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전원근 회화: …색 너머의 색…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전시기간: 2019. 9. 5 (Thu) – 9. 28 (Sat)
전 시 명: …색 너머의 색… / Colors on colors
참여작가: 전원근
장    소: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7길 33, B1F (신사동, 쟈스미빌딩)
Opening Hour 9:00 – 18:00 (Mon-Fri), 10:00 – 17:00 (Sat)
Opening Reception: 2019. 9. 5 (Thu) 17:00.
전시문의 : T. 02-3443-7475 E. info@gallerylvs.org


갤러리LVS(신사동)는 2019년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시 <…색 너머의 색…>을 개최한다. 갤러리LVS에서의 다섯번 째 개인전으로, 2017년 개인전 ‘쉼’ 이후로 2년만에 기존의 작업에서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도약하는 단색의 회화를 선보인다. 

단색화는 단색이 지닌 깊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반복적 행위, 즉 수행의 흔적의 축적이라 할 수 있다. 전원근 또한 그 선상에서 평면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색에 대한 연구, 그 안에 무한한 깊이를 오랜 시간 담아내 왔다. 하나의 색이 여러 색의 결합을 통해 드러나고 여러 색의 빛이 모여 깊이 있는 흰 빛이 되듯이, 전원근의 흰 평면은 실제로 여러 겹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작업의 옆면에 흘러내리는 물감의 자리가 이 깊이 있는 흰색을 내기 위해 많은 색이 여러 번 자리하고 겹쳐지고 닦여졌다는 것을 유추하게 한다.

전원근은 묽게 희석한 아크릴 물감을 캔버스 위에 바르고 닦아내는 반복적인 과정을 거친다. 이 제작과정을 근간으로 하여 단색의 평면을 지속적으로 구현해내는 동시에 사각형, 원형, 세로선, 가로선이 들어간 작업을 통해 꾸준히 여러 가능성을 제시해 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작업군을 선보인다. 

작업은 위에서 아래로 그라데이션을 이루는 듯, 어두운 빛에서 어렴풋한 밝은 빛으로 나아간다. 이 작업에서는 기존에 작업에서 묻혀져 있던 붓자국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으로, 작가가 필력이라고 일컫는 이 붓자국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강하게 내려긋는 힘이 아닌, 고요하고 내적인 힘의 작용이 존재하는 자리로 느껴진다. 전원근의 기존의 작업이 무한한 깊이감과 여러 색의 중첩으로 인한 끝을 알 수 없는 공간감을 느끼게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신작은 갖고 있던 힘을 끌어내어 강한 정적을 이끌어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옆면을 통해서만 유추할 수 있던 여러 색의 중첩을 그라데이션을 통해 느낄 수 있어, 전시 제목인 ‘색 너머의 색’을 관객으로 하여금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을 제공한다. 

색 너머의 색을 구현하기 위한 작가의 장인에 가까운 수행과 오랜 연구, 지금껏 회화 속에 숨겨져 있던 어렴풋하게만 느껴지던 공간감과 깊이감이 어떠한 힘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새롭게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는 1970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추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국립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헬무트 페덜레의 사사 하에 마이스터쉴레를 취득하였다. 현재도 뒤셀도르프에서 거주, 작업 중이다. 

글. 갤러리LVS&CRAFT 김혜인



Untitled_ Acrylic on canvas_2019


작가노트

색을 다루는 것,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올려진 4가지의 각기 다른 색의 물감이 화면 위에 ‘색’으로 남겨진다. 쌓아올려지는 과정을 통해 색의 물질성과 정신성은 예술적으로 변화되고 차별화 된다. 
그리고 이 행위가 갖는 당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연구를 하는 것은 나의 작업에 있어 작업의 시작과 동시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단 4가지의 한정된 색을 사용하는데, 나는 이것을 색의 절제라 부른다. 4가지 색만으로 보다 많은 효과를 내기 위해 채도와 명도를 활용하고, 내가 갖고 있는 색에 대한 감각, 예를 들어 온도, 기후, 작업실의 분위기, 그리고 나의 주변과 건강상태 등 작업에 영향을 주는 모든 제반의 사항을 고려한다. 독자적인 색의 연출을 위하여 나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겹겹이, 쌓아올려 나간다.  
기존에 작업이 작품의 옆면을 통해 쌓아올려짐을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던 것에 비해,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의 특징은 화면의 밑부분이나 가장자리의 색을 닦아내어 앞면에서도 색의 층이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했다는 점이다. 
색의 층이 보이는 효과와 동시에 닦여진 부분을 통해 느껴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힘’이다. 
회화에 있어서 힘이란 붓을 휘둘러 한 획을 긋는 필력을 일컫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 회화에서의 힘은 내면의 힘이 화면 위에 조용하면서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내면의 힘이란, 색과 색을 연결하는 부드러운 힘으로 이 표현을 위해 면이 넓은 붓을 이용하고 있다. 
색을 중첩하기에 효과적인 넓은 붓은 화면을 은은하게 하고 원하는 부분에 최소한의 거친 붓자국 만을 남긴다. 자연스레 시선이 가는, 힘주어 닦인 부분의 붓자국에서는 팔의 힘을 이용해 생긴 강약이 드러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작업은 보는 이들에게는 색을 바르지 않은 부분으로도 보일 수 있고, 닦여져 버린 부분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빛 혹은 미완의 아름다움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방식으로 작업의 내용과 형식을 해석하던 간에, 나는 작업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내 스스로의 중립성을 유지하며, 해석되고 이해되는 것에 있어서 무개입을 원칙으로 한다. 열어두고, 주관적 해석에 맡기는 것이다. 
분분한 감상에 대해 관람자와 작가사이에 교감이 같을 수 없는 것이고, 각자 개인의 처한 현실과 기억, 혹은 동심이나 트라우마에 대한 의식의 반영으로, 캔버스 위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추상적 붓질의 흔적에서 추출되는 이야기 또한 다를 것이다. 수 많은 색 중에서 심리를 자극하는 색, 가깝고 극단적이며, 대립, 상반되는 모든 것들이 각기 다르게 인식되고 다른 반응으로 다가올 수 있다.

Untitled_ Acrylic on canvas_2019


색을 한 화면 위에서 오랜 시일 동안 붓으로만 다루다 보면, 나의 입장에서는 작업에 흐르는 중추적인 컨셉을 제외하고는 작업 내의 도식과 방법에 대한 부분을 정확한 글로 표현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을 고백하게 된다. 
물처럼 희석된 물감들을 커다란 화면 위에서 붓만으로 조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뜻하지 않은 외부 요인, 예를 들어 물감과 물이 갖는 각기 다른 화학적, 물리적 변화에 대한 순응 및 의도되지 않은 효과와 반발하는 색의 억제. 
이와 더불어 발색과 색의 쌓아올림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유지하고, 최적의 끝맺음을 파악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닦아내고 바르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행위는 순수한 미니멀 회화를 구현하는 기본원칙으로, 그 안에서 고유의 필체를 담은 긴장된 화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자연, 수려한 색의 형연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감각과 내면의 경험을 통해 형상이 없는 색으로 채워진 화면에서는, 절제라는 개념과 무언가로 가득 찬 내면의 울림이 느껴진다.
나는 나의 작업이 어떠한 장르적 틀 안에서 다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범위의 한정은 지속적으로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굴레라는 틀을 주는 것과 다름없다 생각한다. 
어느 맥락에 작업이 속해있던, 틀에서 비켜서서, 작은 범주에서라도 항상 다른 방법, 나의 고유하고 새로운 ‘면’을 추구하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Untitled_ Acrylic on canvas_2019


작가약력 

전원근

학력

2001 독일 국립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마이스터 슐러 (담당교수: 헬무드 페들러)
1999-2003 독일 국립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졸업
1998-1999 독일 국립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수료
1997 추계 예술대학 졸업

개인전 및 2인전

2018 
"Scheinbar monochrom", 2인전 Gallery artdepot,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Wonkun Jun & Gabriele Obermaier, Kunstverein Ebersberg e.V., 에베르스베르크, 독일
2017 
Wonkun Jun ‘New drawings and works on paper’, Galerie Werner Klein, 쾰른, 독일
Wonkun Jun, Kunstverein Trier Junge Kunst, 트리어, 독일
Wonkun Jun ’color and emotion’, Galerie Klaus Braun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독일
쉼, 갤러리LVS, 서울
Undefinable, Bräuning Contemporary, 함부르크, 독일
2016 
전원근 개인전, 야마키아트 갤러리, 오사카, 일본
전원근 개인전 사이, 영은미술관, 광주
2015 
전원근 개인전 Enlightenment, 갤러리LVS, 서울
Jenseits of Logik, 갤러리 Cubus-m, 베를린, 독일
Meanwhile, 쿤스트라움 No.10, 뮌헨 그라드바흐, 독일
2014 
전원근 개인전, 갤러리 브라우닝 컨템포러리, 함부르크, 독일
전원근 개인전, 갤러리 Werner Klein, 쾰른, 독일
전원근 & 준 아즈마테이, 갤러리 Katharina Krohn, 바젤, 스위스
2013 
Galerie m Beck (Dr. Nicolaus Hipp와 함께)
It´s me that you need, 갤러리 Cubus-m, Berlin, 베를린, 독일
색으로 말하다, 갤러리LVS, 서울
2011 
Werner Klein, 쾰른, 독일
갤러리 쿤스트라움 No 10. 뮌헨 그라드바흐, 독일
2010 
“Untitled” 대안공간 더 박스, 뒤셀도르프, 독일
2인전 두이스부르크 쿤스트 페어아인 두이스브르크, 독일
2009 
dialog 갤러리 해롤드 (예술가의 집 균테압페어티궁) 브레멘 독일
2인전 갤러리 카타리나 크론 바젤 스위스
2008 
2인전, 갤러리 슈레이어&본 메테르니치, 뒤셀도르프, 독일
전원근 개인전 갤러리 S, 서울
painting 갤러리 Werner Klein, 쾰른, 독일
2007 
Because…, 고양아트스튜디오, 고양시
Because…, 갤러리 온, 서울
Because…, 한기숙 갤러리, 대구
2006 
공간에서, 하인스베르크, 시립 쿤스트 페어아인, 독일
베이직 엘레멘트, 갤러리 쿤스트 라움 No.10, 뮌헨그라드바흐, 독일
2005 
색 밭, 갤러리 코나드뮌터, 메어부쉬, 독일
새 작업, 고성의 시립갤러리, 가일도르프, 독일
2004 
추상, 절제, 감정, 시립전시장아트포럼, 레버쿠젠, 독일
장학금수여자를 위한 프로젝트전, 고성의 스튜디오&윈도우, 가일도르프, 독일
2003 정적인 울림, 갤러리 쿤스트라움 No.10, 뮌헨 그라드바흐, 독일
2001 회화, 갤러리 코나드 뮌터 메어부쉬, 독일


Untitled_ Acrylic on canvas_2019


단체전

2018 The Rhythm of Repetition, shoobil GALLERY, 안트베르펜, 벨기에
2017 어린왕자: 세개의 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6 
SOFA (Sculpture Objects Functional Art +Design), 시카고, 미국
Art Central, 홍콩
Art Geneva, 제네바, 스위스
2014 
네오코드, 문화공장 오산, 오산, 한국
드로잉 비엔날레, Art association Eislingen, 독일
Vereins für aktuelle kunst/ Ruhegebiet e.v., 오벨하우젠, 독일
The Art House of Kuldoga City, 라트비아
Artist, 그 예술적 영혼의 초상 특별전,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한국
Grosse Kunstausstellung Düsseldorf NRW Museum Kunstpalast, 독일
Alle Jahre wieder, Galerie Katharina Krohn, 바젤, 스위스
2013 
Point of View, 갤러리렉싱턴, 부산, 한국
아트부산, 부산, 한국
Art Karlsuruhe, Karlsuruhe, 독일
Grosse Ausstellung NRW Artmuseum Kunstpalast, 뒤셀도르프, 독일
Colour, Form, Function, Gallery Collectors Contemporary, 싱가폴
Gallery Kathatina Krohn, 바젤, 스위스
2012 
Mainzer Eigenturm Art Award, Mainz, 독일
Layer Players, Gallery Strzelski, Stuttgart, 독일
Art Karlsuruhe, 독일
Gallery Katharina Krohn, 바젤, 스위스
2011 
아트광주, 광주, 한국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 한국
Grosse Ausstellung, Artmuseum Kunstpalast, 뒤셀도르프, 독일
아트스테이지 싱가폴 2011, 싱가폴
2010 
끝에서 시작되는 점 (김기린 고낙범 전원근 3인전) 통인 옥션 갤러리, 서울
그로스 쿤스트 아우스스텔룽 아트뮤지움 팔라스트 뒤셀도르프, 독일
아트 대구 특별전시 (창작으로의 귀환) 대구, 한국
2000/2010 갤러리 베르너 클라인 쾰른, 독일
KIAF 서울, 한국
2009 
흰색 위에 흰색 슈레이어& 메터니히 갤러리, 뒤셀도르프, 독일
원더풀 픽쳐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아트 프라이스 sezession 마틸데회에 전시장, 담스타트, 독일
연말 회고와 놀라움, 갤러리 카타리나 크론, 바젤, 스위스
2008 
암스테르담 아트페어,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서울
예술을 설명하다, 갤러리 no10, 묀헨그라드바흐, 독일
형체가 없는 게젤샤프트 퓌어 쿤스트 운드 게슈탈퉁, 본, 독일
2007 
그로세 쿤스트아우스스텔룽, 뮤지움 쿤스트팔라스트, 뒤셀도르프, 독일
오픈스튜디오, 고양국립아트스튜디오, 고양시
흑백, 슈레이어&본 메테르니치 갤러리, 뒤셀도르프, 독일
한•독 교류전, 발하우스, 뒤셀도르프, 독일
2006 
엘방엔 예술전시, 엘방엔 고성 전시장, 독일
그로세 쿤스트아우스스텔룽, 시립전시실 빌라데 코베, 할레, 독일
물, 예술가협회 발크뮐레, 비스바덴, 독일
2005 
갤러리의 작가들, 갤러리 암 슈타트뮤지움, 뒤셀도르프, 독일
그로세 쿤스트아우스스텔룽, 시립전시실, 뒤셀도르프, 독일
2003
젊은 작가와 현대 거장과의 대화, 갤러리 암 슈타트뮤지움, 뒤셀도르프, 독일
3인전, 갤러리 쿨투어파브릭, 크레펠트, 독일
서 있는 지점의 변화, 델트몬트 시립전시장, 독일
4인전, 갤러리 카타리나 크론, 바젤, 스위스
2002 
한.독 예술전시, 아틀리에 암 액, 뒤셀도르프, 독일
뮤지움의 밤, 갤러리 암 슈타트뮤지움, 뒤셀도르프, 독일
인터네셔널 전시 자연-인간, 하르츠 국립공원 전시장, 독일
갤러리의 작가들, 갤러리 암 슈타트 뮤지움, 뒤셀도르프, 독일
2001
3인전, 빌라데 방크 창작후원전시, 엔세데, 네덜란드
앰프라이스 아트어워드, 노드라인 베스트팔렌 주립문화•경제전시장, 뒤셀도프르
3인전, 갤러리 루지아나호프, 보쿰, 독일


Untitled_ Acrylic on canvas_2019


수상 및 레지던시

2016 영은미술관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 경기도 광주
2006-2007 고양 아트 스튜디오 단기 입주, 고양시
2004-2005 시립 아트 스튜디오 예술창작 후원 장학금, 가일도르프, 독일
2000 “모든 것은 흐름으로부터” 팔라스마셀렉트 주최 공모전 1등 수상, 뮌헨, 독일


작품소장

Artmuseum 쿤스트 팔라스트, 뒤셀도르프
NRW (노드라인 베스트팔렌 주정부) 콜렉션
건국대 병원
한솔병원
가일도르프 시청, 독일
주식회사 팔라스마 셀렉트, 독일
영은 미술관
오산문화재단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