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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Namri 

Choi, Young-jo

나의 작업 세계는 청명(淸明)이다.

맑고, 깨끗하고, 꾸밈이 없고, 거짓이 없는 기운생동감(氣韻生動感)을 주는 

필법으로 깔끔하다 못해 허(虛)하다고 볼 수 있다.

동양철학 속에 음, 양 기본정신이 있듯이 빠른 것이 있으면 느린 것이 있고,

굵은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고 진한 것이 있으면 연한 것이 있다.

맑은 정신으로 붓을 잡으면 붓 끝에서 기(氣)가 생겨 표출된 선들이 

살아 있는 획으로 이어져 생명력 넘치는 선을 이룬다. 

일면에서 서양화라 할 수 있겠지만 문인화의 정신이 담긴 작품으로 

문인화라 말하고 싶다.

세월의 흔적은 긴 겨울잠 속에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만난다.

종이와 먹의 만남은 필선의 정신과 기운이 있는 선과 점의 표현으로

유(有)와 무(無)는 서로 상통하며, 운필(運筆)의 시작과 끝은 의식을 갖고 

있으나 무의식이 있을 때 기운(氣韻)의 필선으로 그 기(氣)를 볼 수 있다.

2021 몽현(夢顯) Ⅰ 2021, 장지에 먹, 37.9 × 45.5cm

고향의 봄 2021, 캔버스에 아크릴, 227.3 × 181.8cm

내 고향 2019, 캔버스에 아크릴, 53 × 40.9cm

눈꽃 향기 2021, 캔버스에 아크릴, 60.6 × 72.7cm

따뜻한 내 마음 2018, 캔버스에 아크릴, 65.1 × 50cm

매화마을 2021, 캔버스에 아크릴, 116.8 × 96cm

봉황대의 봄 2021, 캔버스에 아크릴, 45 × 90.9cm

선율 Ⅱ 2018, 장지에 먹, 200 × 120cm

소풍 2020, 캔버스에 아크릴, 194 × 130.3cm

여유 Ⅱ 2020, 장지에 먹, 아크릴, 101.5 × 144cm

황혼 2021, 장지에 먹, 아크릴, , 145 × 2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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