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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id City:Homme de Passage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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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갈 땐 자신을 상실한다. 
그리고 자신을 찾으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그땐 세상을 잃게 된다.' 
빌렘플루써 (Vilém Flusser)


민족학에서는 어떤 팽창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liminality란 개념이 사용된다. 이 상태에서 개인이나 집단은 의식(rituell), 의례적으로 지배사회의 질서로부터 벗어난다. 이러한 이행은 세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그 첫 번째는 분리(Trennungsphase), 두 번째는 전환 또는 변환(Übergangs-, Transformationsphase), 마지막은 결합(Angliederung) 단계이다. Liminality는 이 중 두 번째 단계에 속하는데, 이 단계에서 개인은 모호한 상태이며 모순 속에 있다. 여기서 일상적인 사회구조의 분류체계는 사라지며 개인이 가졌던, 혹은 가지게 될 이 단계 전후의 성격 또한 무의미해진다. 이미 제도화된 의사결정의 관례들은 그들의 기반을 상실하고 개인은 탈경계화로 인해 각자의 결정을 강요 받는다. 경계를 박탈할수록 개인은 더 많은 결정을 강요 받으며 이 과정에서 ‘임시방면적이며 도덕적인 경계구조’가 생겨난다. 이에 따라 행동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각자 개인에게 돌아간다. 이 구조 속의 개인은 스스로 규범을 검토, 개발하고 거부하거나 습득하므로 리미날(liminal)적 경험에서 고도의 성찰은 필수불가결하다. 이 과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그리고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은 이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끊임 없는 장소이동, 즉 유동성 또한 Liminal단계를 발생시킬 수 있다. 집중적 변화로서 일상 규범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의 변천 또한 개인을 리미날 상태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구성원들은 이러한 Liminal 과정의 반복적 흐름으로부터 그들 자신이 겪은 고유한 경험과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전시작업들의 배경은 이들이 서로 다른 형태의 모순을 어떻게 다루어왔는지, 또 한 커다란 동향 안에서 개인의 정신이 어떠한 방식으로 세계와 교섭하며 내적인 문제나 질서들을 받아들이고 자각하며 극복하는지에 관한 실존적 질문들이다. Homme de passage는 이런 질문들 속 통과기로 앞에 서있는 실질적 존재의 모습을 표현한다.



■ 강민지 (kang Minji, 1988, 한국)


강민지, The unparalleled adventure of one hans pfaall, 2017, 프로세스 




2009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졸업

2011-현재  뒤셀도르프국립미술대학교 재학 중 & 마이스터슐러


사물이 갖는 잠재성은 본래의 기능 이외 발견되지 않은 형상을 찾는다. 의도는 의도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생성하고, 이 역량을 가진 유희는 매체를 다루는데 있어 경계를 허물어트린다. 기존의 특성이 있던 것을 다른 것으로, 낯설지만은 않은 새로운 어떤 것으로 묘사 된다. 그리고 그것은 차이의 다양성을 내포하는 지성, 그 지성의 근원엔 흐름의 역사가 있고 그 흐름의 역사 속에 몸을 싣고 함께 유동한다. 이 동향은 개인적 체감에 의해 재해석을 거쳐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제시된다. 그리고 이렇게 제시된 작업들은 보는 이에게 자유로운 해석의 여지를 준다.




■ 김현진 (Kim Hyunjin, 1989, 한국)


김현진, Collage for birth of myth and V letter, 2017




2008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중퇴

2011-현재  마인츠미술대학 재학 중


작업에서 주제되는 대상과 명시되는 대상의 이미지, 그 이미지가 지니고 있는 내용을 결합하거나 의도적으로 분리하고 그 이미지의 뿌리가 되는 문화적 기호들이나 개인의 일련의 이야기들은 복합적 도식화를 통해 가시화 된다. 이미지의 언어적 역할과 기능들은 다른 종류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새로운 여러 단층들을 생성한다. 하나의 언어처럼 제작자와 보는 사람을 연결시켜준다. 언어로서의 이미지는 보여지고 받아들여짐의 과정에 따라 자신의 경계들을 확인하거나 넘어서며 그 특성을 구분 짓고 충적물을 쌓으며 자체의 문법과 구문, 어휘를 마련해 나간다. 보여지고 받아들여지는 복합적 단계들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내 작업들의 출발점이 된다. 




■ 이반게더트 (Ivan Geddert, 1986, 러시아)


Ivan Geddert, untitled, 2017, 나무, 금속, 합성소재, 텍스틸, 액체, 조명, 환풍기, 15㎡  




2010-2011  뮌스터미술대학

2014  빈국립예술학교

2011-2016  뒤셀도르프 국립 미술대학대학원 조소전공 석사


작업은 사물과 행동이 표출되는 공간이다. 그 곳에선 선동하는 것과 절대적인 것이 발생한다. 이전에 집단은 유사한 객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객체들은 추후에 서로 다른 유형들로 조합된다. 질의는 종종 오브제들에 의해 물질의 유용성이 관찰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열된 상황은 이미 발생된 것으로부터 피상성을 감지하고 이후에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관찰자는 이 명백한 상황에 있고 질의는 정확한 순간에 형성된다. 무언가를 보기 위한 적절한 순간은 언제인가? 정리된 상황의 결론은 일상의 이야기에서 나올 수 있다. 일화는 소집되고 다르게 서술된다. 이 모든 것은 조형으로 제시되며, 개인의 결함은 현실의 불균형을 감지하게 하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이다. 나는 자유롭게 규율 안에서 시를 쓰듯 대상, 공간, 상황들을 만들어 나간다.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가능성이 포함된 글쓰기와 공간이 하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 노만베거트 (Norman Begert, 1981, 독일)


Norman Begert, Sketches, 2017




2003-2011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사학과

2011-현재 뒤셀도르프 국립 미술대학대학원 회화전공 재학 중 


인간의 찰라 두 가지 영원성 사이에 숨을 쉬기 위해, 먹기 위해, 잠을 자기 위해 걷는 것을 배우고 사랑하기 위해 더 많이 사랑하고 울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사랑을 하며 이별을 고한다. 이 순간을 삶이라 말하며 나의 작업들을 그 자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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