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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다마스스 DAMAS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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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1층 이미지 제공: 갤러리현대



전 시 명: 《다마스스 DAMASESE》
참여작가: 이슬기 
전시장소: 갤러리현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
전시기간: 2018년 11월 15일 (화) – 2018년 12월 23일 (일)


■ 전시 소개

타 문화 공예 장인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진행 
현실과 신화, 또는 속담 등에 숨어 삶의 이면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로 연결 
공예 장인을 통해 공동체의 언어 구조에 접목하는 데에 주목 
 
 갤러리현대는 2018년 11월 15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이슬기(b.1972) 개인전 <다마스스 DAMASESE>전을 개최한다. ‘다마스스’는 장인의 바람을 담은 이슬기 작가가 만들어 낸 주문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슬기는 공예품을 인류학적 오브제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화, 설화, 속담 등이 가진 상상력과 언어 체계가 시각적으로 응축되어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잊고 있는 것을 소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4년부터 진행해온 〈이불 프로젝트: U〉의 누빔 이불과 함께 멕시코 오악사카 지역 장인들과 협업한 바구니 작업과 나무 체 작업 등 신작 20여 점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슬기 작가는 사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사물이 특정 공간에 놓이면 어떻게 작품으로 변할지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는 한 공간의 안과 밖을 동일하게 접근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물건을 우리 모두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안과 밖, 가로와 세로 등 고정된 개념사이의 경계선을 허물며 일상 사물에 또다른 뜻을 부여한다. 이슬기는 〈이불 프로젝트 U〉에서의 이불을 꿈과 현실의 경계선으로 바라보며 이불이 이야기하는 속담은 그 이불을 덮고 자는 이의 꿈 속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작가는 이전부터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정된 공간의 개념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특히 빛과 색에 주목하였다. 전시장 벽을 연회색으로 설정함으로써 공간과 작품,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모든 요소를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시에 함께 소개되는 〈나무 체 프로젝트 O〉, 〈바구니 프로젝트 W〉 또한 장인과의 협업으로 제작된다. 특히 <바구니 프로젝트 W>는 죽어가는 언어(익스카테코)가 부활하는 움직임에 집중한 작업이다. 작가는 이 작업에서 멕시코 오악사카 북부지역의 산타마리아 익스카틀란 마을 원주민들이 야자 섬유 수공예 바구니를 짜면서 사용하는 언어 익스카테코에 주목하였다. 자연의 물질을 다루는 전통 수공예는 그 물질을 단순히 도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공예품을 만들며 물질과 교감하고, 물질성을 완벽히 이해할 때 가능하다. 이슬기는 공예 장인이 물질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체화된 기술과 모양을 그 공동체의 언어 구조에 접목하는 데에 주목한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눈 앞에 놓인 현실과 신화, 설화, 또는 속담 등에 숨어 삶의 이면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를 사물로 통해 연결 짓는 매개체 역할이 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을 소환하고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장 1층 이미지 제공: 갤러리현대



■ 전시 구성
이번 전시에서 각 전시장은 작가의 각 프로젝트로 구성되었다. 본관 1층에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은행잎 프로젝트 B〉는 가로 6미터, 세로 12미터 규모의 전시장을 은행잎으로 가득 채운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작품은 은행잎의 의미를 재점검하며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와 대비되는 인공적인 벽 색으로 육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함께 소개되는 누빔 이불 연작과 바구니 연작을 이어주는 이번 전시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1층 안쪽 전시장에는 〈바구니 프로젝트 W〉와 〈나무 체 프로젝트 O〉가 함께 소개되었다. 〈W〉는 작가가 멕시코 오악사카 지역 주민들의 죽어가는 언어를 살리고자 하는 바람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며, 〈O〉는 작가가 처음으로 전시에서 소개하는 작품으로, 프랑스 중부 지역 나무 체 공예가와 함께 협업한 것이다. 2층 전시장에서 누비 이불 작품 7점이 소개되고, 누비 이불은 속담에 담긴 이야기를 오방색의 기하학적 형상으로 전달한다.

전시장2층 이미지 제공: 갤러리현대




■ 작가 소개
이슬기는 서울에서 태어나 1992년부터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이슬기는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에서 수학하였으며, 특유의 해학적인 시선, 기하학적 패턴, 그리고 색의 힘을 통해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원초적으로 되돌려 놓는다. 그리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일반적인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이슬기는 「터전을 불태우라」(광주비엔날레, 2014), 「강렬한 근접 (Intense Proximity)」(라 트리애니얼, 팔레 드 도쿄, 2012), 「이벤토 (Evento)」 (보르도비엔날레, 2009), 「연례보고」 (광주비엔날레, 2007)> 등 주요 국제 전시에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명품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Hérmes)와 함께 한정판 에디션 캐시미어 퀼트 콜라보 작업을 진행했으며 가구 전문 브랜드 이케아(IKEA)와 진행한 아트 러그(Art Rugs) 프로젝트에서 출시되는 러그는 2019년 봄에 한정 기간 동안 판매가 될 예정이다.


작가 이슬기 이미지 제공: 갤러리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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