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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정·심래정 : Pink Poison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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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의 아티스트 발굴전,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 2017 전시

문화예술의 산실, ()공간 화랑에서 토해내는 창조적 세대교체의 미학적 탐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아티스트 발굴전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의 일환으로 오는 3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독창적인 작업세계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두 명의 젊은 작가, 구민정 〮 심래정의 2인전 <핑크 포이즌 (Pink Poison, 粉紅色藥)>을 개최한다. 


 전시명의 모티브가 된 불투명한 분홍색 약은 미국의 소화제 '펩토 비스몰(Pepto Bismol)'이다. 아름다운 색감과 달콤한 향으로 인해 선뜻 먹게 되지만, 입에 넣는 순간 퍼지는 강렬한 쓴 맛으로 인해 이내 보여지는 것에 속았음을 깨닫게 한다. 이런 기억이 축적되면 이후 비슷한 향이나 맛에도 구토를 일으키는 등 의학적 부작용 사례로 보고되기도 한다. 두 젊은 작가는 '핑크 포이즌'이라는 전시 제목 아래 매혹에 빠지게 하는 달콤한 원동력과 속임수, 그리고 욕망의 배신으로 인한 소화불량 상태와 이로 인한 구토를 표현한다.


 젊은 작가가 품은 창작 욕구는 축복인 동시에 재앙일 수도 있다. 제한된 기회와 불안정한 현실, 자본의 제약은 예술의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화두를 던져왔다. 구민정·심래정 작가는 각각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재료들을 감각적으로 조합하여 공간을 재해석하고 가상의 풍경을 만드는 작업이나, 흰 종이 위에 잉크로 원화를 그린 후 스캔해 수백 장의 드로잉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키는 작품 활동 등을 통해 그들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인체의 장기(臟器)를 연상시키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심래정은 그간 쌓여왔던 답답함이 포화된 상태를 시각화하듯 전시장을 빽빽하게 채우고, 반대로 구민정은 마치 구토하듯 공간 속으로 모든 것들을 쏟아낸다.


 아라리오뮤지엄 송예진 선임 큐레이터는'올 봄, 촉망 받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발상과 젊은 감각을 통해 최근 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발전 가능성 높은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도전과 실험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날 약 Pharmacy의 어원이 된 그리스 신화 속 파르마콘 Pharmakon은 자녀를 삼킨 크로노스 Kronos 를 구토하게 하여 새로운 탄생과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올 봄 주목 받는 두 젊은 작가의 핑크 포이즌이 새 봄을 여는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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