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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조각비엔날레:불각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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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과 함께 놀자

창원시 주최, 창원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현대비앤지스틸주식회사 후원을 받아 윤범모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총감독으로 김종영의 문인정신을 함축한 불각(不刻)과 문신의 조각에 담긴 균형의 세계를 결합한 불각의 균형을 추제로 펼쳐진다.


이이남, 피노키오의 거짓말, 400x100x180 cm, Bronze, Painting @용지공원(포정사) 

<불각의 균형(The Balance of Non-Sculpting)>은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표현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불각은 자연스런 상태에의 추구이면서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추구하게 한다. 깎기는 깎지만 깎지 않은 것 같은 상태, 자연 즉 스스로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은 상태, 바로 불각의 의미이다. 불각은 원초성 혹은 자연스러움을 지향하고, 균형은 모순과 질곡의 사회에서 상호 균제를 지향한다. 

이번 2018 비엔날레는 자연스러움의 조형성과 복잡한 현실의 사회성을 기본 축으로 하여 입체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담론 중심으로 엮고자 한다. 무엇보다 주목하고자 하는 작업은 형식과 내용의 측면에서 참신성과 중량감이다. 형식의 측면에서 표현 매체와 방법의 확장을 주목할 것이고, 내용의 측면에서 담론 제시 즉 서사성 혹은 문제제기와 같은 작업을 주목하고자 한다. 이런 두 가지의 특성을 아우른 것이 바로 ‘파격(破格)’으로 귀결되리라 믿는다. 

전시 형식은 실외/실내, 즉 조각공원과 미술관 전시로 양분된다. 실외전시는 용지공원 포정사 앞에 ‘유어예(遊於藝) 마당’을 조성한다. 유어예는 공자의 말씀에서 빌려 와 나름대로 해석을 달리했다. 바로 ‘예술작품과 함께 놀기’이다. 일반적으로 미술작품은 ‘접근금지’ 즉 ‘만지지 마시오’라는 주의사항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물론 작품 보존의 차원에서 이와 같은 촉수(觸手) 금지 조치를 취한다. 미술품은 숭배의 대상으로 우러러 받드는 그 무엇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유어예 마당은 이와 같은 관행을 엎고, 대중에게 휴식과 놀이의 기능을 갖도록 안배했다. 한마디로 조각작품 위에서 뛰어놀 수 있고, 미끄럼 탈 수 있고, 앉아 쉴 수 있고, 누워 잠 잘 수도 있다. 한마디로 조각작품과 함께 놀기가 가능한 마당이다.

실내 전시는 성산아트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창원의 집+역사민속관 등에서 펼쳐진다. 성산아트홀은 ‘파격(破格)’ 주제의 다양한 재료와 형식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종영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창원의 집 한옥에서는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백남준 이후 대표적 비디오 작가의 작품은 선보인다. 고풍스런 한옥에서 펼쳐질 미디어 아트의 향연은 흥미로울 것이다. 문신미술관은 문신 특별전을 비롯 뉴욕에서 활동한 김포(김보현)+실비아 왈드 부부작가 특별전, 그리고 안종연 팀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소개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미국, 독일, 벨기에, 루마니아, 중국 등 13개국 70작가, 225점 으로 펼쳐진다. 이들 작품은 모순적 개념 같으면서도 현대사회의 단면을 집약한 ‘불각의 균형’ 혹은 ‘파격’에 대하여 발언할 것이다. 

2018창원조각비엔날레
2018.9.4-10.14 
성산아트홀, 용지공원(포정사), 문신미술관, 창원의 집, 창원역사민속관 


안종연, 아마란스, 12x12x10m, 컬러 스테인리스 매쉬, 미디어캔버스, 미디어파고라 @용지공원(포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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