>과 카자흐스탄 전통 스포츠를 표현한 카나피아 텔자노트의 <콕파르>를 통해서도 전통과 일상을 볼 수 있다.



2섹션 부제는 “황금 독수리의 비행 : 독립 카자흐스탄의 예술 – 정체성의 발견”으로 시기에는 사상이나 체제 같은 거대 담론이 소멸되고 민족화, 젠더 등이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 키워드로 변모했다. 카자흐스탄의 미술 사조 개념을 구축하면서 1960대 미술계를 ‘아잇바예프의 세대’라고 부를 정도의 당대 최고의 화가인 살리히트딘 아잇바예프의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1997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1991년 구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후, 경제성장, 신자유주의 등 글로벌리즘 이슈를 다루는 동시대 예술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 동시대 미술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자각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며 독자적인 예술 언어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계속 되고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옐레나 앤 빅토르 보로브예프 그룹의 작업은 살고 있는 환경에 깊숙이 관계를 맺는 사회문화의 내면을 연구한 전시를 보여준다. 2004년 부산 비엔날레 등에도 참여한 알렉산더 우가이(b.1978~)는 1930년대 스탈린의 통치를 피해 극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작가로 현실과 미래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해 기억과 향수의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동시대 카자흐스탄 미술 작가들은 가볍고 유머러스한 접근법을 이용해 격변한 사회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김찬동 관장은 “카자흐스탄 미술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전시는 한국과 고대사를 공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미술의 과거, 현재를 살펴봄으로써 상호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부 : 카자흐스탄의 20세기 미술 

유럽과 아시아를 아울러 일컫는‘유라시아’는 카자흐스탄이 지닌 지정학적 ․ 문화적 성격을 대표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유럽과 아시아적 요소를 모두 지닌 전형적인 유라시안 국가로, 이는 그들이 겪어온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축적되어온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17년 볼셰비키가 이끈 10월 혁명 후, 카자흐스탄 내 소비에트 정권이 빠르게 수립되었으며, 카자흐스탄 자치공화국을 거쳐 1936년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성립되었습니다. 1937년 스탈린 정권의 탄압 하에 고려인을 비롯한 소수민족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되었고, 1950년대 말 처녀지 개간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이주하기도 하였습니다. 스탈린 사망이후 도래한 1960년대 해빙의 시대에서부터 1991년 12월 독립에 이르기까지 일백 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카자흐스탄은 그야말로 대격변의 20세기를 지나왔습니다. 

일련의 역사적 과정들은 카자흐스탄 미술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소련 시절 장식적이고 응용적인 민속예술에 치중되었던 카자흐스탄 미술은 러시아 아방가르드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았고, 혁신성과 창의성이라는 아방가르드의 사유를 바탕으로 집약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교차로, 그곳에서는 수없이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만나고 뒤섞였으며, 이는 대자연을 수용하던 유목민의 정신으로 흡수되며 다시금 다양한 층위로 형성되었습니다.


(2) 붉은 별의 빛 : 카자흐스탄 미술 발전의 초기 단계

1917년 10월 혁명이 지나고 1925년 소비에트 정권에 편입된 이후 카자흐스탄의 문화적 상황은 급속하게 변화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카자흐스탄 미술이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모더니즘의 이상을 차용하며 주체적 발전을 이룬 시점이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종료 후 구소련 시각예술 분야는 엄격한 중앙통제가 이루어졌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기치로 내세우며 자유로운 창작의 분위기는 점차 희박해졌습니다. 독소전쟁(1941-1945) 기간 중 소련의 지식인들 일부는 카자흐스탄으로 망명하였고, 이 지식인 집단과 레닌그라드 및 모스크바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미술은 발전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뒤이어 도래한 1960년대 해빙의 시기 이후로 사회 전반을 관통한 새로운 물결은 자유로운 예술적 실험과 표현을 등장케 했습니다.

(2) 황금 독수리의 비상 : 독립 카자흐스탄의 예술 – 정체성의 발견

1980년대 구소련은 개혁 및 개방 정책을 시행했고, 카자흐스탄 사회 전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내 19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카자흐스탄은 독립과 자유, 그리고 미래를 위한 비상을 뜻하는 황금 독수리를 상징으로 내세우며 독립하였습니다. 정치적 독립을 쟁취한 후 카자흐스탄의 예술가들 역시 바야흐로 새로운 시기, 새로운 패러다임과 직면했습니다. 사상이나 체제 같은 거대담론이 소멸하였고, 민족과 젠더(Gender) 등이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기로에서 이들은 지역적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고민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지역 정체성을 자각하고 국제적 패러다임의 특징을 결합하는 새로운 예술 실천의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부 : 카자흐스탄의 동시대 미술

카자흐스탄은 1991년 12월 구소련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신생 독립국입니다. 
과거 실크로드 선상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중추적 역할을 통해 다양한 민족과 국가 간 교류하며 동력을 득했던 것처럼,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적극적인 문화정책을 바탕으로 오늘날 카자흐스탄 역시 중앙아시아 권역의 경제와 문화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에 있어 1990년대는 커다란 발전을 이룬 시기였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혼란의 물결은 다소 누그러졌고, 진정한 자결권과 독립의 조건을 모색하기 시작한 사회의 분위기처럼, 카자흐스탄 미술 역시 고정된 이념이나 형식적 패턴을 탈피하였고, 전통과 현대의 유기적인 결합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 동시대 미술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자각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을 통해 그 저변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온갖 경향들이 뒤섞여 물밀듯 유입되는 현대미술의 복합적인 양상 속에서 지역성과 세계성이라는 양가적 특징을 결합하며 카자흐스탄만의 독자적인 예술 언어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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