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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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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14 ~ 2.25
하정현 개인전

갤러리 파비욘드


2017년 파비욘드갤러리 네번째 신진작가인 하정현 작가의 개인전이 2월 14일부터 시작합니다.
하정현 작가는 드로잉이라는 그림의 가장 기본요소를 펼쳐보입니다.
즉흥적이고 신이 나는 화폭 위에서의 놀이, 솔직한 선과 열려있는 형태들을 통하여 작가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의 본질이 무한하게 드러나는 근작들이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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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 without drawing


나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획하여 대상을 드로잉하는 것에서 벗어나 화폭 위에서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행위하는 순간들로부터 나에게 잠재되어 있던 무한한 것들을 끌어내는, 'draw without drawing’하는 것으로써 놀이한다. 가장 신나게 이 놀이를 하기 위해서 나는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사고로부터 가능한 멀리 도망친 채, 잠재되어 있던 그 무언가들을 순간적으로 떠올림과 동시에 흥에 겨운 행위 속에 실어낸다. 이때 화폭 위를 움직이며 놀이하고 있는 나의 몸이 남기는 흔적은 곧 나의 본질이자 그림이다. 나의 놀이가 남긴 흔적에는, 조금의 결핍도 없이 넘쳐나는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삶을 놀이하던 유년 시절이 자연스레 끌어내어져 드러난다. 그 시절 신나게 벽에, 달력에 낙서를 하며 놀이했듯이 현재의 나는 화폭 위를 자유롭게 누비며 놀이를 하고 있고, 이 놀이를 통해 끌어져 나오는 것은 유년시절 경험과 기억들이 축적되고 융합되어져 만들어진 거대하며 무한한 나의 잠재의식 세계이다.


나의 'draw without drawing' 놀이는, 화폭 위에서 ‘끌어내기’ - ‘행위하기’ - ‘흔적으로 남기기’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이 놀이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하나의 화폭 위에서 이루어지는 놀이는 단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이전에 놀이한 흔적’은 다시금 ‘끌어내기’ - ‘행위하기’ - ‘흔적으로 남기기’라는 새로운 놀이로 덮여지고 이 놀이는 계속된다. 결국 무수히 이어지는 놀이의 순간들은 화폭 위에 차곡차곡 쌓여가며 중첩되고, 마치 나의 모든 유년시절이 융합되어 있는 잠재의식의 무한함을 보여주듯, 평면 위에서 여러 시간과 공간이 레이어드 된 다편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창조된 나의 이미지는 놀이라는 코드를 통해, 즉 삶을 놀이하던 유년시절이 현재의 놀이로, 남겨지게 되는 흔적이다. 그 흔적은 온 몸의 감각으로 끌어내어진 잠재의식이 행동을 통해 남겨지는 자취로서, 유년시절의 무한한 순수함을 담아내고 있다. 움직이는 나의 몸은, 그 흔적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여러 표현재료들을 - medium (pencil, oil bar, acrylic color, roller, canvas, etc) - 통하여 비고정적이며 자유로운 형태와 리얼한 텍스쳐로, 잠재의식을 풀어내어 놓는 놀이를 한다.


작가노트 | 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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