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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희 : 물성의 변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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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대학교 3학년 때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각종 매체에 아이를 잃은 슬픔에 울부짖는 부모들의 모습과 계속되는 속보라는 두 글자는 마치 세상을 잠식해가듯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그 사건은 미대학생이라는 위치의 저에게 외부에 대한 관심과 의문을 불러와 현실과 그 이면은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을 들게 해 작업으로 나오게 됩니다. 불분명한 추측과 예측들만이 난무하는 상황을 다른 직업, 다른 공간이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유가족과 함께하려 노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시작된 작업은 2014년~2015년까지는 권력자들에 의해 가려져있는 어두운 배면에 관한 이야기를 물성의 변이로 형상화시켜 진행이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보, 미디어, 근본, 사실 그리고 정의 등 궁극적으로 ‘사실’에 대한 이야기로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작품에는 수많은 선들이 모여 사물들의 성질을 변형시키거나 혹은 형상화 합니다. 사물과 선의 관계는 사건, 사고에서 나아가 세상에 있는 모든 대상들에 입혀진 ‘지칭’의 시작까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는 여러 실로 이뤄진 숲 혹은 식물들과 함께 화면을 채움으로써 허상성에 관해 말하고자 합니다. 한편 움직일 듯 격렬한 선들로 물고기를 연상시키는‘인어’는 작품 안에서 진실한 존재이자 정의를 쫓는 대상입니다. 인어는 사람의 춤사위와 물고기의 결합체로 현실 속 혼란에도 올바른 판단과 진실을 찾고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긍지를 갖고 있으며 작가 자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회 지배층은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이어주는 효율적인 역할이라 생각해왔던 것이 이제는 의문으로 점철되고 또 반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살아내야 하는 세상 이어야하기에 비록 작품 속이지만 물성의 변이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기이한 연계를 지속적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기획의도

대안공간 눈 전시실의 외부는 숲속의 집 모습이고 내부는 빛이 한쪽에서 들어오는 아늑한 구조입니다. 저는 아늑하면서도 공간이 주는 차가운 분위기를 외부의 자연적인 분위기와 연결이 되며 작업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뚜렷한 대상, 제시어가 없는 무언가 들로 규정된 사물 또는 식물들을 부드러운 모발 혹은 실과 같은 것들로 감싸 우리 주변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또 감싸고 있는 것처럼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혼자가 아닌 누군가는 공감하고 함께하고 있음을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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