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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틀매치: 김차섭 vs. 전소정 내 세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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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집을 찾아 헤매는 두 세대의 같으면서도 다른 방법”

● 한국 미술계의 대표 원로 작가 1인과 동시대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차세대 작가 1인의 작품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연례 기획전

● 한국 초기 디아스포라 작가인 김차섭과 자유무역 및 세계화의 맥락 속에서 삶을 형성한 전소정의 작업을 통해 이주와 경계의 맥락 속에서 형성된 자기 탐구(자아 정체성) 방식을 비교 조망함
   
● 자기 시대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작품은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한다는 김차섭 작가의 민족주의적 발현과,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전지구적 조건에서 시장주의적 세계화의 문제들을 세계시민의 공통 의제로 바라보는 전소정의 유희적인 차연(différance)의 태도를 통하여 현재에도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삶의 방식을 점검해봄

●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시 참여 및 전시 관람 효과 증대 
   - 작품 및 작업에 관하여 작가로부터 직접 듣는 ‘전시와 만나다’ 
   - 유아 및 초등학생,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미술하는 가족‘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7년 7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17 타이틀매치 김차섭 vs. 전소정: 내 세대의 노래》를 개최한다. 현재에도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이주, 난민과 같은 경계적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끌어내어 시대적으로 다른 두 세대 작가가 경험한 부자유(不自由)의 문제에 대하여 질문함으로써 세대 간에 다르게 나타나는 존재론적 자아 탐구 방식을 보여준다. 올해 4회를 맞은 《타이틀매치》전은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 작가 1인과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주목할 만한 차세대 작가 1인을 선정하여 두 작가의 작품 세계와 예술 언어를 비교 조망하고 연령과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대화를 도출해 왔다.

1940년생 김차섭은 광복 이후 한국 전쟁과 국가 주도의 사회 문화 현상 속에서 역동과 전환의 시기를 살아낸 작가이다. 김차섭은 1960년대 미술학도로서 다양한 서구 현대미술의 경향을 접하였고, 당시 국내 화단을 크게 주름잡던 앵포르멜과 단색화의 두 흐름 사이에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와 같은 초기 실험주의 운동 그룹을 도모하였다. 실험적 경향과 에칭, 회화로 작업방식을 변경해 왔지만, 그의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관통하는 일련의 주제는 수치스러웠던 한국의 역사 속에서 끈질기게 대항했던 한민족의 서민적 의지력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는 이러한 역사의식의 발로만이 서구 열강 사이에서 끊임없이 투쟁하며 경계감을 잃지 않는 민족의 의지적 태도를 보여준다고 보았다. 

이와 다르게 이동의 자유 및 정보의 동시적 습득이 가능한 세계화 시대에 1980년대생 전소정은 전지구적 공통의 문제에 당면하여 나와 세계의 상황을 직조, 교차 생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소정은 전 세계가 하나의 단위체로 작동하는 글로벌 시스템 안에서 신자유주의적 자본과 경제 논리 아래 교묘히 감추어진 동일화・획일화의 문제, 그리고 끊임없이 재생산 되는 (자본)계급의 착취와 억압을 1차적 인터뷰가 담긴 실재의 내용을 허구적인 꿈의 이야기와 결합하여 혼성적으로 묘사한다.

이번 전시는 떠나감과 떠남, 부유(浮游:떠내려가다)와 부유(浮遊:놀다)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두 작가를 통하여 임시적이고 유동적인 현대 사회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디로 나아갈지 묻는다. “너의 집은 어디냐?”라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한 김차섭에게 이제 삶은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유연한 형태의 유동적 태도로 차이와 관점의 다양성, 틈을 생성해야 함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전시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 2에서 2017년 10월 15일까지 열린다.

김차섭(b.1940)

김차섭은 1940년 일본 야마구치에서 출생했다. 해방과 더불어 국내로 돌아온 김차섭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하였다. 당시 유행하던 앵포르멜 및 신구상 등, 세계미술동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주변 동인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제작・실천하였다. 1967년 제5회 파리 비엔날레, 1968년 ≪68≫전, 1969년 제5회 국제청년작가전(도쿄), 1970년 제7회 도쿄 국제판화비엔날레, 1971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등에 참가하였다. 1974년부터 76년까지 록펠러재단 펠로우십(John D. Rockefeller Fund Fellowship)을 통하여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에칭을 전공하기 위해 도미한 후, 미국에서는 신표현주의적 회화작업을 지속하였다. 국내에서는 그의 후반 작업을 포함하여 2002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김차섭의 오디세이≫전, 2012년 갤러리 현대 개인전, 2014년 소마미술관에서 작가재조명 ≪긴 호흡≫전을 진행하였다. 2003년 이중섭 미술상(조선일보), 2008년 이인성 미술상(대구미술협회)등을 수상하였다.


전소정(b.1982)

전소정은 1982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으로는 2010년 인사미술공간 ≪심경의 변화≫, 2015년 두산갤러리 ≪폐허≫, 2017년 송은아트센터 ≪Kiss Me Quick≫ 등이 있으며, 2016 제11회 광주비엔날레, 2013년 오사카 국립미술관 ≪What We See≫,  2012 ≪아트스펙트럼≫(리움 삼성미술관) 등 주요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 하였다. 그는 ‘일상의 전문가’ 시리즈에서 사라져가는 분야의 종사자들을 통하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 없음을 다큐멘터리적으로 묘사하고, 예술가의 태도와 덕목을 관조적 입장에서 재내면화 한다. 2010년 창동 미술창작 스튜디오, 2013년 Cite International des Arts(프랑스)등의 레지던시에 참가하였고, 2014년 송은미술대상, 2016년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하였다. 
홈페이지: www.junsojung.com



전시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2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중계동 508)
연락처 : Tel. (02) 2124-5269, Fax (02) 2124-5280  

관람시간 : 화~금 10:00-20:00 
          토, 일, 공휴일 10:00-19:00
          뮤지엄 나이트(매월 1, 3주 금요일) 10:00-22:00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0:00-22: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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