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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미 :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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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영역’
2020 상반기 기획공모전 작가
김찬미 展
2020. 2. 5 (수) ~ 2020. 2. 18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각자의 영역’ 2020 상반기 기획공모전 김찬미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20. 2. 5 (수) ~ 2020. 2. 18 (화)


2. 전시내용
 
 갤러리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매번 새로운 주제가 정해지게 되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2020년 상반기는 ‘각자의 영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백나원, 한선주, 한연선, 김찬미, 김보경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각 작가의 개인전이 릴레이 형식으로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각자의 영역


  사람은 모두 각자의 영역이 있다. 톨레랑스(Tolerance)란 이러한 영역에 대한 관용과 아량, 포용을 뜻한다. 즉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용하고. 과거에 금기시되던 것들을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요즈음, ‘드러냄’과 ‘수용’의 자유는 각자의 영역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그 드러냄의 방식 또한 다양해져서 우리는 언제나 타인의 삶의 방향과 지적 탐구, 취향의 공유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자신의 영역을 주체적으로, 동시에 객체적으로 바라보며 작업 안에서 자아 정체성을 찾는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나름의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역을 타인과 공유하거나, 스스로 고립시키는 것의 여부도 각자에게 달렸다. 갤러리 도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각자의 영역을 다양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공유하고 수용하고자 한다.


시선에 따른 형태의 변용


                                                                                                                갤러리 도스 김선재


 이제까지 기술과 재료, 기능, 장식 등 실용적인 목적에 의해 가려져 있던 도예는 현대에 이르러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미적 경험을 중시하고 자유로운 표현방식을 우위에 두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전통적인 도예 개념으로부터 벗어나 조형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김찬미는 스프라이프(stripe) 패턴의 타일을 배열하여 형태를 만들고 자아의 감정을 조형화하여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에게는 형태를 다루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기 보다는 형태를 통해 그 안에 내적인 표현을 반영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선에 따라 드러나는 형태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이어나간다.

 예술은 자신이 인식하고 느낀 것들을 자기만의 언어로 받아들이고 표현한 결과물이며 그 과정은 주관적인 사고를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일 형태로 규격화된 기하학적 형태는 인간이 지닌 이성적인 사고 체계에 의해 창조된 자연의 정제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기하학은 모든 사물의 절대적인 가치를 지각과 감성에 의한 사고방식에 접근하려 하는 것이며 예술에서는 무한한 창조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를 응용함으로써 추상적인 형태야말로 우리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방법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작품의 근간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사각형으로 시작된 형태는 장식을 제거한 단순하고 순수한 특성을 지니며 그 간결함 속에는 상징적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입체가 보여주는 외부로의 확장은 또 하나의 다른 형상, 다른 심상을 만들어 낸다. 다양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면서 엇갈리는 선과 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보이게 만들며 보는 이의 시각적인 흥미를 유발시킨다. 작가는 단순함과 규칙성에 대한 탐구와 그로인해 나타나는 공간의 확장을 통해 중첩된 시공간의 축적과 감정의 흔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은 타일처럼 규격화된 사각형들을 결합하여 확장시킴으로써 시각적으로 통일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패턴과 형태의 방향과 각도를 다르게 조절한다. 이처럼 시선의 방향에 따라 보이기도 하고 안보이기도 하는 숨겨진 아이콘들은 작가만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예술가들은 예술의 형식을 빌려 자아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형상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에게 예술은 스스로의 존재방식이며 끊임없이 발견하고 자기실현을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김찬미가 전시를 통해 보여준 형과 형을 합하여 새로 형을 만드는 자유로운 형태의 발전과 구성은 조형의 기본적인 구성 원리를 바탕으로 작가만의 시각언어를 창조해낸 결과물이다. 그 안에는 중첩과 반복으로 인한 규칙성이 주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측면과 더불어 인간 내면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믿음과 같은 감성적인 측면이 긴장감 있게 공존한다. 작가의 타일작업에 의한 추상표현은 기하학적 패턴이 지닌 명료한 시각적 질서와 비시각적인 인간 내면의 진리가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무한히 확장된다.


3.작가노트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 힘겹게 지내는 시간이 있다. 상대가 아무리 자신의 마음을 언어로 표현해도 이상하게 그 마음을 온전히 알 수도, 믿을 수도 없을 때가 있다. 마음은 그야말로 들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느껴야 아는 것이기에, 느끼는 바와 듣는 바가 일치하지 않아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해서 아무리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아도 다 알 수 없다. 아무리 설명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마음을 표현하려 해도 심연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설명하기도, 드러내기도 어렵다.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마음, 진심이다.
 그렇다면 과연 보이는 것은 믿을 수 있는가? 보이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것인가? 나의 작업은 이러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나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이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들, 수많은 시간이 쌓여야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들, 혹은 순간의 스침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보이는 것 너머의 진리,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 또는 사랑과 같은 감정과 마음, 진심, 빛과 바람, 순간과 찰나, 노력과 열정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내 작업의 무한한 재료다.
 나의 작품을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그리고 그중 더 가치 있는 것, 더 영원한 것은 어떤 것일까?






Visible, Invisible Love I, 80x85cm, porcelain, 2017






4. 작가약력


학력
2020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융합미술치료학 박사과정
2016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도자디자인과 졸업
201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도자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0 VISIBLE | INVISIBLE :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갤러리도스, 서울

단체전
2019 Art Market, 갤러리오, 서울
        HOSA : Home Cafe, 2019공예트렌드페어, 코엑스, 서울
      『24hours Review』, 아라아트센터, 서울
        ART HOME STYLING VOL.1 : Pick your Artwork, 갤러리오, 서울
       THE GOOD DAY-도림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2018 KCDF 스타상품개발 선정작가, 2018공예트렌드페어, 코엑스, 서울
2017 타인의 취향展, 갤러리오, 서울
      예술, 영원한 사랑과 열정展-예원학교 50주년 기념 총동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춘춘만만展-도림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2016 POP-UP STORE, 이화여대길 52-33, 서울
     홈⋅테이블 데코 페어, 코엑스, 서울
     아트바겐 II-토스트展, 갤러리토스트, 서울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쇼핑展, 갤러리토스트, 서울
2015 Pieceses & Boxeses, 한국,미국,덴마크,스웨덴,폴란드,아이슬란드,캐나다
2014 AHAF(Asia Hotel Art Fair), 롯데호텔, 서울
      Meet the Artists – 티아주 AHAF PREVIEW 展, Gallery Café FLORA, 서울, 한국
2013 World Cup, 애플하우스 갤러리, 덴마크
      가화만사성展-도림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예술, 영원한 빛展-서울예고 60주년 동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신진작가展, 갤럭시갤러리, 북경
      제4회 대학도자展-Ceramic in the story, 이천 세라믹스 창조센터, 이천, 한국
2011 이 작품을 주목한다 展,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한국
      Vision 이화 미술인 展, 이화아트센터, 서울, 한국


워크샵 및 레지던시
2013-2014 Guldagergaard International Ceramic Research Center, Skelskor, 덴마크
2010 Art in China, 경덕진, 중국
2009 Art in NewYork, 뉴욕, 미국


수상경력
2018 KCDF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My Home Collection 기획공모수상,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12 제4회 대학도자展-Ceramic in the story, 이천 세라믹스 창조센터, 이천, 한국
2011 이 작품을 주목하다展, 이화아트센터, 서울, 한국








colle17-vase m, 20x115mm, porcelain
 colle 18-teacup,90x60mm, porcelain
 colle19-fruit bowl, 210x120mm, porcelain
 colle19-candy bowl, 95x42mm, porcelain
colle19-garden plate, 295x165x26mm, porcelain










Colle 17-Mini Bowl,85x35mm, porcelain








colle17-mini bowl, 85x35mm, porcelain
colle18-mug180, 70x85mm, porcelain
 colle19-dessert bowl, 102x105mm, porcelain
colle19-garden plate, 295x165x26mm, porcelain






colle19-dessert bowl, 140x160mm, porcelain
colle19-salad bowl, 102x105mm, porcelain







colle17-vase L, 55x180mm, porcelain
colle 17-Tray,150x230x27mm , porcelain
colle 17-mini bowl, 85x35mm, porcel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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