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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훈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8-06-21 ~ 2018-07-04

  • 참여작가

    우창훈

  • 전시 장소

    아트스페이스퀄리아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379-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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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과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붓질

박영택 평론가
흡사 혁필화를 이용한 듯한, 화면 전면에 구사되는 힘찬 붓놀림과 독특하게 분절되는 자잘한 터치들, 그로 인해 방사되는 에너지와 다양한 방향으로 확산되는 붓질이 모여 이룬 모종의 형태들이 얼핏 감지되는 우창훈의 그림은 무척 이례적이다.
우선 그 독창성은 화면을 채우고 있는 개성적인 붓질, 붓의 놀림이고 그와 함께 밀려나는 다양한 색채의 스펙트럼이며 그것들이 모여 이룬 환상적인 장면이다.
기존의 그림에서 접하기 힘든 이 낯선 장면은 단지 환상이나 초현실적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상당히 즉흥적이고 순간적이며 지속적으로 한 호흡으로 몰고 가며 이루어지는 이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장면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념에서 길어 올려지는 듯 하다. 자신의 생각, 아이디어, 그 철학에 깊숙이 경도된 작가는 모든 존재를 한 화면에 집어넣어 꿈틀거리는 에너지, 파동, 입자로 환원시킨다. 사물들의 경계나 구분은 무의미하고 내·외부는 사라지고 유·무형의 존재도 지워진다. 모든 것은 선과 색으로, 꿈틀대며 진동하는 에너지로 가시화된다.
“호흡명상을 함으로써 작품의 스케치 과정에서 순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그 에너지는 계속 연결되어 완성될 때까지 지속, 종결된다.” 작가는 ‘자의식이 지향하는 무한차원을 열어가는 순전한 초월의 출발지로서의 명상을 중시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작업을 ‘다차원미술’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작가의 주된 관심은 ‘순간의 포착’이고 그 방법론이다. 다소 난해하고 자기 생각에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그의 이론, 그리기의 방법론은 확고한 자기 철학, 사유에서 태동되며 이를 도해하는 그림으로서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작가는 일상적 체험인 사실 형태의 3차원과 시간 차원이 더해진 4차원에 미시세계, 그리고 혼돈의 차원을 혼합하면 이른바 다중적 세계인 다차원이 나타난다고 보고 이를 가시화한다. 그에 따라 ‘입자, 파동, 부유하는 공간들, 면의 진동들, 말려진 원통 모양의 기하학 문양’ 등이 중첩되면서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서 사람의 얼굴이, 희한한 장면이, 예측하기 어려운 기이한 풍경이 마구 펼쳐진다.
작가는 이러한 차원표현을 위한 방법으로 ‘카오스 곡선인 비선형 곡선(복잡계 현상을 해석하는 곡선기하)과 끌개곡선(현상의 자기복제 순환성을 나타내는 곡선)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결국 작가는 사물의 외형묘사가 아니라 사물 성질의 근본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들 구조를 느끼고 자각하여 드러난 존재를 다차원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다중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철학에 갇힌 느낌을 주지만 나로서는 그러한 주제보다는 그리기의 방법론이 매우 흥미롭다. 우리의 전통적인 혁필화의분방한 필치, 신체의 예민한 감정과 혼을 탑재하고 있는 서체적 붓의 놀림이 무궁무진한 표정으로 화면을 채우고 있으며 그것들이 전달하는 에너지와 감각을 발생시키는 표면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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