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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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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초상, 발의 역사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09-09-16 ~ 2009-11-08

  • 참여작가

    마리나 포스트/필립 파로-라가렌느/장-미셀 오토니엘/베르나데뜨 즈네

  • 전시 장소

    성곡미술관

  • 문의처

    02-737-7650

  • 홈페이지

    http://www.sungkokmuseum.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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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 전시명 : ‘신발의 초상, 발의 역사 Portraits of shoes, Stories of feet’

• 전시개막 : 2009. 9. 15(화), 오후 5시 성곡미술관 본관

• 전시기간 : 2009. 9. 16(수) ~ 2009. 11. 8(일)

• 전시기획 및 진행 : 이브사브랭,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

• 전시장소 : 성곡미술관 본관 및 별관 제1전시실

• 관람시간 : 10:00 a.m. ~ 6:00 p.m.

            매주 목요일 연장개관 10:00~8:00p.m.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어른 및 대학생(20~64세) 5,000원

          학생(유아, 초, 중, 고교생) 4,000원

          2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 65세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단체관람료가 적용됩니다.

          * 본 관람료는 동기간 중 열리는 황호섭전 요금을 포함합니다.

• 도슨트 설명 : 전시기간 중 매일 2회 (2시, 4시)

               단체의 경우 연락바랍니다.

• 협찬 : 로마 국제 신발박물관(Romans International Museum of the Shoe), 프랑스 엑스프레스(France Express)

• 후원 : 프랑스문화원(French Cultural Center), CULTURES FRANCE




▢ [‘신발의 초상, 발의 역사’ 전]


   성곡미술관은 2009년 가을을 맞이하여 <신발의 초상, 발의 역사>展을 개최합니다. 큐레이터 이브 사브랭(Yves Sabourin)에 의해 성곡미술관에 제안된 이번 전시에서는 18세기부터 21세기에 걸친 프랑스로마국제신발박물관 컬렉션과 샤넬, 입생 로랑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구두 및 사진, 비디오, 드로잉 등이 국내 최초로 소개됩니다. 다채로운 구두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번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기획자의 말]

   본 전시는 신발과 장화라는 우리 생활필수품의 멋과 변천사를 프랑스의 명장들이 이룩해온 신발 유물들과 세계적 현대 예술가들에 의해 표현된 신발 관련 예술작품들로 이뤄진 전시이다.  


   현대의 예술가들은 데생, 사진,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등의 매체를 이용해 신발을 주제로 그들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신발이란 먼저 기능적인 물건이며 동시에 일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문학의 소재에서 보여지듯, 예컨대 <신데렐라>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처럼 신발은 환상과 기상천외한 것에 대한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신발은 몸의 일부인 발과 연결돼 새 신발인 경우 발을 아프게 하거나, 때로는 중국의 전족처럼 어린아이의 발을 인위적으로 묶어놓아 발육을 억제시키는 일종의 신체 변조로서 풍습으로 행해지기도 했다. 

   가죽으로 된 또는 수 놓여 지거나 조각된 신발, 기묘하게 생겼거나  관능적인 신발, 다양한 문화권과 사회 계층의 신발들 속에서 우리는 그 시대와 계층에 따른 인간의 대화들을 엿보고 상상할 수 있다. 


   이어서 1957년 샤넬의 신발도 소개된다. 의상과 마찬가지로 신발은 사회적 오브제이며 상징으로써 자연과 삶의 규칙 속에 있는 삶의 모든 지층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17세기 이후 오늘날까지의 프랑스 발레의 역사와 함께하기도 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신발은 스포츠 영역에서 더욱더 놀라운 창작열과 함께 고도의 기술로 이룬 승리의 상징이 된지 오래다.  


   이번 기획전은 신발과 발에 관련된 파노라마적인 작품 읽기를 제안한다. 64켤레의 신발 컬렉션은 로망 신발 국제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마리 조세 보산 피코와 그의 어시스턴트인 로렌스 피사르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 미술관은 세계에서 예외적인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18세기의 역사적 구두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터어키, 아프리카의 신발들을 제안한다. 여기에 컨템포러리 예술가들의 데생,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인스톨레이션 등을 함께 선보이는 동시에 신세대 작가인 피에르 코르테의 장화 제조의 역사와, 로티로 형제의 신발의 역사도 소개한다.



▢ [전시공간 구성]


● Section. 1   바로크와 록앤롤 : 볼록 곡선과 오목 곡선 

                        baroque et Rock’n roll.... courbe et contrecourbe


왜 록 앤 롤을 바로크와 연결시키는가?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두 형용사가 ‘삶의 태도’를 뜻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단어 모두 엉뚱하거나 적절치 못하게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로마의 신발(여성용 신발, 터키, 19 세기, n°°1971 282 / 여성용 신발, 프랑스 1774년-1792년, n°°1971 28 4 / 도시 여성을 위한 신발, 프랑스, 1920-28, 헬스테른 & 송 공방, 특허, 파리s, n°°1983 132) 처럼 바로크는 무엇보다도 곡선을 강조한다. 모든 것이 오목 곡선과 볼록 곡선을 통해 만들어지고, 그래서 아주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런 경향은 마리 뒤카테 (Marie Ducaté)의 «즐깁시다(Amusons-nous)»라는 2006년 작품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록 앤 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의 태도와 관련된 근대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20세기 음악에 일어난 혁명, 혹은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록 앤 롤의 황제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기타를 무대 위에서 부수거나 자신의 몸을 뒹구는 음악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샤넬 (Chanel)의 칼 라저펠드(Karl Lagerfeld)가 2008년 크와지에르 컬렉션(Collection Croisière) 에서 보여줬던 권총 형태의 구두는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다.


이 전시 섹션에 소개되고 있는 바로크, 록 앤 롤 계열의 신발들은 어떤 규칙과 규율을 벗어난 인간, 그래서 자유로운 형상을 취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광기를 드러낸다.



● Section. 2   정치 혹은 호사: 권력과 춤

                 Politique ou apparat?    pouvoir et danse


신발은 권력의 표현이다. 그 형태에 따라 직업이든, 정치든, 종교든 또는 여가든 그것이 관련된 이러 저러한 장소적 맥락과 연관된다. 신발은 당신이 살고 있거나 당신이 소속되길 갈망하는 장소 속에서 당신의 존재를 타인에게 알릴 수 있는 도구다. 검정색의 간결한 모양의 신발은 그것을 신은 사람에게 심각한 인상을 줄 수 있고, 쉬크한 명품 신발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엄격해 보이는 스타일이지만 높은 굽의 하이힐 구두라면 지배하고 싶어하는 탐욕적인 여성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양상 속에 현실의 단면은 어디에 있는가? 그저 단순하게 뭔가 표현해보고자 제작된 신발이 드러내는 호사인가, 아니면 군주 혹은 무용수의 그것인가? 


춤과 함께, 신발은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공중 앞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춤을 추곤 했던 17세기의 군주, 루이 14세(Louis XIV)의 명으로 만들어진 로얄 댄스 아카데미를 통해 신발은 문화재로서의 의미를 갖게 됐다. 하나의 ‘에콜’이 만들어지고, 지적 성찰이 실용과 접목된다. 그것이 바로 의심할 여지 없이 로즈 르페토 (Roze Repetto)가 창립한 메종 르페토 (Maison Repetto)가 자신만의 특별한 제작 방식으로 클래식한 형태든 아니든 무용화 분야에 있어서 오늘날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이유다. 로즈 르페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가인 롤랑 프티 (Roland Petit)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속에서 롤랑 프티는 지지 장메르(Zizi Jeanmaire)라는, 뮤직홀 같은 클래식 댄스계에서 유명한 무용수와 결혼하게 됐다.



● Section. 3   스포츠와 자연: 유연성과 기록

                 Sport et nature.... souplesse et performance


‘스포츠와 자연’은 아마도 신발과 발을 논하기에 가장 적절한 카테고리가 아닐까? 자연이라고 한다면, 우선 자연적인 공간이란 개념을 상상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처럼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경우나 혹은 아무런 기교 없이 그리고 변형을 가할 필요도 없이 전적으로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 자연에로의 회귀를 추구하는 경우, 발은 편안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 Section. 4   관능적 혹은 대담한: 쾌락과 외설

                  Sensuelle ou désinvolte?   sens et indécence


신발은 맨발로 걷을 때의 불편함을 덜고자 만들어진 실용적인 물건이다. 하지만 그런 실용적인 오브제는 환상이라는 또 다른 차원과도 닿아있다. 따라서 신발과 그로부터 나온 모든 종류의 환상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신발은 여성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지만, 과시적인 욕망만이 그 유일한 사용과 소유의 동기는 아니다. 한 켤레, 두 켤레가 수십 수백 켤레가 될 때까지 왜 여성은 그렇게 끝없이 변하고 새로워지는 모양과 색과 재료로 된 모든 종류의 신발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가? 



●  Section. 5  기괴한 형상들: 재료와 형태

                    Drôles de bêtes! matière et forme



장인이나 조형 예술가의 손을 통해 신발은 기이한 모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신발은 흔히 한 지역의 전통과 문화의 영향과 그 지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그리고 지리적 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기에 형태뿐 아니라 그 기능면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신발이 인류 역사에 존재해온 이래로, 샌들은 신발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고, 다양하며 심지어 엉뚱하기까지 한 재료들이 사용돼 왔다. 예를 들어 종이, 펠트, 가죽, 나무, 천 등이 일반적이지만, 근대에 들어서 고무나 실리콘 등과 같은 각종 새로운 재료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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