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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 고립된 희망,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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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나는 폐기물 처리장의 버려진 사물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의 조각들과 정크 파일로 분류될 수 있는 웹 이미지 등 가치 하락된 대상들을 등치시켜 낯선 풍경으로 연출된 회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매몰되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스스로의 불안한 현재와, 관계의 생략을 부추기는 시대의 부조리함에 대해 고민한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폐기물 처리장은 개인의 안정과 불안이 공존하는 장소이다. 심리적 불편함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개인적 공간에서, 나는버려진 사물을 통해 시대를 관찰한다. 미디어는 폐기물 처리장의 형태와 유사하다. 그 안에서 끊임없이 배출되는 감각의 편린은 함축적이지만 사회는 인지적 욕망이 결여된 관계없는 관계일 경우에만 소통이 이루어지는 모순에 빠져 있다. 보려는 것과 보이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서줄다리기 하는 과정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노력을 배재한다. 때문에 즉물적 욕망으로부터 배출된 대상들은 모두 관계없는 이방인이된다.

 
판단이 보류된 버려진 사물은 스스로를 투영하는 회화적 매개이다. 이를 중심으로 화면 안에 등장하는 대상들을 다시점 상태에 머물 수 있도록 조율한다. 조율된 대상간의 관계적 의미를 헝클어 놓기 위한 방편으로 꼴라주 형식을 빌려와 평면적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나의 작업이 소통의 인지적 과정이 결여된 현시대의 주의적 산만함과 조응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다.
나는 회화적 시도를 통해 현실에서 직면하게 되는 불안과 갈등을 극복하는 존재로서 스스로의 발전을 추구한다. 나아가 예측 불가능성이 다분히 존재하는 시대 안에서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관계 맺으며 살아가야할지 끊임없이 되뇌는 질문으로서 나의 작업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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