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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령 : 연속되는 잔상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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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최재령 ‘연속되는 잔상들’展

2017. 3. 29 (수) ~ 2017. 4. 04 (화)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Tel. 02-737-4678

보도자료 웹하드 ID : gallerydos / PW : 7374678 / guest / 언론사 보도자료

보도문의 : 김정윤 큐레이터 (E-mail : info@gallerydos.com)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 최재령 ‘연속되는 잔상들’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3. 29 (수) ~ 2017. 4. 04 (화)

 

 

2. 전시서문

 

시간이 정지된 자리 (갤러리 도스 김미향)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영화는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간접적으로나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감정을 환기시키는 기능을 한다. 최재령은 영화가 가진 환상성에 기인하여 현실의 도피처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어왔으며 의미 있게 다가온 순간의 영상을 스틸 이미지로 만들어 수집한다. 이를 작업의 모티브로 삼아 본인과 관계한 현실세계를 영화 속 허구세계에 이입하며 작가 고유의 회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프레임 안의 시각적 요소를 분리하고 재조합하여 그 안에 내재된 불안한 감정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은 회화에 내러티브를 더한다. 작가에게 각인된 인상 깊었던 영화 속 이미지들은 희미한 흔적들로 이제 서로 뒤섞이거나 겹쳐져 우리에게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영화의 통속적인 구성과 감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있을 법한 장면들은 관람객에게 친근하면서도 낯선 감정을 선사한다.

 

   영화는 여러 개의 프레임이 모여진 시간예술이다. 스틸 이미지에서 스틸(Still)은 스틸 포토그래프(Still photograph)의 약어이며 영상 중 정지된 한 프레임을 의미한다. 주로 움직임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작가는 영화의 장면들을 정지시키고 이러한 스틸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수많은 프레임이 모여 만들어진 영상 안에는 사람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찰나의 순간이 들어있으며 그 안에는 묘한 긴박감과 역동성이 잠재되어 있다. 영화는 곧 프레임의 연속을 의미하며 고립된 하나의 프레임으로는 의미를 나타낼 수 없는 반면 회화에는 시간성이 결여되어 있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볼 수 있기에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내러티브는 원인과 결과에 따라 흘러가는 사건의 연속체이기 때문에 작가는 영화에서 시간을 떼어내어 하나의 장면을 그대로 옮기기 보다는 연속된 이미지를 표현하거나 겹쳐 그림으로써 회화에 시간성을 부여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또한 순간의 이미지를 외부로 끄집어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안에 작가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투영함으로써 화면으로 전달되는 평범한 삶의 경험들과 사유들을 관람객 또한 공감하기를 바라고 있다.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하고자하는 현상은 영화가 가진 강한 몰입도에 기인한다. 최재령은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주체성을 찾기보다는 희망을 상실하고 절망의 이끌림대로 흘러가 결국 현실에 순응하고 마는 변화의 순간에 매력을 느낀다. 본인의 심리적 취약점으로 인한 무기력과 불안감을 영화를 통해 해소했던 경험을 예술을 통해 보는 이에게도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스틸 이미지는 개인의 심리와 대중이 소통을 이루는 접점이 되며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특히 타협과 순응이라는 삶의 자세를 나타내는 이미지들을 선택하고 해체하여 재구성한다. 단절된 움직임이 주는 표면적인 화면은 이 장면이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인지 인식하기보다는 덧발라진 물감의 물질성에 먼저 주목하게 만든다. 기억 속에 뒤엉킨 현실과 영화 속 허구가 만들어낸 이미지의 잔상들을 여러 층위의 물감으로 채워나간 흔적 위에는 자연스러운 심리적인 여운이 만들어진다. 시작은 오락성의 가벼운 화면이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 깊어질수록 색감들도 묵직해진다. 작가는 모호하고 불투명하게 화면을 남겨놓은 채 자유로운 연상을 유도하여 의미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명료하지 않은 화면은 영화의 허구성을 드러내며 곧 사라질 세계를 붙잡아두고 싶은 작가의 상실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비록 영화는 이미지로 재현된 허구일 뿐이지만 우리의 삶의 가치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최재령에게 영화는 현실의 또 다른 분신이며 인생의 우회적 표현이기에 끊임없이 삶을 반성하고 사유하는 매개체가 되어왔다. 마치 기념사진이라도 찍는 듯 간직하고 싶은 영화의 장면들을 수집하고 이를 회화로 옮기는 과정들을 통해 본인의 감정을 해소하고 치유하며 관람객 또한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끼길 기대한다. 회화로 영화의 내러티브를 전달하기란 불가능해보이지만 영화에서 분리된 스틸 이미지의 부분을 차용하여 재구성하거나 연속된 장면으로 표현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처럼 시간이 정지한 자리에는 현실과 허구의 잔상만이 남은 채 작가만의 내러티브를 생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영화와 회화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기존 회화에서 보여줄 수 없는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연속되는 총격전  캔버스에 아크릴   87x194 cm   2017




연속되는 총격전   캔버스에 아크릴  87x194 cm  2017



​3. 작가약력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 수료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7 연속되는 잔상들, 갤러리 도스

2016 Steal Cut 展 , 7pictures 후원전시, 꽃피다 이화다방

2016  석사학위 청구전, 세종아트갤러리

 

단체전

2016 ASYAAF 2부 참여작가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2016  제 1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 장욱진 미술관

2016  석박사과정 우수작품전 미탐, 상암DMC 아트갤러리

2015 쇼케이스-리뷰展, 광화랑

2015 전국대학미술공모전 2015, 창원 성산아트홀

2015  2015 인도 첸나이쳄버 비엔날레

2015 ASYAAF 1부 참여작가 , 문화 서울역사

2015  세종대학교 회화과 대학원 전시 Beyond the wall, 나루아트센터

2014 전국대학미술공모전 2014,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2014 JW중외 영아트어워즈 2014, 아트스페이스 H

 



8월의 잔상들   수채화지에 아크릴과 색연필   30x30 cm   2017





8월의 잔상들  광목천에 아크릴   66.5x118 cm   2016





응시자들   광목천에 아크릴   65.5x118 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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