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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쓰는 농부사전 My Farmer’s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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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쓰는 농부사전 My Farmer’s Dictionary> 포스터, 블루메미술관, 2024. 디자인: 정해지

2024. 5. 18 – 11. 17


“식량생산자로만 단순화될 수 없는 가치생산자로서
농부의 일과 생각에 담긴 무형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

“작은 농부와 현대미술작가가 협력하여 미술관에서 만들어가는 ‘경험의 사전’”



전시 개요
전시명 | 같이 쓰는 농부사전 (My Farmer’s Dictionary)
참여 작가 | 백정기 X 그래도팜 원승현 농부
김준서 X 종합재미농장 김신범, 안정화 농부, 
조호영 X 뭐하농 이지현 농부, 
스몰 바치 스튜디오 강은경 X 고양찬우물농장 이상린 농부 (총 4팀 9인의 드로잉, 설치, 영상 11점)
전시 일정 | 2024.5.18 (토) – 11.17 (일) 
전시 장소 | 블루메미술관 1,2,4,5 전시실, 정원의 방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30)
운영 시간 | 화 – 토 11AM-6PM 일 1PM-6PM
웹사이트 | https://bmca.or.kr/ 
후원 | 경기도 파주시 (박물관 미술관 지원사업)



전시 소개
블루메미술관은 경기도 파주시 후원으로 5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같이 쓰는 농부사전> 전시를 개최한다. 식량생산자이자 가치생산자로서 농부의 일과 생각에 응축되어 있는 무형의 가치들을 조명하며 이 전시는 농부와 현대미술작가 네 팀의 드로잉, 영상, 설치 11점을 선보인다. 

여기서 농부는 농업의 산업화를 위해 대량생산에 몰두하는 대농, 관행농과 구분되는 작은 농업을 지향하는 작은 농부들이다. 농작물 생산자로만 단순화될 수 없는 농부의 일과 생각의 확장성을 고민하는 다양한 작은 농부들의 이야기에서 이 전시는 네 개의 가치를 찾았다. 연구자의 자세로 자연을 탐구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 직업으로서의 농부가 아닌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삶의 방법으로 농사를 택하거나,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가치에 주목하는 삶, 기후위기의 문제해결에 동참하는 삶 등 작은 농부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러한 가치들의 동시대적 의미를 현대미술작가들과 해석한다.

농사를 짓지 않는 95%의 인간이 농사를 짓는 5%의 인간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먹고 사는 행위 이상의 생명을 지탱하는 태도와 관점의 영역을 포괄한다. 경기 고양의 찬우물농장, 양평의 종합재미농장, 충북 괴산의 뭐하농, 강원 영월의 그래도팜의 농부들과 네 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이 전시는 농사를 짓지 않아도 누구나 ‘농부적 삶’이 가능하다 말한다. 현재의 삶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이들에게 농부는 대안적인 가치를 보여주고 행위를 이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블루메미술관은 <같이 쓰는 농부사전> 전시를 통해서 자연의 거대한 순환의 고리 안에서 서있는 농부의 삶과 나의 삶이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의 문화적 가치를 찾고자 한다. 나아가 이를 통해 기후위기시대 사고의 전환과 또다른 삶의 방식을 찾는 이들의 느슨한 연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 말한다.




원승현 농부, 땅의 기록, 2024, 참나무 수피, 계분, 미강, 빗물, 미생물로 발효시킨 퇴비 © 그래도팜


백정기, Is of Mt. Gwanak, 2021, 잎에서 추출한 안료로 잉크젯 인쇄, 에폭시 수지 코팅, 믹스 미디어, 98×152cm © 대구미술관


안정화, 김신범 농부, 호밀 털이, 2023 © 종합재미농장


김준서, Particle_particle, 2021, 프로젝터, 목재, bldc 모터, 쇠구슬, 마이크, PC, 생성 입자, 100x100x200cm, © 김준서


이지현 농부, 뭐하농 멤버십 반딧불 야관회, 2023 © 뭐하농


조호영, 60과 120 사이, 2017-2019, 12개의 연결된 의자, 철, 가변설치. © 조호영


스몰 바치 스튜디오 강은경, 시절 갈무리_ 입하에서 입동까지, 2024 © 스몰 바치 스튜디오


모두의 농부마블_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 블루메미술관


 ‘같이 짓는 그림 농사’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 블루메미술관


햇빛장과 함께 한 일일초록워크숍 ‘위풍당당 채소부케’, 2023  © 블루메미술관 (참고사진)


전시 오프닝 프로그램 _네이처 스윙_ (참고사진) © 블루메미술관




전시참여 농부 및 작가 소개
그래도팜 원승현(b. 1983) 농부는 홍익대 프로덕트 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2015년부터 가업을 이어 농장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그래도팜은 1983년 설립된 1세대 유기농장으로, 원승현은 아버지의 유기농 퇴비 농법을 이어 받아 땅을 만들며 다양한 모양과 색, 향미를 가진 에어룸 토마토를 재배해오고 있다. 디자인 씽킹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으며 저서로 <토마토 밭에서 꿈을 짓다>와 <내일의 토마토>를 출판했다.

백정기(b. 1981)는 국민대 입체미술과를 졸업한 후 영국 첼시예술대학 순수미술을 수료하고, 글라스고예술학교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현대-전통, 과학-종교, 물질-정신 같은 이원론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자연적 재료나 현상을 실험적 태도로 탐구함으로써 이러한 이항 대립을 해체하고자 시도한다. 조각, 사진, 설치 작업을 주된 매체로 활용하는 작가는 팬데믹 이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작업에 더욱 집중해 왔다. 

종합재미농장 김신범(b.1981), 안정화(b.1981) 농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10평짜리 도시텃밭을 가꾸게 되며 그 매력에 빠져 양평으로 삶터를 옮겼다. 여러 작물을 심고 씨앗을 받아 흐름을 이어 가는 농사를 지으며 씨앗과 관련한 다양한 재미를 발견하고 있다. 책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농사가 재미있어서>를 썼다. 

김준서(b. 1982)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타마미대술대학 조각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미디어 대학원 융합미디어 과정을 마쳤다. 사회적 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행동에 관심을 두고 개인과 집단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작은 시스템을 기계 장치, 공공 미술, 미디어 작업을 통해 구축한다. 주요 근작으로는 집단 속 개인의 모습을 표현한 미디어 설치 작품 <meta chorus>(2023), 시스템의 순환과 종속을 게임으로 풀어낸 인터랙티브 설치 프로젝트 <ping-fontaine>(2022)이 있다. 

뭐하농 이지현(b.1987) 농부는 서울에서 조경 관련 국책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2017년 충북 괴산으로 귀농하였다. 농부의 철학과 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0년 농업회사법인 (주)뭐하농을 설립했다. 자연순환 농법을 기반으로 한 정원형 농장이자 식재 디자인 모듈 실험장인 ‘모두의 밭’을 운영하며, 귀농과 농사에 관심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체험 및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호영(b.1988)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와 전문사를 졸업했다. 일상의 사물을 변형하거나 신체의 감각작용을 활용하는 설치 환경을 조성하여 현실의 이면에 존재하는 긴장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관성에서 벗어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에너지를 감각하고 친숙한 대상을 낯설게 경험하도록 만든다.

고양찬우물농장 이상린(b. 1967) 농부는 고양시 화정 인근의 노지에 소량다품종 채소들을 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 없이 유기재배한다. 그는 밭을 도시에 사는 수십명의 회원들과 공유하는 공동체 농사를 짓고 있기도 하다. 공동체는 작물 재배, 생협 사업,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특정 주제 아래 꾸려지며 농부는 농장지기로서 다양한 공동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농사일정과 품목, 텃밭의 면적과 구성을 조율하고 지원한다.

스몰 바치 스튜디오 강은경(b1980)은 음식을 매개로 발생하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현상에 주목하여 식경험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특히 소비중심적인 식문화가 아닌, 식재료가 생산되는 과정 자체에 주목하며 디자인을 통해 식생활 영역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아르코미술관, 팩토리2, 우란문화재단, 실험실 C 등에서 진행된 식경험 연구 기반의 전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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