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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윤광조 도화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0-09-15 ~ 2010-10-15

  • 참여작가

    김종학.윤광조

  • 전시 장소

    두가헌

  • 문의처

    02-3210-2100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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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이 빚어낸 혼불: 김종학․윤광조 도화전 2010

 

김종학․윤광조 도화전은 ‘일 대 일’로 만나 한쪽은 흙을 굽고 한쪽은 그림을 그린 우리 도화사에서 아주 드문 합작전이다. 역시 윤 도공(陶工)이 서양화가 장욱진과 함께 했던 ‘장욱진 도화전’(현대화랑, 1978. 2.23-28)이 첫째였고, 이번이 그 두 번째다.

작가는 ‘불같은’ 개성의 사람이다. 하지만 둘이 합작할만한 공통점이 엿보인다. 당대 조형가로 입신하기까지 깊은 산골에 파묻혀 주변 환경의 냉혹과 냉소를 녹여버릴 불같은 내공을 쌓았음이 서로 닮았다.

처음 뜻을 모을 때 산중고수(山中高手)답게 문답을 주고받는다. 도공이 묻는다. “나는 색을 안 쓰는 사람이고, 선생은 색을 쓰는 사람인데 어떻게 작업하면 좋겠는가?” 화공(畵工)이 화답한다. “내가 색을 안 쓰면 되지 않는가!” 2008년 말부터 1년 반 동안 이어진 작업은 마침내 이 도화전에 모였다.

도공이 성형한 흙덩이에 화장토를 발라서 화공 앞에 내놓으면 기다렸다는 듯 호랑이, 오징어, 아이, 소나무, 말, 닭 등을 그린다. 그림 그리기는 대꼬챙이, 쇠못도 즐겨 썼지만, 신명이 나면 그냥 손가락으로 윤곽을 잡는 지두화(指頭畵)도 곁들인다. 물론 붓으로 철사(鐵砂)를 찍어 그리기도 했다.

옛 동전처럼 가운데 구멍을 낸 평면에 형상을 부친 릴리프 작업도 있고, 흙을 주물러서 형상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김종학으로선 평면에 더해서 입체조형작업도 하고 싶던 숙원을 얼마큼 풀었다.

“드러난 부분은 화백의 필력이고, 드러나지 않는 부분은 내 작업”이라던 도공의 말처럼, 둘의 맞불 놓기는 서양말로는 시너지(synergy)효과 만점이고, 동양식 표현으론 군자들의 품성을 지칭하는 말 ‘화이부동(和而不同)’이 어울리는 혼(魂)불 결정체를 만들어 놓았다.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 글 中

 

 

두가헌 갤러리에서는 9월 15일(수)부터 10월 17일(일)까지 김종학의 그림과 윤광조의 도예가 만나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김종학 · 윤광조 도화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종학 화백은 설악 사계의 아름다움과 동물의 해학적인 모습을 캔버스가 아닌 도예가 윤광조의 질박한 분청사기에 담아내었다. 윤광조는 1978년 현대화랑(현 갤러리현대)에서 장욱진과 함께 선보였던 도화전 이후, 30여 년만에 그 두번째로 김종학과의 합작전을 선보인다.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두 예술가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각기 다른 매력이 합쳐져 탄생한 색다른 작품 세계를 감상하는 보기드문 자리가 될 것이다.

 

김종학 화백은 1937년 신의주에서 출생하였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거쳐 일본 동경미술대학과 뉴욕 프랫미술대학에서 수학하였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추천작가로 뽑혔으며, 1979년부터 현재까지 설악산에서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윤광조는 1946년 함흥에서 출생, 절제미와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분청사기를 현대적 조형감각으로 표현하는 도예가이다. 2003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가졌고, 200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5년에는 시애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영국 대영박물관,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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