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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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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6일부터 10월 22일 까지 갤러리 내일에서 김종열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린 마음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세상에 나온 것이 내 의지와 무관함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세상은 “그 어떤 것도 무관하지 않다” 라는 결론을 내리며 자신의 마음 밭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마음 밭의 풍경은 애초부터 계획된 형태를 갖추지 않고 끊임없이 화가의 손끝에서 그때그때 조금씩 진화해 왔다. 아마도 우연하고도 필연적인 여러 심리적인 계기들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아우성치다가 그의 손이 잡은 볼펜 끝의 출구를 통해 지면으로 술술 실타래처럼 풀려나왔을 무수한 선들은 화면 위에서 유기적 생김의 몸체로 하나씩 구체화 되어 왔다.


 


그의 화면은 기이한 촉감과 세상에 없는 듯한 특이한 풍경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풍경을 이루는 줄기와 뼈대들은 꼬물꼬물하고 미세한 선들로 빈틈없이 짜여있다. 그 선들은 화면을 채우고 있는 어떤 구조적인 생명체의 구석구석에 에너지와 생체정보를 전달하려는 것처럼 온몸에 걸쳐 균질하게 뻗쳐있다. 각각의 마디나 매듭, 혹은 옹이의 역할을 하는 부위에서 새로이 움트는 선들은 각자의 촉수를 뻗어 다른 선들을 끌어당기거나 밀어내어 새로운 다발의 지체들로 엮인다. 그것들은 서로 긴밀하게 작용하는 섬유질의 줄기나 타래로 연결되며 종횡으로 불어나 더 크고 깊은 용적의 공간으로 증폭된다. 그렇게 스스로 자라고 불어나 하나하나의 화면들을 채우는 각각 색다르고 특이한 이미지들은 정적인 형태로 멈추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들을 이루고 있다. 어떤 것은 빽빽한 밀도의 세포들로 빈틈없이 짜인 정의할 수 없는 질감의 살을 이루며 사방으로 세력을 뻗어 움직이는 몸집으로 자라나고, 어떤 것은 모종의 전체를 거의 완성하기 직전에 문득 세찬 비바람이나 태풍을 맞고 와해하려는 몸통을 몸서리치며 극적으로 추스르는 듯한 형용을 보인다.


 


마음 밭의 풍경은 애초부터 계획된 형태를 갖추지 않고 끊임없이 화가의 손끝에서 그때그때 조금씩 진화해 왔다. 아마도 우연하고도 필연적인 여러 심리적인 계기들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아우성치다가 그의 손이 잡은 볼펜 끝의 출구를 통해 지면으로 술술 실타래처럼 풀려나왔을 무수한 선들은 화면 위에서 유기적 생김의 몸체로 하나씩 구체화 되어왔다. 김작가의 그림은 인간의 마음이 거주하는 깊고 깊은 곳의 심리학적 영역이며, 그림으로 풀려나와 형태를 갖추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잠재적 영토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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