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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자: 실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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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신자, 실로 그리다》개최

 ◇ 한국 1세대 섬유예술가, 이신자의 대규모 회고전 
   - 1972년 국내 첫 ‘태피스트리’ 소개한 선각자이자 교육자 이신자의 삶과 예술 
   - 반세기 걸친 작가의 작품세계 형성과정과 한국 섬유미술사 발자취 나란히 구성

 ◇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작품 90여 점 및 아카이브 30여 점 
   - 태피스트리, 염색, 드로잉 등 새로운 표현과 재료를 사용한 작품 재조명 
   - 9월 22일(금)부터 2024년 2월 18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 섬유예술의 1세대 작가 이신자의 대규모 회고전 《이신자, 실로 그리다》를 9월 22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이신자, 실로 그리다》는 이신자(1930~ )의 예술 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작가는 1970년대 섬유예술이라는 어휘조차 없던 시절에 ‘태피스트리’ (tapestry)를 국내에 소개하는 효시적 역할을 하며, 한국 섬유예술의 영역을 구축하고 확장한 주역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초기작부터 2000년대 작품 90여 점과 드로잉, 사진 등의 아카이브 30여 점을 통해 이신자의 생애와 다채로운 작업 전반을 새롭게 읽어보고자 한다.

이신자는 다양한 섬유 매체를 발굴하고 독자적인 표현 기법을 적용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섬유예술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신자의 초기 작업에는 전통적인 섬유 소재 대신 밀포대, 방충망, 벽지, 종이와 같이 일상의 재료와 한국적 정서가 담긴 평범한 소재가 활용됐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공예 기법과 틀에서 벗어나 당시 “대한민국 자수는 이신자가 다 망쳤다”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작가는 파격적인 시도들로 1956년(제5회)과 1958년(제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30세에 국전 초대작가가 되었다. 1972년 국전에 출품한 <벽걸이>(1971)는 국내에 처음 선보인 태피스트리 작품으로 전통적인 태피스트리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독특한 재질감과 입체적 표현을 만들어냈다. 이후 작품에는 강렬한 색상의 대비로 신비감을 더하고, 간결하지만 대담한 기하학적 구성을 통해 섬유조형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전시는 이신자의 작품세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4부로 나누어, 각 시기별 한국 섬유미술사의 변천사와 작가의 작품세계의 변모상을 함께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작품의 뒷면까지 볼 수 있는 입체적인 전시 연출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연상할 수 있는 동시에, 견고한 밀도와 디테일로 작품을 완성한 이신자의 공예가로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1부 <새로운 표현과 재료> (1955-1969년)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작품들로, 작가의 거칠지만 자유롭고 대담한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실로 짜고, 감고, 뽑고, 엮는 다양한 방법으로 내면화된 자연의 정서와 정경들을 대담하게 단순화하여 짜임새 있는 구도를 선보인다. <장생도>(1958), <도시의 이미지>(1961), <노이로제>(1961) 등 크레파스나 안료를 칠하고, 천을 덧대는 기법인 아플리케(appliqué)를 하여 캔버스의 바탕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며 한국 섬유미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한 시기이다.

2부 <태피스트리의 등장> (1970-1983년)은 작가가 1972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통해 태피스트리를 최초로 국내에 소개한 시기이다. 작가는 어릴 적 할머니의 베틀에서 익힌 직조의 과정을 토대로, 틀에 실을 묶어 짜는 최초의 태피스트리 작업을 완성했다. <숲>(1972), <원의 대화 I>(1970년대), <어울림>(1981) 등은 전통적 태피스트리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올 풀기로 독특한 표면 질감을 유발하는가 하면, 이미 짜인 실을 밖으로 돌출시키는 부조적 표현으로 입체적인 질감을 형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3부 <날실과 씨실의 율동> (1984-1993년)에서는‘한국 섬유미술의 개화기’라 일컬을 만큼 국내 섬유 미술계가 새 국면을 맞이한 시기의 작품을 다룬다. 작가는 <숲의 왕자>(1987)와 같은 의상디자인과 무대막 등 작업 범위를 넓히고 자유로운 표현 방법을 구사했다. 동시에 작가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회화적 분위기와 서사적 의미를 완벽하게 담을 수 있는 태피스트리 작품 <추억>(1985>, <가을의 추상>(1987), <기구 I>(1985), <메아리>(1985)와 같이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비로 80년대 초 배우자 사별로 인한 상실과 절망, 생명에 대한 외경, 부활의 의지를 담아낸 작품을 소개한다. 이 시기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으로 길이가 19m에 달하는 <한강, 서울의 맥>(1990-1993)도 감상 할 수 있다.

4부 <부드러운 섬유-단단한 금속> (1994-2000년대)에서는 자연을 관조할 수 있는 하나의 창으로 금속 프레임을 배치해 3차원 세계를 구성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보여준다. 특히 <산의 정기> 시리즈(1990년대)에서는 “어린 시절 울진 앞바다에서 본 바다 풍경과 아버지 손을 잡고 오르던 산의 정기엔 파도 소리, 빛, 추억, 사랑, 이별, 이 모든 것이 스며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평생을 지배해 온 주제인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전시의 마지막은 작가의 밑그림과 드로잉 등의 아카이브와 인터뷰 영상, 대내외적인 활동 사진 등을 통해 작가의 작업세계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신자 작가의 태피스트리 기법과 재료 등을 재현하는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구현된 태피스트리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예사 대담, 전문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의 감상 소감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전시실 내 마련된다. 주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누리집(www.mmca.go.kr)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예계를 이끌어 나갔던 이신자만의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삶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고, 삶과 예술이 지닌 동시대적 의미를 재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일반인 전화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02-2188-6000)






■ 전시개요
 ㅇ 제목 : (국문) 이신자, 실로 그리다. 
           (영문) Lee ShinJa, Threadscapes
 ㅇ 기간 : 2023.9.22.(금) ~ 2024.2.18.(일)
 ㅇ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원형전시실
 ㅇ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ㅇ 출품 : 공예(섬유) 작품 90여 점 및 아카이브 30여 점
 ㅇ 관람료 : 2,000원




■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1. 학예사 대담 <MMCA 토크 – 큐레이터와의 대화>
    - 일정/장소: 2023.10.13 (예정) / 소강당 및 1원형전시실
    - 참 여 자: 도화진 학예연구사
    - 참여방법: 누리집 사전 신청 등 (30여명, 선착순)

  2. 전문가 강연 <MMCA 렉처>
    - 일정/장소: 2023.11월 중 2회(예정) / 소강당 및 1원형전시실
    - 참 여 자
      · 최공호 교수(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 민호선 작가(섬유미술 작가)    
    - 참여방법: 누리집 사전 신청 등 (30여명, 선착순)

  3. 상시 워크숍: <MMCA 워크숍 - ‘생각’과 ‘생각’으로 짜는 태피스트리>
    - 일정/장소: 전시 기간 내 상시 참여 / 1원형전시장 
    - 대    상: 일반 관람객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사항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www.mmca.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노이로제, 1961, 면에 모사, 합성사, 화학염료; 납방염, 아플리케, 자유기법, 158×92.5 cm, 작가 소장


자연의 이미지 I, II, 1965, 면에 면사, 모사, 견사, 화학염료; 납방염, 자유기법, 108×166 cm,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원의 대화 Ⅰ, 1970년대, 면에 면사, 마사, 모사; 자유기법, 108×81 cm, 작가 소장


숲, 1972, 면사, 마사, 나무; 태피스트리, 144×63 cm, 작가 소장


기구 I, 1985, 모사, 펠트; 태피스트리, 318×109 cm(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산의 정기, 1996, 모사, 합성사, 금속; 태피스트리, 60×86 cm, 작가 소장


지평을 열며, 2005, 모사, 금속, 나무; 태피스트리, 73×93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 연보

∙ 1930              경상북도 울진 출생(등록: 1931년)

학력
∙ 195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졸업
∙ 1974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공예과 직물전공 석사과정 졸업

개인전
∙ 1965              《제1회 이신자 작품전》, 신문회관
∙ 1967              《제2회 이신자 작품전》, 미8군 전시장
∙ 1983              《제3회 이신자 작품전 Tapestry전》, 현대화랑
∙ 1990              《제4회 이신자 Tapestry전》,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미국
∙ 1993              《제5회 이신자 Tapestry전: 자연, 기 그리고 삶》,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1997              《제6회 이신자 Tapestry전: 갤러리우덕 개관 기념》, 갤러리우덕
∙ 2003              《이신자 섬유 작업 50년전: 작품 도록 출판 기념》, 대한민국예술원 미술관

주요 단체전
∙ 1954-1981         대한민국미술전람회
∙ 1961              제1회 응미회전, 국립중앙공보관
∙ 1966-1975         대한민국상공미술전람회, 경복궁 현대미술관(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공보관 등
∙ 1982-1992         현대미술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 1984              제1회 한국섬유미술비엔날레 《창립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 1986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 1987              《개관 1주년 기념: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흑과 백전》, 국립현대미술관
∙ 1987-1988         《현대의상전》, 국립현대미술관
∙ 1988              《한국섬유작가 12인전》, 호암갤러리(현: 호암미술관)
∙ 1997              《한·일 현대공예의 지평전》, 갤러리우덕
∙ 1998              《자연염색 보자기전》, 덕수궁 석조전 궁중유물전시관(현: 국립고궁박물관)
∙ 2000              《한국·인도네시아 국제 섬유미술교류전》,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 인도네시아
∙ 2001              《한·일 현대섬유매체전》, 갤러리우덕
∙ 2002              2002 국제현대미술전, 세종문화회관
∙ 2003              《Crossings 2003 Korea》, 하와이 호놀룰루 미술아카데미, 미국
∙ 2007              《소통-빛, 공간, 소리》, 안양 알바로시자홀(현: 안양파빌리온)    《한국섬유미술의 향과 빛》,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 2008              제5회 로잔-베이징 국제섬유미술비엔날레, 칭화대학교 미술 디자인 아카데미, 중국
∙ 2011              《영혼의 연금술, 공예》, 전북도립미술관
∙ 2013              《섬유: 물성의 변화》, 광주시립미술관
∙ 2014              《공예, 일상에 스미다》, 전북도립미술관
∙ 2015              《예술로 빚은 자연: 한국공예전》, 한국미술관 
∙ 2017              《자수예술가 박을복과 예우(禮遇)전》, 박을복자수박물관
∙ 2022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서울공예박물관
  
주요 경력
∙ 1962-1964        서울시 문화위원
∙ 1965-1997        덕성여자대학교 교수(65-67년 조교수, 67-70년 부교수, 70-97년 교수)
∙ 1968-1976        제17-2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 1972-1989        한국디자이너협의회 창립 및 부이사장
∙ 1973-81, 86-94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장
∙ 1977-1979        제26-2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운영위원
∙ 1979-1983        한국디자인학회 부회장
∙ 1980-1981        제29-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공예위원장)
∙ 1980-1985        한국디자이너협의회 이사장 
∙ 1984             한국섬유미술가회 창립
∙ 1984-1987        한국섬유미술비엔날레 부회장
∙ 1985-1986        덕성여자대학교 예술학부장
∙ 1988-89, 92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 1988-1992        한국섬유미술가회 회장
∙ 1988-2002        한국미술협회 이사
∙ 1995-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창회장
∙ 1997-2012        우덕문화원 원장, 갤러리우덕 관장
∙ 1997-현재        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2005-2007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회장
∙ 2008-2012        로잔-베이징 국제섬유미술비엔날레 심사위원장 및 집행위원(한국대표)
∙ 2011-2013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수상
∙ 1956              제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교부장관상
∙ 1957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무감사 특선
∙ 1958              제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교부장관상
∙ 1959              제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무감사 특선
∙ 1966              제15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 1970              8.15경축 문화포상 국무총리 표창(총무처)
∙ 1995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미술부문 대통령상
∙ 1997              국민훈장
∙ 1999              은관문화훈장
∙ 2002              대한민국예술원상
∙ 2011              대한민국미술인상 대상
  
단행본
∙ 2003              『Lee ShinJa Tapestry Arts Ⅰ, Ⅱ』, 서울: 생각과 느낌

논문
∙ 1973              「Tapestry 미술의 특성과 한국에 있어서의 산업적 전망」, 석사 논문, 홍익대학교
∙ 1980              「호염과 납염의 표현기법 비교연구」, 『덕성여대논문집』 제9집, 537-564
∙ 2002                 「한국 섬유미술의 전개과정과 조형예술로서의 특수성」, 『예술논문집』 제41집, 89-148
∙ 2003              「Tapestry의 형성과 오늘의 현황」, 『예술원보』 제47집, 199-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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