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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 여기, 제주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8-07-01 ~ 2018-07-31

  • 참여작가

    박보영

  • 전시 장소

    켄싱턴제주호텔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64-735-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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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제주



켄싱턴 제주호텔 큐레이터 김민희



산수화는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을 뜻하며 녹색을 주로 사용한다. 작가는 녹색의 농도를 활용하여 복잡한 구성 안에서도 자연을 더욱 도드라지게 표현한다. 덕분에 바탕 부분의 먹 색으로 그려진 건물과 자연을 즐기고 기록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기록한 복잡한 화면은시각적으로 편안함을 가지게 된다. 



자연을 그리워하며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공간 내·외를 직접 가꾸고자 화분을 곁에 두기도 한다. 이는 원경자연에대한 갈망을 근경자연으로 해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언급된 ‘근경’이란 개념은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평소 주변에 놓여졌던작은 화분 하나도 산수화 작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여기, 제주옥상> 작품 중 녹색의 잎과 붉은 선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건물은 시선의 높이 정보를 제공한다. 불필요한 정보는 삭제가 되고식물의 크기는 실제보다 더욱 크게 그려지기도 한다. 산수는 멀리 있지 않았다. 비현실적 공간의 재배치로 우리는 옥상에 있는 풀 한 포기 조차 다시금 보게 된다. 작가는 거리를 다니며 보는 장면들을 조각 내고 다시 연결하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작업을 진행하며이로 인하여 시간과 공간의 경계는 중요하지 않다. 



자연의 활용이 다각도로 발전하는 현대의 조경가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즉 환경문제에서 인간을 보호해 주거나 심미적 접근이 주를 이루는 것인데 가꾸어진 자연과 자연적으로 생성된 자연은시작점은 다르지만 인간에게 안식을 주는 하나의 요소임은 분명하다. 



작업의 상상의 영역은 확장되어 거리를 오가며 보여 지는 일상적인 장면이나,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서의 시간차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들, 익명의  타인들의 삶에 대한 관찰들처럼 현실의 현상들로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집중되는 장면들은 조각 내고  다시 연결하고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작업합니다.

  -작가노트 일부 발췌

  



이제 우리는 작가가 재구성한 산수화를 시선으로더듬어 걷는 일만 남았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원하는 감상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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