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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해 : 죽-호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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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해 작가는 부산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홀연 중국으로 날아가 중앙미술학원에서 더 폭넓은 동양화의 세계에 뛰어들어 수묵화의 본바탕이라 할 수 있는 중국 북경에서 1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다.


현재 북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는 가끔씩 한국에도 들러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은 동양적 특히 불교사상에 기반하며 자신의 내면 및 사물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과 소통-이해-동반 이라는 관계를 무척 중요시하고 그러한 생각들이 그림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의 전시는 2015년 A1 갤러리에서 한국 전시회를 개최하고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갤러리 벽적골에 영구임대 형식으로 남겨둔 작품들을 정리하여 다시 한번 소개하기 위한 기획 전시회이다.


그녀의 전통 수묵은 이미 중국에서 촉망 받는 신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때론 강하고 풍부한 계조를 가진 그녀의 작품은 북경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작가는 자신의 영역 자신만의 아이콘과 같은 작품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있다. 


이번 죽-호흡전의 소재는 골판지에 전통 수묵이 아닌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며 이전의 작업인 수묵도 몇 점이 같이 전시되고 있어 작가의 작업의 흐름을 어느 정도 엿 볼 수 있다.


재료와 소재와 화법에 구애 받지 않으려는 실험적 성격이 강한 작품들 이기도 하고 소품 중심의 전시이긴 하지만 자신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이번 작품들이 가지는 의미는 그녀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작품들이라고 생각된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나무를 골자로 대나무의 이미지가 들어간 풍경, 정물, 인물로 파생되어 나간다.
대나무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은 넉넉해 진다. 예부터 문인들이 추구 했던 맑은 정신과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대나무 속에 고스란히 어려 있다. 대나무는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기상을 가졌지만 속은 텅 비어서 空을 상징하며 …… 또한 대나무는 어울려서 집단으로 있는데 화합의 의미를 깨닫게도 한다.


명대 서위가 대나무에 눈뜨게 한 지각이었다면, 조선시대 문인이었던 자하(紫霞) 신위(申緯)의 묵죽화는 한국만의 미감과 생명력을 지닌 작품으로 나에게 영감을 준다.”


그녀는 “호흡하듯이 작업을 한다”고 쉽게 얘기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작업이 쉬운 건 아니다. 그녀의 호흡하듯 하는 작업의 목표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물길을 만드는” 작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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