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마르셀 뒤샹: The Essential Duchamp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프랑스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미술무대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로 오늘날까지 현대미술의 신화처럼 존재하는 작가이다. 뒤샹은 미술의 창조와 해석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뒤샹 사후 50주년 되는 해를 맞아 열리는 본 전시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뒤샹의 주요 작품 및 아카이브는 물론 만 레이 프레데릭 키슬러를 비롯하여 당대 작가들의 관련 작품 그리고 뒤샹을 소재로 한 사진 드로잉 작품 약 150점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표작들이 망라되어 <샘> 등 레디 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고 <큰 유리>와 뒤샹 최후의 작품으로 알려진 <에탕 도네>가 디지털로 재현된다.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뒤샹을 오늘날의 동시대적 맥락에서 바라보고 지금까지 행해지는 현대미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공동주최로 개최되며 현대백화점 이상일문화재단 테라미국미술재단이 후원했다.

작품 소장처
<샘> 필라델피아 미술관 125주년 소장품 허버트 카메론 모리스의 교환기증 1998
<에로즈 셀라비가 된 뒤샹>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 알렉시나 뒤샹의 자녀 자클린 폴 피터 마티스 기증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 루이스와 월터 아렌스버그 소장품 1950
<여행가방 속 상자>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 앤 다르농쿠르 기증 1994


1부. 화가의 삶

제1부에서는 1902년 여름 청소년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어린 뒤샹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당시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던 혁신적인 미술 양식들 사이를 오가며 8년 동안 작품을 생산했고, 파리의 입체파 그룹과 독창적인 교류를 했다. 이때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 2>를 포함한 많은 핵심 작품들이 생산된다. 이 그림은 아모리 쇼에 전시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3년 미국 관객에게 현대미술을 각인시킨 이 기념비적인 전시로, 뒤샹은 이미 뉴욕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의사 뒤무셸의 초상>, 1910, 캔버스에 유채, 100.3x65.7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The Louise and Walter Arensberg Collection, 1950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 2)>, 1912, 캔버스 유채, 147x89.2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The Louise and Walter Arensberg Collection, 1950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2부.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제2부에서는 뒤샹이 회화 기법과 화가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예술가로서 작업하는 새로운 방식을 창안했던 1912년 가을 이후의 시기를 조명한다. 작가는 기념비적인 구조물 <그녀의 독신남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 조차도>(큰 유리)의 개념을 그리기 시작했다. 1913년에는 <자전거 바퀴>를 만들었는데, 이는 평범한 기성품으로 만든 예술품, 즉 레디메이드의 첫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레디메이드는 그 무렵 뒤샹이 자신의 노트에 쓴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1915년 여름, 뒤샹은 전쟁에 휩싸인 파리를 떠나 뉴욕으로 향했고, 수집가 루이스와 월터 아렌스버그 부부 주변에 모인 재능 있는 예술가, 작가, 지식인 무리에 합류했다. 아렌스버그 부부는 이후 뒤샹의 주요한 후원자가 되었다. 1917년, 뒤샹이 <샘>이라는 제목을 붙인 논쟁적인 오브제가 전시회에 출품되면서 레디메이드라는 개념과 그것의 의미에 대한 대중적 논의가 촉발했다. 

“나에게는 항상 나를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었다.”- 마르셀 뒤샹, 1967년 삐에르 까반느와의 대화 중에서

<초콜릿 분쇄기(No.1)>, 1913, 캔버스에 유채, 61.9x64.5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The Louise and Walter Arensberg Collection, 1950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에나멜을 칠한 아폴리네르>, 1916-17, 판지를 덧댄 채색 양철에 구아슈와 흑연, 24.4x34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The Louise and Walter Arensberg Collection, 1950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3부. 에로즈 셀라비

제3부에서는 1920년대와 1930년대 뒤샹이 파리로 다시 돌아와 작업하던 시기를 살펴본다. 이때 뒤샹은 미술에서 체스로 직업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근 20년간 직업정신을 갖고 체스 활동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동시에 에로즈 셀라비라는 여성 자아를 만들어 새로운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전하는 광학기계로 아이디어를 표현하면서, 그 영역이 미술에서 공학 및 기구 쪽으로 한층 더 옮겨가기도 했다. 또한, 작품의 미니어처 복제판을 담은 이동식 미술관을 선보여 예술에 대한 급진적 문제 제기를 이어나갔다. 그가 만든 이동식 미술관은 <여행가방 속 상자>라는 제목으로 1941년 여름 이번에는 2차 세계대전을 피해 파리를 떠나 다시 뉴욕으로 갔을 때 뒤샹의 망명자 처지를 상징하게 되었다. 

“에로즈 셀라비는 1920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유태인 이름일까? 성전환을 한 것이다. 내 개인적 취향에는 로즈는 가장 ‘추한(醜漢)’이고 셀라비는 ‘세라비(C’est la vie, 그것은 인생)’의 단순 말장난이다.” - 마르셀 뒤샹, 장 크로티와 쉬잔 뒤샹에게 보낸 1920년 10월 20일 자 편지 중에서


<에로즈 셀라비로 분장한 뒤샹>, 1921, 만 레이, 젤라틴 실버 프린트, 17.8x13.3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Library and Archives: Gift of Jacqueline,
Paul and Peter Matisse in memory of their mother Alexina Duchamp
ⓒ MAN RAY TRUST/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마르셀 뒤샹으로부터 혹은 마르셀 뒤샹에 의한,
또는 에로즈 셀라비로부터 혹은 에로즈 셀라비에 의한(여행가방 속 상자)>, 1936-41, 1964-65(내용물);
1966년 에디션, 빨간색 가죽 여행가방 속 상자에 담긴 콜로타이프, 릴리프 망판화, 스크린프린트, 오프셋 석판화,
표면 코팅된 사진, 종이에 인쇄 채색 및 직접 채색, 마분지, 투명 에세테이트, 비닐, 유리 도자, 최소 120x160x43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Gift of Anne d'Harnoncourt, 1994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4부. 우리 욕망의 여인 

제4부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아방가르드 예술의 원로로 널리 알려져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작품을 선보이던 시기를 조명한다. 여러 미술관의 그의 작품을 소장했고, 특히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1950년 루이즈와 월터 아렌스버그 부부가 기증한 현대 미술 컬렉션의 일부로 뒤샹의 전작 중 다수를 입수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뒤샹이 기본적으로는 은퇴한 상태이며 그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끝났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런 유명한 예술가로서 공인의 이미지가 널리 퍼지는 동안 뒤샹은 20년에 걸쳐 아무도 모르게 최후의 예술적 선언에 힘을 쏟았다. 1968년 그가 사망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의 방 만한 크기의 디오라마 작품 <에탕 도네>가 공개되자, 그가 말년에 남긴 작업의 통일성이 확연해졌다. 

<안과의사 목격자>와 뒤샹, 1967, 리처드 해밀턴, 젤라틴 실버 프린트, 21x15.9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Library and Archives: Gift of Jacqueline, 
Paul and Peter Matisse in memory of their mother Alexina Duchamp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11번가 작업실의 <에탕 도네>>, 1968, 데니즈 브라운 헤어, 젤라틴 실버 프린트,
Philadelphia Museum of Art, Library and Archives: Étant donnés Records
© Association Marcel Duchamp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