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아이작 줄리언(Isaac JULIEN, 1960- )의 80년대 ‘산코파 콜렉티브’시절 발표작부터 다채널 영상 설치작 <다시 한 번... (Statues Never Die)>(2022) 등 10점의 영상과 사진을 선보인다. <그 시간의 교훈들>(2019)은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작가인 프레데릭 더글라스의 연설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노예로 태어나 아일랜드에서 자유가 된 그가 거쳐간 삶의 거점을 비춘다. 역사적 자료와 픽션, 과거와 현재의 영상이 교차되며, 자유와 인권 억압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본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