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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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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중열은 여러 사진 이미지를 조합-재구성하여 북한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그 동안 북한문제는 외국 작가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이 3자의 입장에서 주로 다루었다면, 안중열의 풍자적 작품은 보다 한국인의 시선에서 그것들을 풀어내고 있다. 폐허 속에서도 지도자의 사진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대남방송이나 선전용 방송보았을 때 느꼈던 불편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설정한 배경에 북한의 실제 인물들을 재구성한 그의 사진은 허구이지만 현실로 느껴지는, 작가의 표현처럼 상상된 리얼리티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더욱 불편한 건 그것을 보면서 그 동안의 우리가 보냈던 냉소와 무관심과 자연스레 마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냉소와 무관심이 우리가 풀어야 할 북한과의 숙제를 제 3자에게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The Pale City: version #2’라는 제목으로 전시되는 안중열의 개인전은 파주 헤이리 논밭갤러리에서 오는 723일까지 진행된다. ‘평화분단의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있는 곳 파주에서 전시는 북한에 대한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노트>

북한으로 인한 악의적인 영웅 이데올로기와 공산주의 교리들은 셀 수 없이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우리 사회가 그랬듯, 나 역시 익숙하게 이 상황들을 무시해 버리곤 한다. 짧은 기간동안 발전한 물질 위주의 만능 사상 때문인가,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개인주의는 민족적 동질감이나 정체성 등은 쉽게 무시해 버리곤 한다. 이것에 대한 나의 자기반성과 비판은 우리가 아닌 남의 관심과 공포에서 시작되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상황들을 이상함’(strangeness)이라고 정의하고 싶고, 이러한 이상함은 그들의 관점과 시각들을 표방한다. 여기서 그들은 서구적 관점 또는 고정관념을 뜻한다.

 

‘The Pale City’는 내가 느끼고 있는 공산주의적 사상과 생각의 망상에서 시작한다. 북한의 무자비한 독재로 인한 인권의 억압과 빈곤으로 인한 미래 모습들을 정치적 선전 도구(propaganda instrument)의 형식을 빌려 표현한 것이다. 그 속에는 현재의 사회상을 나타내는 실제 인물들과 조작된 미래 공간의 결합으로 생성된 허구적 상황들을 약간의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그려놓았다. 이런 모습들은 북한 사회에 대한 나의 간접적인 관찰로 구성된 하나의 상상된 리얼리티(imagined reality)라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비인도적 행위와 영웅숭배에 대한 나의 주관적 해석과 함께 대치라는 현재의 상황들을 인지하는 우리의 모습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파주라는 곳은 평화와 분단이라는 관념을 지니고 있음과 더불어, 현대적 혹은 미래지향적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속에서 파생되는 우리의 풍경들은 때론 부조화, 모순 또는 부적합이라고 비칠 수 있으며, 잠재적인 정치, 경제 혼란과 엉클어진 사회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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