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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생각하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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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건축가, 현대도예가, 사진작가, 설치미술가 총 16명이 참여, 작품 50점(192여 피스)을 전시관 전관에 걸쳐 전시




■ 전시개요
□ 전시명칭
『집을 생각하다』展
□ 전시기간
2011년 9월 30일(금) ~ 2012년 2월 19일(일), 143일간
□ 전시장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제1‧2갤러리
□ 기자간담회
2011년 9월 29일(목) 11~14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학술회의실
※ 기자간담회 참석여부는 9월 22일(목)까지 홍보지원팀 ☏ 055-340-7012 / jh@clayarch.org 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참여작가
국내 건축가 및 작가 총 16명(총 50점 192피스)
□ 전시구성
▪ Part Ⅰ : 집을 짓다
․ 참여작가 : 정기용, 정기정, 조민석, 황두진, 이인미
․ 장 소 : 전시관 1갤러리(1층)
▪ Part Ⅱ : 삶을 상상하다
․ 참여작가 : 김지혜, 김하윤, 민세원, 박경주, 신동원, 이은, 이해정
․ 장 소 : 전시관 2층 제2갤러리
▪ Part Ⅲ : 정원을 꿈꾸다
․ 참여작가 : 김순임, 김영섭, 박성백, 안성희
․ 장 소 : 전시관 2층 제2갤러리, 1층 원형홀(안성희)
□ 부대행사
전시 연계 학술행사(강연자 : 황두진 건축가)
․ 일 시 : 9. 30(금) 오전 11:00~12:00
․ 장 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학술회의실
□ 주 최
김해시
□ 주 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전시소개
미술관, ‘집’을 품다...

집은 가옥이라는 단순한 건물의 의미와 삶의 가장 기본요소인 의식주의 바탕이 되는 곳, 뿐만 아니라 가정, 울타리, 안식처, 보금자리와 같이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보호받고,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찾는 공간임과 동시에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시간의 기록이 쌓여가는 곳이다. 이처럼 우리가 집에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가장 중심에 바로 집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오는 9월 30일부터 2012년 2월 19일까지 2011년 하반기 기획전 <집을 생각하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한국근대 벽돌건축을 다루었던 展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건축전시로 삶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바탕이 되는 집에 대한 사유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국내 건축가, 사진작가, 현대도예가, 조각가, 설치미술가 16명이 참여하였고 집에 대한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건축적 또는 조형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 50점(192피스)을 전시관 전관에 풀어놓는다.

<집을 생각하다>展은 집을 짓고, 삶을 채우며, 자연을 품은 정원을 꿈꾸는 일, 누구나가 한 번쯤은 그려보았을 법한 집에 대한 생각을 4인의 건축가와 12명의 현대미술작가와 함께 건축, 도예 그리고 현대미술의 다각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주거문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전시는 <집을 짓다>, <삶을 상상하다>, <정원을 꿈꾸다>라는 세 개의 소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 주제 <집을 짓다>에서는 건축가 고(故) 정기용, 정기정, 조민석, 황두진의 주거(住居)를 위한 건축물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의 흔적을 기록한 이인미 작가의 사진작업을 소개한다. 미술관 입구를 지나 로비로 들어서면 조민석의 ‘픽셀하우스’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픽셀하우스는 헤이리에 지어진 1, 2층 합이 28.6평 정도의 작은 주택으로 전시장에서는 실물 2분의 1크기로 제작한 대형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1갤러리로 들어서면 정기정의 ‘푸른 숲 마을’이 영상작업과 함께 선보이고, 정기용의 대표 흙건축인 ‘구인헌’을 상징하는 흙다짐벽과 황두진의 ‘더 웨스트 빌리지’의 투시형 벽돌쌓기가 일부 재현되어있다.
이번 전시가 지금까지 개최한 다른 건축전시와 크게 대별되는 점은 바로 전시장 안에 실제 건물을 축소하거나 일부의 모습을 재현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물을 전시장으로 옮겨올 수 없는 한계를 지닌 건축전시에서는 사진과 드로잉, 도면, 모형을 통해 실제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실물로써 건물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작품의 규모, 형태, 건물의 외피 등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전시에 소개된 건축물은 건축가들의 명성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집들이다. 건축계에 혁신을 가져올만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건축물들이 아니라 그야말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충분히 현실 가능성 있는 주택들을 전시 대상으로 선정하여 단순한 감상을 넘어서 아파트를 벗어난 또 다른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두 번째 주제 <삶을 상상하다>는 주거공간을 채우는 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된 사물들을 통해 인간의 사유를 읽을 수 있는 도자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에는 김지혜, 김하윤, 민세원, 박경주, 신동원, 이은, 이해정 작가가 참여한다. 2층 2갤러리 초입에는 하얀 밥공기들을 엮어 전통적인 문을 형상화한 이해정 작가의 ‘웰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뒤로는 김지혜 작가의 도자스툴 13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식탁, 그릇, 수저 등 주방의 사물들이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김하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신동원의 ‘꿈꾸는 오브제’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일상적인 사물들이 지닌 조형미를 재발견하게 한다. 중앙에는 심미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다양한 표정의 민세원과 이은의 작품들이 전시장 벽면을 경쾌하게 장식한다. 또한 현대 현대인의 일상과 심리를 표현하는 박경주의 ‘환‧상‧공‧간’을 선보인다.

세 번째 주제 <정원을 꿈꾸다>에서는 자연, 휴식, 소통을 주제로 작업하는 설치미술가 김순임, 김영섭, 박성백, 안성희의 작업을 소개한다. 먼저 일상의 소리를 수집하여 화분형태의 오브제와 함께 연출한 김영섭의 ‘Awash-소리를 키우자’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김해에서 수집한 돌멩이와 목화솜덩이로 구성된 김순임의 ‘더 스페이스 17-김해’가 전시된다. 관람객은 작가가 마련한 낮은 자리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목화 구름을 헤쳐 지나가면 자작나무 숲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되는데, 가로세로 30cm의 도판 50여장을 설치한 박성백의 대형도판작업으로 자연과 인간의 순환적인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 말미에는 각각 2층과 1층 원형홀에 놓인 두 개의 온실로 이루어진 안성희의 작품이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후자는 관객참여형 프로젝트로 온실 속 모종을 화분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전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소통과 나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언젠가부터 ‘집’이라고 하면 아파트라는 콘크리트 건물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일찍이 빠른 산업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지만 안타깝게도 새로운 주거문화라고는 아파트 문화밖에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옥의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단독주택이 주거환경의 인식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 주거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현재 <집을 생각하다>展은 관람객들에게 ‘당신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 삶을 영위하는 집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찾고, 또 다른 주거환경을 꿈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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