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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사물_거 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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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하나의 사물을 통해 끊임없이변화를 반복하는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진실과 상관없이 포장되고 장기적인 안목이 사라져 여기저기서 냄새를 풍기는 이런 현실 속에서, 인간의 자기애는점점 괴물처럼 강해지고 무뎌지는 감각 안에 더욱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사물을 반복적으로 바라보고 관찰함으로써 그 본질보다는, 순간순간 바뀌어버리는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오르는 형상을 그려냅니다.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풍경 속에서 몰아치는 감정에 휩싸여 고독한 침잠에 빠지듯, 작가 자신도자신이 속하는 창조된 공간을 만들어내고 때로는 낯선 것들도 주변의 일상적인 것처럼 보며 작업에 담아냅니다. 이것 또한 사물에대한 애착으로 인간의 감정적 연관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사물 저 너머의 기억과 망각의 중간 경계를 넘나들며 의식의 흐름을 더듬어 나가는시간의 연속성을,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 쏟아지는 햇살과 빗물을 고스란히 제 몸 관에 새겨 넣으며 시간을 기록해 나가는 나무의 나이테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작가에게‘나이테’란 어지러운사회 속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인간의 왜곡된 욕망과 시선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본질과 거짓이 동시에 담아지는 현실을 표현하기도, 그리고 이러한사회를 여과 없이 꾸준히 반영해주는 예술을 뜻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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