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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케이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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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가 소개
린 케이Lynn K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진 작가이다. 대학에서는 극작과를 나왔고, 방송일을 하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훌쩍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순수미술과 주얼리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리고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유명한 베라 왕 Vera WANG의 주얼리 라인인 심플리 베라Simply Vera에서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다시 훌쩍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Lynn K를 런칭해 오늘에 이른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주얼리는, 오브제는, 모두 다 수작업이기에 세상에 단 하나뿐이고, 특별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쥬얼리 디자이너이기 전에, 오브제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도로시 살롱의 문을 열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연찮게 오브제 아티스트 린 케이를 소개 받았고, 우연찮게 그녀가 그림도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사실 그녀는 이미 두 번의 개인전을 치른 작가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자연스럽게, 그러나 의도적으로 그녀의 그림과 마주했다.  
 
알록달록 반짝반짝, 그리고 사랑스러움. 혹은 강렬함. 린 케이의 그림과 마주했을 때 내가 느낀 첫 인상이다. 린 케이가 화려하고 눈부신 주얼리를 탄생시키는 디자이너라는 것이 느껴진다. 때로 화려한 보석들처럼 그 반짝임과 다양한 빛깔이 다소 과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작가가 고심해서 구성한 것이 분명한 화면 안의 색채들은 대비 속에 어우러져 아름답고 눈부시다. 그리고 한발자국 더 그림 앞으로 다가가면, 작가가 조곤조곤 풀어내는 따뜻한 사람이야기, 세상이야기가 펼쳐진다.  
 
2014년부터 꾸준히 <자아를 찾아가는 계단>, <눈 안의 눈>, <Hug yourself>  등의 따뜻하고 의미 심장한 주제로 작업을 보여주었던 린 케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소원을 말해봐 Tell me your wish>라는 타이틀로 우리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건낸다. 린 케이는 작업을 통해 일상에 찌들어 있지만 실은 앙큼한 나만의 꿈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랑스런 우리들의 속내’를 표현하고 싶다고 한다. 현실과 꿈은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깝다. 우리가 꿈을 꾸는 것과 실제로 마주하는 현실은 다르기도 하고 또 같기도 하다.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고 사랑스럽게 그림으로 풀어낸다. 몇 년 전부터 매년 그 해의 동물을 모티브로 그려 온 작가는 그렇게 2017년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결코 예쁘게 그려낼 수 없을 것 같았던 닭을 주제로 또 하나의 사랑스런 테마를 탄생시켰다. 애정어린 선한 눈매로 우리를, 혹은 서로를 바라보는 린케이의 사랑스러운 닭들은 우리에게 너도 어서 이렇게 예쁜 사랑을 하라고(사랑한다면 그들처럼),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 말하라고(소원을 말해봐, 다줄꺼야, 세상의 중심에서 아침을 외치다), 기도하라고(나의 밤기도), 소원하라, 그리고 그러면 그것은 이루어 질 것(소원성취, 바람이 되다)이라고 소곤거린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는 그 소원을 이루어 줄 요정 지니를 품고 있는 알라딘의 램프가 함께 한다. 반짝이는 그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그냥 바라는 바가 모두 다 이루어 질 것만 같다.  
 
린 케이만큼 스토리 텔링이 뛰어난 작가를 보기는 쉽지 않다. 그림으로 풀어내는 스토리. 결코 가볍지만도, 무겁지만도 않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 린 케이는 그런 이야기들을 화려하지만 소박하게, 그리고 솔직하고 분명하게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과함과 절제가 함께 하는 따스하고 반짝이는 그림, 그것이 린 케이의 그림이다. 
 
바람과 햇살이 따사해지는 3월, 도로시 살롱이 마련한 린 케이 Lynn K 의 <소원을 말해봐 Tell Me Your Wish>를 통해 우리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살포시 숨겨 놓았던 작은 꿈들을, 작은 소원들을 린 케이의 사랑스런 닭들과 함께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소곤대보는, 나만의 따뜻한 ‘그림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작품이미지

나의 밤기도 53x45 acrylic on canvas 2017

세상의중심에서 아침을 외치다,사72x60 acrylic on canv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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