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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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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Vitarium
참 여 자 손희민, 이산오, 임희재 
전시기간 2023. 11. 14 (화) – 12. 23 (토) 
오프닝 리셉션 2023. 11. 14 (화), 오후 6~8시
전시내용 평면, 입체 작품 포함 30점 내외

관람안내
-장    소 : 신한갤러리 |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신관 B1 신한아트홀 內
-관람시간 : 화~토 10:30~18:30 (일, 월 및 공휴일 휴관)
-관 람 료 : 무료

■ 《Vitarium》 展
신한갤러리는 2023년 11월 14일부터 12월 23일까지 ‘2023 Shinhan Young Artist Festa’ 그룹 공모전에 선정된 손희민, 이산오, 임희재의 《Vitarium》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 ‘Vitarium’은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 ‘Vita’ 와 장소를 일컫는 접미사 ‘- Rium’의 합성어이다. 세 작가는 ‘살아있음’에 대한 강한 욕망으로 필연적인 결말이 다가올 때에도 움직임을 보존할 곳을 찾아 그들만의 ‘Vitarium’을 만들어내려 했다.  이때 주목할 점은 ‘Vitarium’을 만들어내는 각자의 방법론 또한 작업에 담고자 하는 이 욕구와 유사하게 작가들이 각자의 매체 위에 제공한 장소에서 흔들리고 적응하고 의미를 횡단하는 운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희재 작가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틀 사이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작가는 <Stuffed> 연작에서 죽은 후에 한 종의 대표적 이미지로 완전한 삶을 흉내 내는 박제표본의 교착상태에 주목한다. 박물관 유리와 회화의 캔버스가 모두 평면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활용해 완성된 회화는 두 표면이 중첩하며 생긴 착시에서 헤매며 시선이 목적지에 닿기를 계속해서 유예한다. 이 여정에서 작가는 박제들이 처한 생과 사의 딜레마를 벗어날 틈을 포착해낸다.

손희민 작가는 개별적인 존재로서 생물보다 그를 둘러싼 사회의 인식 체계를 연구한다. 그는 인간중심적으로 다루어진 생물들을 사회적 기호 밖으로 꺼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제시한다. <Who cares> 시리즈(2015-2017)에서는 집단 폐사한 동물들을 화석과 같은 형태로 엮어서 그들이 겪은 비극을 증언한다. 이들은 단순한 숫자로 표기된 희생자로부터 벗어나 실재하는 조각으로 자리함으로 사건의 물리적인 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화한다.

이산오 작가는 해방시킬 대상이 아닌 주체적인 매개로 새의 이미지에 관심을 가진다. 새는 우리 곁에 존재하는 자유로운 비행능력을 가진 타자로 자주 현실과 그 밖을 이어주는 미지의 전령과 같은 이미지로 현현하곤 한다.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던 작가는 이러한 심상을 그가 시와 이미지에서 발견한 언어 밖의 의미를 담는 용기로 활용한다. 그의 작업에서 새들의 도상은 설명할 수 없는 언어들을 담아 나른다. 

세 작가는 ‘생존하기’에 대해 고민한다. 이때, 생존은 단순히 죽음의 반의어가 아닌 유동적 존재로 남으려는 적극적인 태도이다. 이들은 생존을 변화를 멈추지 않는 상태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욕망을 움직이는 동물(動物)의 속성에 빌려 작업으로 담아온다.

인류가 동물을 타자로 세우고 만들어낸 식재료, 가축, 학명과 같은 의미들은 이들을 존재가 아닌 기호로 고착하는 결과를 만들어왔다. 당연한 것이 된 생명체들은 종결된 이야기로 하나의 납작한 해석만을 허락한다. 이에 관심을 가지고 동물 이미지에 다가가 대상을 다루어 보던 작가들은 유리, 도자, 캔버스와 같은 각자의 매체 위에서 고정된 기호가 변화하는 존재로 다시금 역동하는 것을 발견한다. 존재를 당연하지 않은 곳으로 도피시킨 이들의 실험들을 《Vitarium》의 전시장에서 다시금 시연하려 한다.

 -글 임희재 


■ 작가소개 : 손희민 Heemin Son
손희민은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물음을 생물학 속에서 탐구하며 그 과정을 예술로 풀어낸다. 예술, 생명, 과학 사이를 유영하며 생물의 개념, 물성과 형태, 구성과 진화에 관한 관심을 조각으로 다양하게 나타내어 왔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HMS Challenger》(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2023), 《키틴(Chitin)》(Gallery175, 서울, 2021)이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물은 모든 것을 매개한다》(갤러리밈, 서울, 2023), 《무위로 살아가는 방법》(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22), 《테스트 플라이트: 날과 날의 사고》(아트스페이스 카고, 인천, 2022) 등이 있다. 현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있다. 

 

손희민, <Who cares – glass>, 유리, 200x304x8cm, 2016


■ 작가소개 : 이산오 Sanoh Lee
이산오는 흙과 종이, 흑연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시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발생하는 구조에서 유사성을 발견하며 다양한 창작 언어를 이해한다. 책에서부터 소재들을 가져와 텍스트와 이미지 사이의 연관성을 만들어내고, 글쓰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초현실적인 화면을 전개한다. 예감이나 직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것들을 인식하게 하는 매개이자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전령으로써의 새의 이미지에 주목한다. 학부에서는 회화를, 대학원에서는 도예를 공부하였다. 《창백한 언어들의 섬》(무목적, 서울, 2023) 개인전, 《경험의 아치》(갤러리 인 HQ, 서울, 2023), 《Negative Platform》(중간지점, 서울, 2022)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산오, <살(la chair)>, 도자에 색연필, 유리, 32×26×36cm, 2023


■ 작가소개 : 임희재 Heejae Lim
임희재는 자연의 개념이 이미지로 가공된 상태를 회화로 다루고 있다. 자연을 온전하고 생생하고 마땅히 그러한 것으로 가정하고 만지고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그림 그리는 작가 개인의 욕망과 연결해 평면 위에서 가시화하고 딜레마 속 의미를 찾는 도구로 사용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둥지짓기》(온수공간, 서울, 2023), 《Cabinet of Curiosity》(이유진갤러리, 서울, 2022) 등이 있다. 《밝은 방》(에브리아트, 서울, 2023), 《부풀어오르는 세계》(드로잉룸, 서울, 2020), 《COCOON 2020》(스페이스K, 과천, 2020)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레지던시에서 작업 중이다.


 

임희재, <Stuffed Antelopes>(세부), 캔버스에 유채, 162.2×336.3cm, 2022



■ 신한갤러리 : Shinhan Young Artist Festa
신한갤러리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신진작가 공모전 ‘Shinhan Young Artist Festa’는 젊은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2003년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시작된 신진작가 공모전은 2009년부터 ‘Shinhan Young Artist Festa’라는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어 신한갤러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Shinhan Young Artist Festa’는 주제나 형식, 표현기법 면에서 서로 연관되는 2인 이상의 참신한 작가 그룹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시진행과 관련한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 신한갤러리 : 설립취지
신한갤러리는 국내 미술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신한은행이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1997년 광화문에 이어 2011년 역삼 오픈 이후 2020년 통합되어 역삼에서 전시를 지속해오고 있다. ‘Shinhan Young Artist Festa’라는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공모를 통해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기획전 또한 꾸준히 개최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계 없는 예술을 지향하는 본 기관 취지에 맞춰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구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협약, 입주작가 대상으로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대중과 소통하며 사회공헌적 문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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