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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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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ing V, 2009,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설치 전경, 
ⓒ앤서니 곰리/ 사진: 마커스 트레터


영국 대표 조각가 앤서니 곰리(Anthony GORMLEY, 1950- )는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진행한 미술 프로젝트 <One and Other>(2009)로 잘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100일간 선발된 2,400명의 사람이 각자 한 시간씩 좌대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며 ‘동상을 위한 대좌’가 갖는 선입관을 역전시켰다. 또 다른 대표작으로 영국의 쇠퇴한 도시 게이츠헤드 근교에 설치된 200t 무게의 <북방의 천사상>(1998)과 대지미술, 퍼포먼스, 미니멀리즘 등의 미술사와 연계하는 조각품 <바디 케이스> 등이 있다. 전시는 곰리의 지난 45년간의 작품활동을 반추하는 대표작과 더불어 신작 역시 포함되었다. 우주 건축의 크기와 빛을 실험하는 설치작업과 전시장을 ‘실험적 공간’으로 여기며 유기적, 산업적 재료에 어둠, 빛의 요소를 사용해 관람객이 자신의 몸을 느끼도록 자극하는 인터랙티브 아트와 그동안 전시되지 않았던 1970-80년대 작품이 전시된다. 

- 이진한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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