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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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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니 모두들 잠잠해졌다

He Spoke and All was Still, 사슴가죽위에 유화 oil painting on deer skin, 110x155cm.2015


전시소개


서울 아라리오갤러리는 2017년 7월 13일부터 8월 27일까지 장종완 작가의 개인전 <오가닉 팜 Organic Far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종완 작가와아라리오갤러리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개인전이다. 아라리오갤러리는 본 전시를 위해 장종완 작가 특유의 전원적이고도 냉소적인 시각을 담은 회화와 영상, 조각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을 준비했다.

장종완은 우리의 유토피아는 실재하지 않으며 이는 단지 환영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는 작가다. 인간은 언제나 현세를 뛰어넘은 이상과 낙원에 대한 맹신, 갈망과 좌절을 반복해왔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신앙을 통해 천국에 가는 것이 가장 큰 이데올로기였다. 그러나 근대 이후 시기부터는 종교적 믿음 대신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멋진 신세계를 꿈꾸기 시작했다. 이렇듯 인간은 언제나 유토피아를 믿고 지향했으며 끊임없는 좌절을 경험했다.


장종완 작가의 작품은 키치적(kitschy)인 색채를 띤 일러스트레이션과 털가죽 오브제를 차용함으로써 일견 발랄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회화와 그것이 그려져 있는 캔버스를 꼼꼼히 뜯어보면 작가 특유의 염세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 등장한 ‘그가 말하니 모두들 잠잠해졌다’는 사슴 가죽 위에 사슴 농장의 이미지를그린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농장 이미지를 보고 유토피아를 상기하지만 곧이어 사슴이 그려져 있는 지지체가 사슴 가죽임을 깨달으며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전원 풍경과 동물 가죽은 둘 다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기호로서 기능함과 동시에서로 충돌하고 배반함으로써 의미적 괴리를 생성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가죽과 인조가죽 위에 그려진 마흔다섯 점의 회화 작품을 한 벽 전체에 걸어 산산조각난 환상의 파편들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우리는 이제 토템(totem)을 믿는 것과 같은 맹목적이고 야만적인 신앙은 버렸다. 그러나 오늘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유기농(organic) 식품만을 쇼핑하거나 각종 유행하는 운동을 하며 건강을 지키고 몸매를 가꾸려 하는 등 또다른 맹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듯,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방향은 달라졌을지언정 이상향에 대한 믿음과 추종은 지속되어왔다. 장종완 작가는 이 또한 언젠가 좌절될 것이며, 이러한 소망과 실망의 반복은 유기적(organic)인 순환고리를이룬다고 이야기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러한 ‘오가닉(Organic)’의 중의적 의미를 차용해 전시 제목을 ‘오가닉 팜(Organic Farm)’이라고 붙였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번전시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추구해온 여러 가치관의 절대성에 의문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아울러, “환상과 그것에 대한 배반 사이에서 끊임없이 관람객을 끌어당겼다 밀어내는 장종완 작가의 작품이 가지는 특별한 중력을 경험해보라”고 덧붙였다. 



장종완 

1983    부산 출생

 

학력

200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7     《오가닉 팜》,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014    《나는 네 소리를 듣는다》, 금호미술관, 서울

          《황금이빨》, 스페이스 윌링 앤 딜링, 서울

2012    《이상한 돌》,살롱드에이치, 서울

2011    《S.O.S》, 텔레비전12, 서울

 

단체전

2017   《시간여행자의 시계》, 문화역284, 서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하이트컬렉션,서울

2016    《보라! 내가 너희를》, 인터렉션, 서울

2015    《네이버 헬로 아티스트》, 아라리오뮤지엄탑동바이크샵, 제주도

2014    《비전 앤 비욘드》, 제2회 심천 독립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심천

         《우리가 경탄하는순간들》, 삼상당대미술관, 항저우

         《패러렐인카운터》, 아트이슈 프로젝트, 타이베이시

         《느낌의 공동체》, 난지갤러리, 서울

         《상황》,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네오산수》, 대구시립미술관, 대구

2013    《평화의 바다》,백령도 대피소/ 인천 아트 플랫폼, 인천

2012    《2012 아르코미술관미디어 프로젝트; 언바운드 아카이브》, 아르코미술관, 서울

          《시니컬레지스탕스》, 캔버스 인터내셔널 아트/ 니우다코타, 암스테르담

          《아시아 청년예술100》, 위엔 미술관, 베이징

          《블레싱 디스스페이스》, 쿤스트 독 갤러리, 서울

2011    《청년작가초대전》, 포스갤러리, 베이징

          《에프터 휴머니즘》, 대안공간 루프, 서울

          《코리아 투머로우》, 예술의 전당, 서울

2010    《더블 미닝》,송은갤러리, 서울

          《욕망의 진화》, 살롱 드 에이치, 서울

          《레스 워스모어》, 플러스 갤러리, 나고야

2009    《동방의 요괴들》, 두산아트센터, 서울

          《도시 피크닉》, 상상마당, 서울

          《피프2》, 송원아트센터, 서울

 

선정

2012    ‘SeMA’ 작가지원 프로그램 선정, 서울시립미술관

          싱글채널 비디오아카이빙 작품 선정, 아르코미술관

2009    ‘동방의 요괴들’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아트인 컬쳐

 

레지던시

2014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8기,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11    포스갤러리, 베이징,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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