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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 행복한 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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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정승윤, 석사학위논문《형태의 증식과 비정형에 관한 연구》 가운데 일부)
본인의 작품에서 핵심주제어로 제시되는 것은 ‘생명력’이다. 생명력의 강한 에너지는 세계에서 형상을 무수히 증식시키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본인은 이러한 내적원리가 작용하는 비가시적인 내면세계의 심상을 ‘몽상의 이미지’로 제시한다. 생산적 생명의 이미지는 기억 혹은 몽상을 통해 지각이 되며, 이러한 불명확하고 모호한 지각은 화면 위에서 작은 물방울형태의 집합 내지는 극미한 세포들의 집적이미지로 나타난다. '몽상의 이미지'의 유기적 형태들은 무한한 증식운동을 보인다. 이와 같이 이미지들의 무한반복과 흐름, 색의 번짐과 응축으로 인해 생명을 암시하는 비정형의 형태가 나타난다. 작품의 제작은 기억과 몽상으로 시작되며, 궁극적으로는 내면으로부터 확산되는 생명력으로 인해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 작품에 표현된 내적세계는 기억과 상상이 일구어낸 몽상의 세계이다. 내면에 존재하는 생명력과 그로부터 추동된 사랑의 힘은 세포들의 증식되는 이미지를 통해 나타난다.

1. 생명의 생장과 근원적 힘으로서의 사랑
본인은 내면세계를 이루는 근본은 존재 내부에서 만들어진다고 가정하여 작품에서 내적원리가 작용하는 심상의 풍경을 표현하였다.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 생명력은 유기적인 형태와 증식의 표현을 통해 상징적으로 시각화된다. ‘유기적(Organic)‘이란 살아 있는 생물체에서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예술작품에서는 ‘유기적 이미지(Organic image)’로 표현되어 왔으며 이는 생명체의 근원적 속성인 성장과 지속성을 구현하려는 예술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유기적 형상들로 구성된 작품화면은 사랑과 생명의 본질이 자발적으로 발현된 하나의 생체적인 세계라 말할 수 있다. 작품 화면에서 사랑과 생명의 에너지는 세포들과 유기적 형태의 이미지들의 증식을 통해 확장한다.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스스로 자양분을 조달하고, 번식하며 그 개체수를 늘려나가듯, 본인의 작품 화면에서 세포들은 무한 증식하여 작품 화면전체를 생명체로 성장시킨다. 실제 세포가 자신이 몸담은 생명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의 구성요소들 간의 유기적인 체제를 갖추듯,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도 세포의 동그란 형상과 자유로운 곡선으로 빚어진 몽상이미지들은 서로 교차하고 결합하여 유기적인 체제를 생성한다. 이것은 화면에서 운율과 리듬감을 형성하고, 또 유기적인 결속으로 증식하며 살아있는 세계를 구성한다.

2. 최소형태 요소인 세포(Cell)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 몽상을 통해 탄생한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물방울 모양이다. 이는 본 연구자의 모든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 형상이다. 의도하지 않은 즉흥적인 드로잉을 통해 캔버스에 항상 나타남으로, 연구자 잠재의식에서 떠오르는 내면의식의 이미지라고 말할 수 있다.

연구자는 내면세계에서 비롯된 이 상상의 이미지로 물방울 모양의 형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언어적으로는 세포(Cell)이라 칭할 것이다. 이 내면의식의 세계는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공간이다. 작품 속 내면세계를 구성하는 미세한 물방울 모양의 형상은 생명을 이루는 최소단위로 세포라 명명한다. 세포는 모든 생명체의 기본이며, 생명존재의 원형으로 간주된다. 세포는 연구자의 내면의식에 존재하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실체이다. 내면의식의 에너지는 잠재태로 존재했지만 세포 형태로 표상되면서 현실의 실제 세계로 드러난 것이다.

세포의 외형은 화면에서의 영역은 미세하지만, 이것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한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세포는 인간의 내면이 품은 생명력이 낳고 키워낸 생명체이며 상징적으로는 생명력과 사랑이라는 모태로부터 생성된 것이다. 이 작은 세포의 존재 자체는 미미하지만, 집중과 확산을 통해 화면 위에서 증식되며 응집된 세포들의 이미지는 생명력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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