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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김형철: 아주 멀지 않은 곳에 Things fall a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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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아주 멀지 않은 곳에 (Things fall apart)
참여작가 김승현, 김형철
전시기간 2018. 8.7(화) – 9.11(화) 
오 프 닝 2018. 8.21(화), 18:00
런치토크 2018. 9.5(수), 12:00 
전시내용 영상, 설치, 사진 등 10점 내외
관람안내 -관람시간 : 월~토 10: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관 람 료 : 무료



■ 신한갤러리 역삼 : 설립취지 
신한갤러리는 국내 미술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신한은행이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현재 광화문과 역삼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신한갤러리 역삼은 2011년 개관된 이래 “Shinhan Young Artist Festa”라는 신진작가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서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더욱 고무함과 동시에 다채로운 기획전을 꾸준히 개최해옴으로써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매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런치토크나 현대미술강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여 관람객들과 함께, 그리고 작가와 함께 호흡하는 문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신한갤러리 역삼 : Shinhan Young Aritist Festa
신한갤러리 역삼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신진작가 공모전 Shinhan Young Artist Festa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2003년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시작된 신진작가 공모전은 2009년부터 ‘Shinhan Young Artist Festa’라는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어 신한갤러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신한갤러리 광화문이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에게 개인전을 지원해주는 것과 달리 신한갤러리 역삼은 그룹 전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제나 형식, 표현기법 면에서 서로 연관되는 2인 이상의 참신한 작가 그룹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시진행과 관련한 일체의 과정을 모두 지원한다. 

■ 신한갤러리 역삼 : 아주 멀지 않은 곳에展
도시의 모든 것이 쉽게 떠나고 쉽게 잊혀진다. 관계가 사라지고 있는 도시화된 삶. 그 안에서 공허했던 마음을 두 작가는 각자의 도구를 선택해 이야기한다. 전시는 두 작가가 바라보는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시각화하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끝까지 놓쳐선 안 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김승현 작가는 현대 건축물의 반복과 패턴을 통해 조형적 배열 속에 혼란을 이야기한다. 그는 시멘트,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의 산업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그래픽 이미지를 혼합하여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철 작가는 사라진 동네에 남겨진 이야기 조각들을 카메라로 담아 기억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는 사라질 공간 속 깊이 가려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특정 공간을 재인식하고 우리의 보기 방식을 새롭게 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두 작가는 전시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화한다. 김형철 작가의 가공하지 않은 도시의 사실적 이미지는 김승현 작가의 원형에서 멀어져 단순화된 그래픽 이미지에서 쉽게 포착할 수 없는 구체성을 채우고, 김승현 작가의 이미지는 김형철 작가의 사실적 이미지에 추상성과 물질성을 끄집어낸다. 두 작업은 상호 보완되고 물질성과 비물질성이 혼합되며 이에 따른 파생적 효과에 기대를 건다. 

전시 <아주 멀지 않은 곳에>는 두 작가가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을 11개의 다양한 매체 작업으로 구성한다. 두 작가의 작업은 공통적으로 불안과 혼란의 감정에 집중한다. 김승현 작가는 도심 속 마천루를 바라보며 이들이 갖는 형이상학적 배열과 안정적 패턴 속에서의 불안한 감정을 작업으로 표현한다. 김형철 작가는 서울 안에서의 재개발 현장을 다니며 원주민이 내쫓기고 새로운 건물과 사람이 들어서는 현상을 긴 호흡으로 담아내며 도시에 깃든 어둠과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승현 작가는 구체적 조형물, 대상을 상정하고 이를 설치 작업으로 옮기는 과정에 다소 추상성에 기댄다. 반면에 김형철 작가는 다큐멘터리라는 ‘현실을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라는 매체의 특성을 반영한다. 다른 스타일의 두 작업은 전시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전시의 맥락을 풍부하게 한다. 


■ 작가소개 : 김 승 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공간’의 거대함과 그 거대함을 채우고 있는 패턴이 주는 양가적 감정에 주목한다.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도시 공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하는 작업이다. <도시창조계획>은 거대한 건축물로 가득한 입체적인 도시에서 느끼는 평면성과 반복성을 그래픽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유리 건물을 촬영한 원본 사진에서 원근을 제거하고 비정형 사각형만을 추출하여 반복했다. 드로잉을 통해 일종의 좌표 평면을 만들고 이를 스테인리스 파이프와 함께 설치하여 구조화했다. 
 <우리의 공간에 지구는 없다>는 아스팔트 도로와 보도블록, 콘크리트 건물 바닥을 밟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구 과학 시간에 배운 ‘지구의 모습은 더 이상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강과 바다의 흙, 돌산의 자갈을 시멘트와 뒤섞어 도로를 깔고 건물을 지었다. 기존의 땅은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도시에 박제된다. 지구본을 만들 듯, 도시의 상징 표본이 될 수 있는 형태를 디자인하여 반복 생산한 작업이다. 

 

<도시창조계획>, 가변설치, 아크릴, 시멘트, 스테인레스 파이프, 폴리에스테르, 2017
 

<영원히 끝나지 않을 #1 (HELLOLLEH)>, 가변설치, 버티컬, 조화, 2018
 

<영원히 끝나지 않을 #2 (rootless)>, 140x140x230cm, 틸란시아드, 유리, 흙, 철, 2018


■ 작가소개 : 김 형 철
서울의 한 동네.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로 행당동이라는 하나의 동네는 커다란 담벼락으로 갈라졌다.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너무나도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높은 고급 아파트 7개 동이 세워지고 있고, 나머지 한쪽에는 오래된 주택이 보인다. 담벼락이 세워진 골목을 바라보며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지금은 쫓겨나고 사라진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 사람들, 그리고 건물들. 이야기 조각들 사이고 그들이 마주한 삶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드러난다. 카메라는 기억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담기 시작한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 다큐멘터리, 사운드 디자인, 사진, 설치 작업을 통해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낸다. 
 독립다큐멘터리가 전통적으로 운동의 일환이었고, 작가 역시 그 맥락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의성’이다. 시의성이란 결국 ‘가능한 한 빨리’ 이다. 이 이슈가 잊혀지기 전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에 늘 시달린다. 하지만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아니다. 촬영을 마치는 순간 이미 이 이슈는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되어버린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촬영하고 있는 사람 또는 사회에 내 영화가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인정해야 한다. 되새김질을 통한 촘촘하고 확고한 기록, 그로 인해 다시는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 후에 다시는 이런 잘못 반복하지 말자는 그런 의미. 그것이 우리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업은 작품 내부뿐만 아니라 영화 작업 환경, 더 나아가 영화 예술 생태계라는 작품 외부의 고민까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 한다. 

 

still cut - <도시의 그림자>, 70 mins, 1 channel video, 2018
  


<On The Edge 가장자리>& <A City After Dark 도시의 그림자>, 76mins, 2 channel video, 2018




■ <아주 멀지 않은 곳에>展 부대프로그램

[런치 토크]

신한갤러리 역삼은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와 연계된 ‘런치 토크’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작가가 직접 전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또한 갤러리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작가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가져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때 작가들이 프로젝트 영상물도 준비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런치 토크는 회사원, 주부, 대학생 등 일반인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한 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 신청을 한 뒤 참가할 수 있다. 런치 토크 접수 안내는 전시 개최일에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 일시: 9월 5일 (수) 12:00 
- 장소: 신한 갤러리 내 세미나 실
- 참가비: 무료 / 성인 25명, 선정자 추첨 후 개별 연락
- 문의 및 신청: www.shinhangallery.co.kr  02) 2151-7684 / 7678

* 자세한 일정 및 참여방법은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
* 1인 1회 신청가능, 대리신청 및 연락처 중복신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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