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 달빛안에서
■ 전시 개요
전 시 명 달빛안에서(In the moon light)
전시기간 2024. 5. 11(Sat) – 6. 5.(Wed)
관람시간 수 - 일 11:00 am - 6:00 pm
*월, 화, 공휴일 휴관
참여작가 김혜선
전시장소 마리나갤러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817 레이킨스몰260호(백화점2층 연결통로 앞)
주 차 현대백화점킨텍스점 / 무료주차
12 seconds-NELL, 60.6x72.7cm, acrylic on canvas, 2023
고요, 45.5x53.0cm, acrylic on canvas, 2023
고요안에 머물다, 24.2x33.3cm, acrylic on canvas, 2024
달빛안에 쉬다Ⅱ, 60.6x72.7cm, acrylic on canvas, 2024
■ 작가노트
그림이란 내가 창작해 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도 모르는 나의 세계를 의도하지 않았던 색과 형태로 표현하면서 나를 치유하고 완성시킨다.
2022년에 나는 3일 밤을 새우고, 마라톤을 완주한 상태와 같았다. 나의 그런 형편없는 상태에도 전시를 해보자는 관장님의 격려에 용기를 내서 작업을 시작했지만 하얀 캔버스가 내 머릿속과 같았고 오로지 ’쉬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빈 캔버스를 마주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문득 2017년 개인전 때 달빛에 기대어 쉬었던 기억이 떠올라 내가 쉬는 것을 상상하며 의자를 그리기 시작했다. 달과 의자를 그리고 그 안에 앉아 있으니 시간이 천천히 흘렀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안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달과 오롯이 나만을 위해 빛나는 별들을 그렸고 그 달과 별이 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려온, 사람들을 상징하던 집은 생략됐고 이제 캔버스 안에는 선으로 표현된 달과 산, 꽃으로 표현된 별, 그리고 의자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내가 신경 쓰며 집착했던 것들을 버리는 작업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작품을 하나하나 완성하는 동안 나는 그림 안의 모든 의자에 앉아 쉬는 여유를 누렸고 내 영혼은 그 치유의 과정을 거쳐 건강해졌다. 다시 쉬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의 의자에 앉으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가벼워진 마음으로 별들이 가득 빛나는 그림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가 의자에 앉아 쉬는 시간을 가졌듯이, 전시장에 오신 분들 중 쉼이 필요한분이 계시다면 원하는 의자에 앉아 달빛과 별빛의 축복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믿고 초대해 주신 마리나갤러리 관장님과 전시장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별자리, 72.7x53.0cm, acrylic on canvas, 2024
봄, 19.0x27.3cm, acrylic on canvas, 2024
산 - 쉬다, 50.0x72.7cm, acrylic on canvas, 2024
산과 달, 50.0x72.7cm, acrylic on canvas, 2024
■ 작가약력
김혜선(KIM HYESEON)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16회
단체전 다수
작품소장; 개인소장 다수
現 한국미술협회,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원
쉼, 53.0x40.9cm, acrylic on canvas, 2023
쉼Ⅱ, 45.5x53.0cm, acrylic on canvas, 2023
희망, 40.0 x72.7cm, acrylic on canvas,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