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 Field>

• 날짜 : 2020년 2월 7일 금요일 - 2월 29일 토요일

• 운영 시간 : 오후 1시 - 7시 (월요일 휴무)

• 장소 : 중간지점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참여 작가 : 김나희, 윤정의, BLE

• 기획 : 윤태웅

• 주최 : 중간지점

• 포스터 디자인 : Studio Desk

오후 1:00~오후 7:00

nahee.app은 인간 신체의 물질성을 뛰어넘는 사변적 프로그램과 그것의 사용설명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변형된 신체가 사회 속에서 빚어나갈 (성적) 정체성과 관계의 새로운 양상을 탐구한다.

nahee.app은 2019년부터 ‘대디레지던시’를 열고 인간 nahee의 신체를 거쳐 인간 가족을 프로그래밍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레지던시에서 nahee는 엄선된 정자를 구매하여 인공 수정으로 아이 ‘gaji’를 갖고, 선발된 대디 레지던트들과 함께 아이를 키우게 된다.

《Frame Field》에서 선보이는 〈Would you be my sperm tank?〉는 nahee.app이 약 7년 뒤 벌어질 nahee의 인공수정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정자 데이터베이스를 그가 즐겨 사용하는 ‘정자 빛깔(연한 보랏빛의 생식 세포 염색약 색깔을 지칭)’을 더해 비주얼 라이징 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작은 어항에서 조련되고 있는 듯한 정자들은 ‘gaji’의 생물학적인 아버지 후보자들의 굉장히 축소된 형태이기도 하다.

(전시 서문 중 발췌)

_

《Frame Field》를 기획하며 상상한 것은 전혀 매끄럽지 않고, 충돌과 간섭이 반복되어 하나로 정리할 수 없는 총체적 혼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작품의 간극이 클수록 매끄럽지 않게 될 것이고, 이것은 작품의 형식과 매체의 특징에 영향 받는다.

그러나 작품에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참여작가 모두 자신들이 다루는 매체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서로 연결점이 부재하더라도 작품의 형식이 더 나아갈 수 있는 상상을 제공해줄 것이며, 작품을 연결시켜주는 장치인 이야기가 배제된 전시장은 서로 다른 작품의 형식과 특징을 자유롭게 대조하고, 조합하여 다양한 것을 상상하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서문에서 발췌)

중간지점은 4명의 작가가 운영하는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입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정방형의 공간이며, 주로 시각예술의 범주 안에서 다양한 중간적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jungganjijeom@gmail.com

jungganjije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