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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몽주 조각 프로젝트 - 영도스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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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몽주 조각 프로젝트 - 영도스윙

전시 기간 : 2019. 11. 20. ~  11. 30.
전시 장소 : 영도 복합문화창고 ‘끄티’ (부산시 영도구 해양로111번길 32)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손몽주, 영도스윙, 부유물,어망,표류목, 8x2x5m, 2019






* 손몽주, 수평선조각, 부유물채색, 10x2x2m 이내 설치, 2019


  영도를 둘러싼 바다는 해운대, 광안리와는 전혀 다른 바다다. 파도가 부서지는 피서지가 아닌 일렁이는 짙고 거친 무서운 바다다. 그 깊고 짙은 바다 위엔 쇳덩이 대형 선박과 해상 크레인들이 억척스럽고도 경이로운 복잡한 풍경들을 만든다. 무적탱크와 같이 해상을 차지하는 선박 산업 현장 틈 사이로 느닷없이 떠다니는 부유물들이 있다. 거대한 쇳덩이 선박들은 작고 가벼운 조각으로 둥둥 떠 버티고만 있는 것들과 대조를 이룬다. 
둥둥 떠 다니는 물체들은 바다 위를 유영하며 버티는 것이다. 그네를 타듯 구르며 왔다갔다 왔다갔다 계속 반복한다.              

  미술관, 갤러리 전시장을 떠나 새로운 전시 창작 공간을 모색하였다. '도시'와 '바다', 그리고 '섬'이 이루는 그 '현장성'이 있는 부산 영도의 장소성을 소재로 조각과 혼성된 공감각을 작품화하였다. 특히 RTBP 회사의 ‘끄티’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다양한 해양 선용 비품과 오브제들은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끄티’ 창고의 물품들은 해양, 선박, 로컬문화가 갖는 지역 개성과 예술 감성이 뒤섞이면 조각의 재료로 훌륭하다 판단되었다. 특히 영도 바다를 바라보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직접 적으로 느낄 수 있게 체험형 전시를 시도하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바다에 떠다니는 오브제로 이루진 대형 구조물 사이로 그네가 있다. 나무 그네의 재료 역시 바다로 떠밀려온 표류목이다. 표류목에 걸터앉아 관객은 창고 밖 바다를 바라보며 흔들 그네를 탄다. 어쩌면 떠서 그네에 앉아있는 동안은 관객도 잠시 부유하는 존재가 되어 사색하게 된다. 
잠시도 고정되지 않는 바다 위에서 균형잡기를 반복하며 떠 갈 수 있는 것은 나약한 부력이지만 이것은 거친 바다를 저항하고 대자연과 대립하며 또다시 순응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스산한 늦가을 영도의 그네를 타 보시길 바란다. 부유물처럼 바다에 떠밀려 가는 움직임에서 서정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손몽주 작가 노트-




손 몽 주 
Sonmongjoo 

부산 출생.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손몽주 작가는 장소와 표현에 관심을 둔다.
장력 공간 설치작품 ‘고무밴드 시리즈’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특정 장소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을 연작화 하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어둠의 집 2010’을 제작하였고, 
옛 송도바닷가에 있던 ‘총각집’ 이라고 불리던 휴게점 건물을 회상하며 실제 그 건물이 예전에 위치 해 있던 자리에 선보인 ‘총각집2013’. 
역시 송도 아랫마을 재개발을 앞두고 암남동 일대가 허물어지기 전 작품화한 ‘송도엔카운터2014’, 
낙동강 하류로 떠내려온 표류목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 ‘표-류-로2015’, 
부산 사하구 장림공단의 가로수가 가지치기 되어 잘려나가는 어린 잔가지들을 모아 제작한 ‘사하플라타너스2015’, 
부산 금정구에서의 추억의 찰나들을 배경으로 한 ‘골든스페이스2016’, 
고려제강의 최초의 와이어 공장의 자리인 현 F1963 테라로사 수영점에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작품 ‘세븐윙스2016’ 
광주민주화 운동의 장소에서 제작된 2018광주비엔날레 작품 ‘광광타령’ 까지.
특정 장소를 소재로 그 장소의 관심과 연구조사 통한 조각 설치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전시 협찬: 복합문화공간 끄티, 부산문화재단, 사르르명륜

RTBP 끄티 GGTI
부산 영도구 해양로 110 RTBP
문화공간 이용 및 문의: 051-418-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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