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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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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Capo전

  • 전시기간

    2020-01-14 ~ 2020-01-27

  • 참여작가

    김대훈, 김범중, 김태헌, 이강욱, 이윤홍, 조지연, 유주혜, 윤영, 임춘희, 표영실, 신조, 다케시 마쯔야

  • 전시 장소

    갤러리담

  • 문의처

    02.738.2745

  • 홈페이지

    http://www.galleryd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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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1월첫 시작은 작년에 갤러리 담에서 선보인 작가들의 주요 작업들을 되새김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김대훈, 김범중, 김태헌, 이강욱, 이윤홍, 조지연, 유주혜, 윤영, 임춘희, 표영실, 신조, 다케시 마쯔야등 열 두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김대훈은 고봉밥이란 오브제를 만들었는데 작가가 육십 대 작가가 체험했을 법한 고봉밥에 얽힌 에피소드가 작품을 승화되어 나왔다. 고봉밥을 어머니가 지어주신 것이지만 작가가 먹은 것은 밥이 아니라 사랑이었고 그걸 먹은 자신이 복을 받았다는거다. 과연 어느 누가 어머니가 지어주신 밥을 먹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마는 이를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

작가는 대부분은 바쁜 일상사에서잊고 지내는 존재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봉밥으로 표현하고 있다. 거칠고 투박한 분청사기그릇 위에쌓아 올린 밥을 금과 은으로 칠을 해서 세 번 소성하고 있다. 보기엔 거칠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어머니의 사랑은 금과 은으로도 다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김범중은 두꺼운 장지위에 뾰족한 연필로 빠르게 긋는 듯이 작업을 하였다. 선을 ‘그리다’보다 ‘새기다’는 느낌을 더 강하다고할 수 있다. 수많은 선이 시간의 구상(具象)이자, 소리의 시각화이다. 작가가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소리 자체가 아니라, 소리의 진동수이다.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잔물결이 맺히듯이, 작품은 섬세하고 반복되는 필치를 통해 소리의진동수를 물질화하고 있다. 작품 속에 확장된 운동력을 가득 차 있다.


여기저기를 이동하면서- 명분은 여행일 수도 있고 일일 수도 있음- 작업한 결과물을 작업하고있는 김태헌작가….그래서 작가가 살고 있는경기도 광주의 풍경이 아니라 태국에서 만난 들꽃, 때로 서울 시내 나와서 일부러 찾아가서 그린 인왕산언저리 풍경도 나온다.  


조지연작가의구름의 말들……수많은 동식물에는 얼마나 많고 다양한 이름들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어 작가는 작품 안에 온갖 기이하고 낯선 이름의 동식물이름을 적어 둔다.

새해에 낯선 이름들과 함께복 주머니 안에 온갖 복들이 가득 담기길 바라는 작업이 선보인다.


이윤홍 작가는 낮의 긴 작업을 마치고 작업구상을 위한 숲길산책을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밤 풍경에 매료되어화폭에 밤의 인상을 옮기게 되었다. 어둑어둑한 늪을 끼고 있는 호수와 그 안에 피어있는 꽃들을 과감하게거친 붓 터치로 보여주고 있다. 풀숲 사이로 피어 있는 꽃들은 밤의 적막함 속에서 오히려 야광색으로반짝이고 있다. 어둠 속에 드러난 화초들의 자태는 다름아닌 밤의 인간군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화폭에 옮겨진 다양한 장소와 환경 속에 피어난 꽃들에서 우리의 일상적 정서와 감정을 축출해내는 작가의 섬세한눈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작업도구와 화필의 굵기, 속도에의해서 달리 응결되는 선(線)들과 원색적 색상에서 '한국적임'을 찾아보려고 갈구하고 있다.


임춘희 작가는 작품에 자신을 이입하고 사물대상에 자신을 투사하는 능력이 특출한 작가이다. 그는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만이 가지고 있는 황량함, 혼란스러움 그리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무영(無影)의 빛을 따라 걷는 듯한, 두서없이 흐르는 감정들을 모두 그림에 표현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불투명한 순간을 옮기는 일 일뿐'이라고 말한다. 자서전 같은 그의 작품에는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인숲의 풍경 속에서 희망을 찾고, 작가의 수많은 기억들로 인해 생긴 마음을 담은 붓질이 들어있다.


표영실 작가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외화 되지 않는 깊은내면의 사념들과 찰나의 감정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소스케가 그 견고한 문 앞에서 수없이스치는 번뇌를 통해 스스로를 돌이켜봤던 것처럼, 작가는 반복되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멀리 움직이지 않는대신 그것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화수분처럼 솟아오르는 외면된 마음들에 이름을 지어주고 모양을 만들며위로를 건넨다. 이 따듯한 마음처럼 천천히 쌓아 올려지고 어루만지듯 그려진 화면의 이미지를 통해 각자의삶의 근저에 존재하는 우울과 상실을 위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Takeshi Machiya < 넌, 내가 아니야 >라는 작품에서는 본래의 모습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사회 생활하는 현대인의 페리소나를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어릴 적 놀았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소년은 롤러를 타는 즐거움으로 땀 범벅이지만 얼굴은 기쁨으로 들떠있는 모습을 나무로 형상화했다. 

 

신조는 인간 내면의 감정 표현에 대한 관심이 있고 타인과의 관계를 표현하면서보다 깊은 소통을 시도한다. 작품에서 타인과 타인 간 존재한 어떤 연결고리를 형성하려고 한다. 사람은 복잡한 존재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엉겨진 감정을 끌어낸다음에 더 솔직한 관계와 소통을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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