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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금 이야기.. 상생-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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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개인전 Choul-Gyu Lee

《금 이야기.. 상생-합 Gold Story... Living together-Unity》

2020. 2. 13 -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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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2

금이야기. . 금(金), 탐욕의 상징을 자연-상생으로 치유하다.

-최근 4년간 나의 작품에 눈에 띄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금과 한지의 결합'이 그것이다. 한국화가가 한지를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금분을 활용한 금색이 아닌 금 자체를 작품에 직접 사용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는 개금기술과 금박기술을 나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金)은 영원불멸의 소중한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예로부터 황금빛은 악마와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기능과 함께 숭배의 의미 역시 지니고 있었다. 아울러 금은 부(富)와 탐욕의 상징으로서 황금만능주의를 대표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듯 나에게 있어서 금이라는 재료는 그 매체(媒體, media) 속에 내포되어 있는 양면(兩面)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금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시공간적 거리를 좁힌다는 것은 발화자와 수신자 사이의 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조성하는 것과 자연과 인간과의 소통, 즉 물질과 자연과의 조화를 바로 ‘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구현하려 하고 있다.

나의 개금작업은 황금만능주의의 대표적 상징인 금(金, Gold)이라는 ‘물질적인 것'과 민화에 나오는 자연과 하나 되는 아이콘들 즉 ‘정신적인 것'을 화면에 상징적으로 배치하여 부자와 빈자, 자연과 인간, 음과 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 등의 조화로운 합(合,Unity), 즉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상생(相生, Living Together)의 장을 구현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금'이라는 매체가 본인과 세계인 자연과 대상, 즉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지 않은 ‘상생(相生)의 관계', ‘공존의 관계'라는 깨달음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매개체(媒介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관점과는 달리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점은 금은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부의 상징으로서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탐욕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2018. 11 작업노트,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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