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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영 회화전 Dear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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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정원 1, 2023, acrylic on canvas, 162x130cm



▪ 전 시 명 : 류주영 개인전 ≪Dear Summer, ≫
▪ 전시기간 : 2023. 10. 27(Fri.) - 11. 18(Sat.) 
▪ 장    소 : 아트사이드 갤러리 1F, B1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5)
▪ 장    르 : 회화
▪ 작 품 수 : 23여점
▪ 오 프 닝 : 2023. 10. 27(Fri), 5pm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3년 10월 27일부터 11월 18일까지 누구나 마음속에 성장하지 않은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변화의 순간들을 기록하는 류주영(b.1984)의 개인전 ≪Dear Summer,≫을 개최한다. 지난 12월 아트사이드에서 진행한 그룹전<Memories in Holiday>에 이어 함께하는 2번째 전시인 이번 개인전에서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그가 매일 자연과 가까이 하는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새벽의 숲을 거닐며 느낀 다정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자연에서의 얻은 감정과 아우라를 신작 23점과 함께 선보이고자 한다.


Dear summer 2, 2023, acrylic on canvas, 91x65cm


소녀, 미성숙하지만 이상적인 순수함의 모습
류주영이 그려내는 소녀는 아직 성장하지 않은 불완전한 ‘나’의 모습으로 자아 성찰적인 태도를 가지고 본연의 순수함을 드러내고 있다. 소녀는 미성숙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깨달음을 얻은 완성된 자아의 형태가 아이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과 대비되는 무표정한 얼굴의 소녀는 자연 속에서 존재하며 변화하는 자연의 시간에서 영감을 받아 내면 속 깊은 자아를 탐색하고 바라본다. 자연과 연결되어 이상적인 순수한 모습이 투영된 캔버스 안은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이다. 감정이 배제된 소녀의 얼굴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 투영되어 채워진다. 소녀의 시선은 아무것도 담기지 않아 비어 있는 것 같다가도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내면의 집중하는 눈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만의 특징적인 터치감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더욱 극대화된다.


Remembering the Warmth 1, 2023, acrylic on canvas, 53X53cm


새벽의 숲에서 느낀 다정함이 위로가 되다.
고요하고 어두워서 긴장감만 가득할 것 같은 새벽 시간의 숲에서 류주영은 어떻게 다정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던 것일까? 그는 제주도의 새벽의 숲에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한 작은 동물들의 움직임과 보이지 않지만, 가득 채워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둠이 영원하지 않고 사라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해가 곧 뜰 것을 아는 것처럼 현재의 부정적인 감정도 지속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연 속에서 밀려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발견했다. 이번 신작은 그러한 새벽의 숲과 자연에서 얻어진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 자연이 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에너지가 눈에 보인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류주영의 그림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을 찾아볼 수 있다. 소녀인 듯 하지만 흰색으로 뒤덮이고 하반신의 형체가 사라져 도무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이 인물은 가로 길이가 360cm가 넘는 대작 <Moments Unseen>에 등장한다. 작가는 새벽의 숲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만약 눈에 보인다면 어떤 형태를 하고 있을까? 에서 시작한 이 물음의 답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서로가 이어져 있으며 신비로운 존재를 떠올리고 그려냈다. 

 
Ask one's name, 2023, acrylic on canvas, 130x130cm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류주영이 쌓아온 작품 세계를 단단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다. 특히 신작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길고 엉켜있는 선의 조합으로 색을 쌓는 방식은 더욱 깊어진 그의 감수성을 돋보이게 한다. 

류주영의 작품을 바라보면 감정이 요동친다. 무수히 이어진 선들은 단단한 색의 결정이 되어 나타나고, 무엇도 담겨있지 않은 눈동자는 그저 멍한 것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여 감정과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무표정의 얼굴은 무언가를 말하기보다 서로의 존재만으로 감정의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다가온다. 그것들은 보는 이들에게 그녀가 얼마나 따뜻한 말을 건네고 있는지 충분히 느끼게 하고 있다. 이전보다 다채롭고 농익은 신작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류주영이 건네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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