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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금술 Alchem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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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백민준 Minjune Baik

변경수 Kyungsoo Byun

이윤희 Yunhee Lee


“오늘의 연금술”은 조각의 형식 안에서 작가적 화두를 풀어내는 과정에 주목한다. 큰 틀에서 조각이라는 형식적 문법을 상당하게 유지하되, 특정의 작가적 사유와 색채를 입힘으로써 고유의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세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재료의 표면을 무대 삼아 다채로운 이야기를 새기고, 빚어가는 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전시명 ‘오늘의 연금술’도 그런 맥락에서 연관 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형식과 매체의 선진성이 주는 신선함보다 그 고유성에서 오는 본래의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사소하고도 가벼운 대상, 소재들이 작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색다른 미적 생명력을 부여 받게 되는 과정을 눈 앞에 그려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백민준_정말?, 2017, Mixed media, 41 x 48 x 106(h) cm


백민준 작가는 치환, 대비, 비틀기 그리고 섬세함을 도구 삼아 해학적이고, 우화적 풍경을 그려낸다. 작가의 신작 ‘정말?’은 각자의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꾀려는 별주부전의 토끼와 거북이를 모티브 삼은 작품으로 오늘날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 또한 별다르지 않음을 유쾌하게 꼬집는다. 또 북어의 몸 에 용의 머리를 붙이고, 금을 바른 작품 ’금북어’나 멸치를 굴비처럼 엮어놓은 ‘멸치굴비’ 등도 그 대상들에 투영된 사람들의 기대를 과장해 드러내고, 이로써 보는 이를 절로 웃음 짓게 한다. 




 


(좌) 변경수_Blurred Mass_S7, 2016, FRP, Automotive paint, 13.5 x 49 x 40.5(h) cm

(우) 변경수_Blurred Mass_S4, 2016, FRP, Automotive paint, 66 x 23 x 78(h) cm


변경수 작가는 세부적 형태가 의도적으로 생략된 채 여러 인물이 한 작품 안에 수직 또는 횡으로 군상을 이루는 “Blurred Mass” 연작을 출품한다. 작품 ‘Blurred Mass S4’을 보면 마치 팔짱을 낀 듯 나란히 선 군상 작품이지만 하나의 시점, 거리로 일체화 되어 있지 않다. 인물들이 앞, 옆, 뒤 등 여러 방면을 보고 있으며, 또 일부는 떠 있다. 크기 역시 제 각각이다. 이렇듯 작가는 하나의 작품에 다양한 시점과 공간을 집적시킴으로써 구체적인 스토리를 드러내기보다, 감상자와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는 데 무게를 둔다. 




 


(좌) 이윤희_The Garden of Night, 2017, Porcelain, 30 x 35 x 80(h) cm

(우) 이윤희_The Castle Of the Spider's Web, 2016, Porcelain, 34 x 34 x 13(d) cm


이윤희 작가는 내면적 감정,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일련의 알레고리적 풍경으로 풀어낸다. 이는 백자로 하나하나 빚어 덩어리 지워지거나, 두상에 문신처럼 새겨진다. 신작 ‘Garden of Night’은 삼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맨 위 쪽에 세 명의 소녀가 서로 의지하거나 기댄 채 올라앉아 있다. 그 아래에는 복숭아, 꽃 모양 받침, 소녀의 두상, 자가 증식하는 이름 모를 식물의 줄기 등등이 한 데 담겨 있다. 여기 더해진 금빛 문양은 신화적 상상마저 불러일으키고, 화려함으로 장식성을 높이면서도 백자 특유의 차가움에서 오는 위태로운 긴장을 더욱 강조한다.


세 작가의 매체 자체 또는 그것을 다루는 관점이나 성격의 상이함은 각각 흥미롭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는 자신의 언어 안에서 소박함과 복잡함, 단순함과 섬세함, 무거움과 가벼움 등의 균형을 이뤄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About Artist


백민준(b. 1974)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조소과를 수료했다. 갤러리 잔다리(2010), 마이클 슐츠 갤러리(2012)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제주도립미술관, 성남아트센터, 63빌딩 등 주요 기획전에 초대되면서 주목 받고 있으며, 공공미술 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변경수(b. 1978)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갤러리조선(2016), UNC갤러리(2012), 덕원갤러리(200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자하미술관(2015), 소마미술관(2014), 인사아트센터(2008), 서울시립미술관(2008), 국립현대미술관(2007)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8년 송은미술대상에 입선했으며, 2007년 창동 국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윤희(b. 1986)는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 및 동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홍콩 아트 프로젝트 갤러리(2015), 대전 예술가의 집(2015),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2013), 갤러리 AG(2013)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구미술관(2016), 피노키오 뮤지엄(2015), DDP(2014), 영은미술관(2013) 등 주요 기획전에 참여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한국도자재단 세라믹스 창조공방,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작품 소장처로는 한향림도자박물관, 송은문화재단, 영은미술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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